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10~20만원대 서울호텔, 신상이거나 특색있거나

by 에디터 아이콘 문해수 2018/10/16 1,622 views

올 여름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는 신조어


‘호캉스’


1) 호텔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지니 당연히 공급도 많아지는 법. 신상 호텔들이 요즘따라 더 눈에 띈다.


2) 호텔은 숙박 그 이상이다. 뚜렷한 정체성으로 다른 호텔과 차별화를 한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주제로, 친구들끼리 가기 좋은, 혼자 가서 기분 내기 좋은 10~20만원대 서울 호텔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믿고 보는 프고가 모두 다녀온 호텔을 기준으로! 자~ 시작




[2018년 신상호텔]



1. 라이즈 호텔


* 위치 : 홍대입구역


* 특징 : 홍대의 Hip & young 함이 객실에서부터 느껴진다


* 킬링 포인트 : 패피들 이리모여 패션 편집샵 웍스아웃에서 쇼핑하자



2018년 4월 오픈한 라이즈(Reveal Yourself Expression) 호텔은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호텔이다. 


사실 2014년에 철거를 시작해 서교호텔 자리에 재건축을 한 호텔이지만, 새롭게 탈바꿈하고 재오픈한 호텔이기에 신축 호텔이라 보겠다. 


탈바꿈하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중 하나인 라이즈 호텔 간판을 달게 된 것도 이전과 큰 차이다.


(라이즈호텔의 로비)



객실 가격은 룸 타입마다 다른데, 20만 원 ~ 100만 원대로 다양하다. 룸 타입 네이밍에서부터 ‘그대가 있는 곳이 홍대’임을 알려준다. 


이름들은 크리에이터룸 / 에디터룸 / 디렉터룸 / 프로듀서룸 / 아티스트룸 등이다. 프고가 선택한 위의 객실은 [크리에이터룸]으로 약 22만 원에 숙박했다. 


많은 국내 호텔을 가봤지만 부티크 호텔도 아니고, 럭셔리 호텔도 아닌 것이 참으로 감각적이고 유니크하다. 북유럽의 심플함을 담아낸 듯하다..

필자의 친구들에게 객실 사진을 보여주니 반응은 하나같이 같았다. “우와 진짜 예뻐!!! 놀러 가고 싶어!” 젊은 2030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객실 디자인임에 틀림없다.


이곳의 킬링포인트는 무엇?


3일 전에도 이곳에 다녀왔다. [웍스 아웃] 구경하려고. ‘웍스 아웃’은 스트리트 패션 편집 샵이다. ‘젊은 스트리트 패션 편집 샵인 웍스 아웃이 라이즈 호텔에 있다’ 이 말은 라이즈 호텔이 얼마나 young하고 hip함을 지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나 다른 곳에 없는 것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패션 피플이라면 이미 가봤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곳에서 친구와 쇼핑하고 추가적으로 이곳에 또 야심작인 야외 루프탑 바도 방문해보길.


홍대라 접근성 최고, 젊은 세대를 위한 감각적인 호텔.


2. 레스케이프 호텔


* 위치 : 회현역


* 특징 : 강렬한 Red로 뒤덮인 호텔


* 킬링 포인트 : 호텔을 박물관으로 만들어버린 장식품들



2018년 7월에 오픈한 신세계 호텔의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프랑스 감성 부티크를 지향한 레스케이프는 현재 국내 호텔업계에서 가장 의견이 분분한 호텔이기도 하다.


“과연 이게 정말 파리인가? 이게 파리 감성이라면 파리 안 갈래”라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객실은 크게 디럭스와 스위트로 나뉘고, 필자는 디럭스 타입을 이용했다. 4가지로 나뉘는 디럭스 타입 중 상위 2번째인 시크릿 룸에 숙박했고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조식 불포함에 약 29만 원이다. 


조금 높은 버전을 선택해서 가격이 30만 원에 육박하지만 미니 룸을 선택하면 20만원 초반에 이용 가능하다. 디럭스 타입 중 2번째로 좋은 방이다 보니 방 크기는 큰 편이었으며, 드레스 룸을 따로 크게 마련해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빨간색은 고혹적인 색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굉장히 촌스러워질 수 있는 그런 색이다. 정열의 레드로 도배한 디자인, 그래서 과하다는 부분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처럼 이런 디자인을 이제껏 접해보지 않아서 우리에게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확실한 건, 이색적인 공간 연출 때문에 외국느낌st 인생 샷들을 무수히 건질 수 있다.



이곳의 킬링포인트는 무엇?


호텔 내부 곳곳을 탐방하다 보면 이곳이 박물관인지, 성인지 헷갈리게 된다. 


작은 소품 하나부터 거대한 샹들리에 조명까지 디테일에 몰두했고, 심지어 박물관에서만 보던 조각상, 오래된 미술관에서 보던 수많은 액자 작품, 플로리스트의 혼을 갈아 작업한 꽃작품까지 볼 수 있다. 


작은 것까지 허투루 놓치지 않고, 소품들을 통해 뼛속까지 프렌치 감성임을 나타낸다. 촌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의 경계에 있는 레스케이프 호텔, 판단은 여러분의 몫.


친구들끼리 해외에 온 느낌은 내고 싶고, 인생 샷을 무수히 건지고 싶다면 추천한다.

3.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 위치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특징 : 노보텔, 이렇게 좋은 곳이었어?


* 킬링 포인트 : 수영장이 2개, 루프탑 수영장은 놓칠 수 없어!



2018년 7월에 오픈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동일한 월(月)에 개관한 레스케이프보다는 약 보름 정도 먼저 오픈한 선배다. 


아슬아슬하게 가운데 블록을 제거한 젠가의 모습과도 비슷한 이 외관은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안에 들어가 보니 새 호텔답게 매우 깔끔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이곳은 호텔 타입과 레지던스 타입 두 가지다. 호텔에서도 4가지(스탠다드 / 슈페리어 / 이그제큐티브 / 스위트)로 분류되는데, 프고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상위 2번째 버전인 이그제큐티브 룸을 선택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하고 이 정도 크기의 방에 가격은 249,700원, 이 정도 가격이면 친구와 호캉스를 즐기기에 굉장히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아 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등 시간대 별로 무료로 음료나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의 크기는 큰 편이며, 모던한 디자인 덕분에 와인이 저절로 생각난다.



이곳의 킬링포인트는 무엇?


수영장! 레스케이프는 수영장이 없는데 이 호텔은 수영장이 무려 2개나 있다! 실내 수영장과 실외 루프탑 수영장으로,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사실 요즘엔 수영장 대신 다른 부대시설을 채우는 경우가 많고, 있더라도 실내외 수영장을 모두 제공하는 호텔은 드물다. 게다가 실외 수영장이 루프탑으로 있는 경우는 더~더욱! 매우 귀하신 몸이다.


실외 수영장은 실내보다 사이즈가 작지만, 꼭대기에 위치해서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루프탑은 낮에는 수영장, 밤에는 바로 변신한다. 실내 수영장에는 수영장 바로 옆에 자쿠지도 있는데, 수영과 사우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매력 포인트.

낮에 수영을 즐기다가 저녁에는 서울 야경과 함께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서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기 좋은 이곳은,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부티크 호텔]


다음 주제는 부티크 호텔이다. 부티크 호텔이란 규모는 작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서비스 등으로 기존 대형 호텔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호텔을 의미한다. 


사실 위에서 소개한 라이즈 호텔이나 레스케이프 모두 부티크 호텔에 속하기도 한다. 이 둘을 제외하고 한곳을 더 소개하고자 한다.

4. 호텔 28


* 위치 : 을지로 입구역


* 특징 : 국내 최초의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


* 킬링 포인트 : 영화 촬영장에 온 기분이 들 거야



“명동의 새로운 문화 예술 복합 공간을 만들자”


호텔28은 국내 최초의 SLH 호텔 멤버가 되었다. SLH은 세계 곳곳에 있는 부티크 호텔들을 대상으로 독특하고 개성이 짙은 호텔들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부티크 호텔 연합이다. 


매년 1000개 이상의 호텔이 가입하려 신청하지만 이 중 심사에 통과하는 호텔은 약 50개라니, SLH의 일원이 된다는 건 까다로움을 이겨낸 호텔이란 의미다. 그래서 호텔 28이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는 건 주목할 만할 일이다.



객실은 스탠다드 퀸, 조식 불포함으로 17만 원 정도다. 가격이 제법 합리적인 편이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저렴한 객실인데도 어메니티는 그랜드 워커힐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코비글로우(cobiegelow)를 제공한다. 


부티크 호텔하면 화려하거나 뭔가 다른 걸 기대할 텐데 생각보다 객실이 단조롭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단조롭지 않다고 느끼게 해줄 모습들은 다음에 소개할 부대시설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의 킬링포인트는 무엇?


사진을 보니, 영화 박물관에 온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호텔 28은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졌다. 이 호텔의 명예회장은 영화배우 신영균으로 영화에 대한 사랑을 호텔에 투영했다.


영화관 컨셉답게 웰컴 푸드로 팝콘을 제공하며, 객실로 올라가는 내내 전시된 영화 소품들을 만날 수 있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상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이곳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내보자. 이런 인생이 바로 영화지.

필자도 친구들이랑 호캉스하러 가기로 했는데, 이렇게 가고 싶은 호텔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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