FLIGHT

[고릴라의 항소이유서 5편] ‘Classic &’ KLM 네덜란드 항공

by 에디터 아이콘 안순호 2018/05/04 917 views

오늘의 항소이유서는 항공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해볼까 한다.


(사진 출처 : pxhere)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가 공중으로 뜨는 힘과 공기 저항을 과학적으로 연구했다. 그리고서 새의 날개를 본뜬 오니토퍼(Ornithoper : 날개치기)를 만들었다.

이후 1783년 열기구를 이용한 최초의 유인 비행이 성공했고, 1849년 3겹 날개를 단 글라이더가 오늘날의 항공기 형태를 제시했다.

그리고 1903년 마침내 라이트 형제의 동력 항공기 플라이어(Flyer)가 등장했다. 이때부터 항공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1919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 또한 만들어졌다.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페이스북)


오늘의 주인공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바로 세계 최고(最古)의 항공사다. 


인류의 과학 발전을 주도한 미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네덜란드의 항공사라니 조금 의외이긴 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네덜란드의 항공 역사를 파고들고 싶지만 KLM의 또 다른 재미난 이야기가 많으니 이쯤에서 항소이유서 시작해보자.  





1
Classic & Smart
고객과 한층 더 가까운 마케팅



세계 최고(最古). 1919년. 우리나라가 독립운동에 한창일 때 태어난 항공사라니. 나로선 헤아리기 힘든 역사와 전통에 리스펙을 보냈지만 한편으론 조금 우려하기도 했다. 


고루하지 않을까, 항소서에 실을 만한 재미를 찾을 수는 있을까. 고민의 결과는 무엇이냐고? 영상부터 보자.



이름하여 ‘KLM Surprise’. 공항에서 대기하는 승객이 트윗을 보내면 KLM 네덜란드 항공이 그에 맞는 서프라이즈한 응대를 하는 서비스다. 


미국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미국 여행 책자를, 멕시코의 노숙자를 위해 집을 지으러 가는 승객에게는 여러 구호물품을 선물하는 식(아쉽게도 현재 이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단지 SNS를 잘 활용한 데서 그친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사람 대 사람의 진짜 소통으로 가져온 것. 


스마트하다고 해야 할지 클래식하다고 해야 할지 헷갈리는 대목이지만, 약 100년간 존재하며 쌓였을 법한 타성 혹은, 트렌드를 깔보는 거만 같은 건 KLM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분명하다.



이 외에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KLM을 따라올 항공사는 없다고 평가한다. 단적인 예로, 현재 KLM 트위터 현황을 보자.

팔로워 약 200만 명, 트윗 수 약 90만 개. 자타공인 세계 1위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100만 명, 세계 탑클라스 항공사에 이름을 올린(2017년 스카이트랙스 순위 20위) 아시아나항공은 트위터 팔로워가 약 40만 명이다.

각각 93년생, 88년생. KLM은 19년생.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 KLM fares 트위터 계정으로 목적지와 출발 일자를 보내면 트윗으로 최저가를 알려주기도 했다.



KLM은 모바일 메신저도 잘 활용한다. 위챗(WeChat)으로 항공 시간 변경, 수하물 체크, 운항 노선 등을 안내하면서 중국시장에 다가갔다. 24시간 응대 서비스에 중국 승객들은 만족했고, 중국시장은 KLM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NS 응답 시간이 1시간 이내에 이루어진다는 말에 기대 가득 질문을 던졌는데, 약 1시간 30분 후 답장이 왔다. 저녁 먹을 시간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2
Classic & Fun
재미난 기록, 일화가 많은 항공사



나이 먹는 즐거움을 논하라면 ‘이야기’를 꼽겠다. 요즘 말로 ‘썰’. 세상을 대하는 능숙한 요령도 좋고 두둑해지는 배짱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풀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가 쌓여간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이제 계란 한 판을 채우는 나도 이러한데, 19년생 KLM은 오죽할까.


(사진 출처 : KLM 네덜란드 항공 페이스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라는 기록으로도 모자라 갖가지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게 KLM이다. 


암스테르담과 아시아를 연결해 세계 최초의 국제선 비행 기록을 세웠고, 세계 최초 기내 승무원 탑승, 세계 최초 대서양 횡단 미주 노선 개설, 세계 최초 이코노미 클래스 도입 등등.


(사진 출처 : Wikimedia Commons, KLM 네덜란드 항공 페이스북)


최근에도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하나를 던져주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20년간 KLM의 부기장으로 항공기를 조종해 왔다는 사실. 


국왕의 의무를 벗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가 항공기 조종이라고.. 


먼 옛날 여왕에게 왕립 칭호를 부여받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 국왕이 조종간을 잡는 항공사. 이처럼 클래식하고 펀한 항공사가 KLM이다.



마지막으로 KLM만의 독특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넘어가자. KLM을 타고 여행할 때 내 옆자리에 누가 앉는지 알고 싶거나, 특정인의 옆자리에 앉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서비스가 ‘Meet and Seat’이다.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링크드인 계정으로 KLM에 로그인해서 본인 및 다른 승객의 SNS 프로필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른 승객이 선택한 좌석, 내가 선택 가능한 좌석 정보도 볼 수 있다.

즉, 관심사가 비슷해서 비행시간 동안 대화하고 싶은 승객과 함께 앉아갈 수 있도록 한 것. 프라이버시 문제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발하고 재밌는 KLM만의 서비스라는 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3
허브
100년의 역사, 스키폴 국제공항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페이스북)


KLM의 허브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이다. 이곳 역시 어마무시한 세월을 지나왔다. 무려 1916년에 지어졌고, 2016년이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페이스북)


터미널 3개, 활주로는 6개나 되는 대규모 공항으로, 이용객 수로 세계 10위 권에 들며 런던 히드로 공항,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함께 유럽의 허브라고도 불린다. 


오랜 역사와 큰 규모도 물론 좋지만 모름지기 승객이 느끼는 편의성이 뛰어나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할 텐데 스키폴 공항은 어떨까.


(사진 출처 : wikipedia)


KLM의 허브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불과 10km 정도의 거리에 3면 6선 규모의 지하 철도역까지 갖추고 있어 네덜란드 곳곳에서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가닿을 수 있다.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페이스북)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을 경유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가지 더 알아두자. 네덜란드는 쉥겐 조약 가입국이다. 네덜란드에서 또 다른 쉥겐 국가로 이동할 때 입국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쉽게 말해, 쉥겐 국가 간의 국경이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는 쉥겐 국가와 비 쉥겐 국가 여행객을 위한 통로가 따로 존재한다.





4
KLM tips
운영 중인 국내 서비스



(사진 출처 : KLM 네덜란드 항공 페이스북)


앞서 살펴봤듯 적극적인 마케팅이 특징인 KLM은 우리나라에도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2013년에 유럽 항공사 최초로 우리나라와 서유럽을 잇는 야간 비행편을 개시했고, 2017년에는 외항사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론칭했다. 유럽 항공사 최초로 삼성역 도심공항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덤. 


이쯤 되니 KLM이 특별히 우리나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두 유 노···?



(사진 출처 : 인천국제공항 페이스북)


참, 알다시피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이 개항했다. KLM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와 함께 제2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할 수 있으니 유의!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기존 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루어지는 곳이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이다. KLM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제2 터미널도 어느 정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에디터 아이콘 안순호 에디터의 글 보러가기

: Recent Articles

: gorilla card

1천원당 최대 2마일 적립 가능한 디지털 전용 여행 카드
card plate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
(스카이패스)
더욱 강력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혜택
1천원당 스카이패스 최대 2마일리지 적립하고
아멕스 서비스 혜택까지 함께 누리자
  • 적립
  • 1,000원당
    1마일
  • 특별적립
  • 1천원당
    2마일
  • 아멕스 서비스
  • 공항 무료
    서비스
  • 지금 신청하면 연회비 100% 캐시백
  • 연회비 49,000원, 신규회원 100% 연회비 캐시백
  • 최대 2마일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 모든 가맹점 1천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 기본 적립, 백화점·주유·커피·편의점·택시 이용 시
    1천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 특별 적립
  • 아멕스 서비스
  •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본인 무료, 인천공항 발렛파킹 무료, 공항 커피 무료 서비스

: you will lik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