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성수기에 30분만에 공항 출국하는 법

by 에디터 아이콘 최서윤 2018/06/25 16,378 views

휴가철, 공항 가는 길의 설렘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이건 옳지 않지)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체크인 카운터에 끝없이 늘어선 줄을 보고 있노라면 드는 생각


아 일찍 올걸..^^^^”


꽤 많은 여행객들이 성수기에 체크인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모르고 ‘고작’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한다. ‘미리 가니까 면세점도 구경해야지~’ 하면서. 그러나 이미 늦었다. 면세점은 개뿔. 음료 한잔 사들 시간도 없이 ‘파이널 콜’이 울릴 때까지 게이트 앞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경험담이다. 넓디 넓은 공항에 울려퍼지는 내 이름 석자를 들으며 전력질주하는 그 짜릿함이란…)


공항에서 면세점 구경을 조금이라도 더 하기 위해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활주로를 바라보는 인생샷을 한 장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서, 나는 연구하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게이트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비행기를 타려면 ‘체크인’이라는걸 해야한다. ‘탑승 수속’이라고도 한다.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전광판을 보고 ‘탑승수속 항공사 카운터’를 찾는다. 



보통 항공사별로 이렇게 카운터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변경되었을 수도 있으니 전광판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체크인 카운터는 통상적으로 비행 출발 시각 3시간 전에 열린다. 그러므로 아무리 빨리 가도 소용 없다. 


문제는 성수기가 되면 3시간 전에 열리는 이 탑승 수속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거다. 5시간 전에 와서 맨 앞줄에 서 있었다면 첫번째로 수속을 끝내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다려야 한다. 내 앞의 모든 사람이 수속을 끝낼 때까지. 


(이렇게 텅텅 비어있으면 좋으련만)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게 바로 웹/모바일 체크인이다. 많은 항공사들이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해놨다. 아래 국적기뿐만 아니라 주요 외항사들도 24시간 또는 48시간 전에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각 사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다. 사실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엄청 쉽다. 로그인하고 예약 번호 입력하면 끝. 


TIP 웹/모바일 체크인 가능한 항공사(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기준)


- 국적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이스타(국내선만), 티웨이(국내선만)


- 외항사: 핀에어, 하와이안항공, 일본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말레이시아항공, 베트남항공, 세부퍼시픽,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바항공,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에어아스타나,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나항공, 케세이퍼시픽, 타이항공, 터키항공, 에어인디아, 에어차이나, 중화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아시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KLM, 필리핀항공, 카타르항공, 러시아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의 모바일 체크인 화면)


주의해야 할 것은 웹/모바일 체크인 가능 시간이다. 우리가 주로 타는 국적기들의 체크인 가능 시간은 아래와 같다. 보통 24시간이나 48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TIP 개인적으로는 웹체크인을 하고 프린터에서 탑승권을 뽑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출국장에서부터, 면세점, 탑승까지 탑승권 바코드가 꽤 여러 번 필요한데, 앱을 매번 켜기도 귀찮고 이미지로 저장된 바코드는 읽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부모님이랑 같이 갈 때는 프린트 필수!


TIP 웹체크인 시, 자리 지정이나 기내식 신청이 가능하다.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다면 웹체크인 전에 ‘사전 좌석 지정’을 해놓으면 된다. 사전에 좌석을 지정해 놓을 경우 추가 요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온라인 체크인을 못했다면 (또는 어렵다면) 공항에 도착해서 셀프체크인을 할 수도 있다.



공항 곳곳에서 이런 기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은 수속하고자 하는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가면 그 옆에 있다. 



저가항공사를 포함한 국적기 7곳은 모두 셀프체크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항사의 경우 아래 항공사들만 셀프체크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2018년 6월 인천국제공항의 안내 기준이다. 



셀프체크인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항공 출발 시간 1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








체크인을 했으니 이제 수하물을 처리할 순서다. 수하물이 기내 반입 가능한 크기와 무게라면 2단계를 건너 뛰고 바로 출국장/보안검색대로 가면 된다. (일본이나 가까운 곳에 간다면 기내용으로 캐리어를 싸세요…)


수하물을 부쳐야 한다면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랍)’을 이용해야 한다. 셀프백드랍 가능 항공사는 아래와 같다. 모두 웹/모바일/셀프체크인을 이용해 탑승권을 발급 받은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TIP 통상적으로 기내 반입 가능한 수하물개당 55x40x20cm / 3면의 합이 115cm이하로써 10Kg ~ 12Kg까지다. 캐리어 기준으로 21인치까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항공사마다 기준이 약간씩 다르므로 각 사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 



셀프체크인에 비해 셀프백드랍이 가능한 항공사는 현저히 적다. 그나마 있는 제주항공, 에어서울도 이용 가능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공항 이용 승객이 날로 늘어나면서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도 점차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까지 드는 시간은 30분이 채 들지 않는다. 그 다음은 출국장이다.







이 사진은 2017년 추석 황금연휴 때 본 에디터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이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서 보안 수속을 마치는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다. 사실 체크인이나 수하물 위탁은 1~2단계를 거치면 획기적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출국장은 방법이 없다. 특히 이런 성수기에는 더더욱. 


그나마 가장 빠르게 들어가는 방법은 네이버에서 ‘인천공항’을 검색하는 것이다. 그러면 각 출국장별 대기 인원이 뜬다(황금연휴 때는 안 뜰 수도 있다). 사람이 가장 적은 곳을 이용하자. 


(출처: 네이버)



만약 유아, 고령자, 임신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동반하고 있다면 더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바로 ‘패스트트랙’ 또는 ‘교통약자우대서비스’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며,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에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 받고 ‘교통약자우대카드’를 받아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차질 없이 위 단계들이 모두 이뤄진다면 30분 내에 바로 출국할 수 있다. 성수기엔 출국장 사정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불가능 할 수도 있지만, 1-2단계만 해도 적어도 한시간 이상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탑승권에 적힌 게이트 번호가 101번 이상이라면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가는 과정이 한번 더 남았다. 꽤 걸어야 하니 이것까지 염두에 두자. 



모두에게 설레는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다들 Happy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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