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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저가항공 탑니다: 프고가 뽑은 최고의 LCC

by 에디터 아이콘 송송이 2019/01/05 3,182 views

“여기는 기내인가 호텔인가” (싱가포르항공 퍼스트클래스 탑승기 中)


(더블베드를 방불케 하는 퍼스트클래스 시트에서 잠을 청하는 최팀장)


항공 리뷰는 프레스티지고릴라의 주요 콘텐츠다. ‘럭셔리 항공호텔 전문 미디어’를 표방하는 프고는 세계 각지 항공사의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 클래스를 탐험한다. 


에티하드항공 퍼스트클래스 리뷰 보러가기 ▶

싱가포르항공 퍼스트클래스 리뷰 보러가기 ▶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은 일이다. 개인 휴가를 즐길 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가격도 종종 압박으로 다가오기 마련. 단거리비행이라면 더더욱 ‘한 두시간 비행하는데 조금 불편해도 괜찮지!’ 싶다. 


각 항공사의 기종별 비즈니스클래스의 특징을 줄줄 외는 프고 직원들이지만, 오늘만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수다를 떨어봤다. 



먼저, 프고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LCC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공동으로 1등을 차지했다. 


국내 6개 LCC 중 가장 많은 항공기(38대)를 보유한 제주항공과 그 뒤를 잇는 진에어(26대)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두 항공사는 다양한 도시에 꾸준히 신규취항 하며 국내 대표 LCC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항공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 돌파 ▶



‘가장 좋았던 단 하나의 LCC를 뽑아보라’고 하자,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사이 좋게 1위를 차지했다. 


세 항공사가 저렴한 가격에 물량도 많은 탓에 이용경험과 비례한 선호도가 나타나는 듯.



LCC 이용 노선은 한국인의 최애 노선 김포-제주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관광지가 많고 특가가 자주 뜨는 가까운 일본의 도시들(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을 많이 이용했다. 동남아 도시로는 프고가 사랑하는 특급호텔 천국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가 등장했다.



“짐을 죄다 들고 타야 해도 최저가로 고른다!”


프고 직원들이 저비용항공사를 선택하는 이유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역시 가격이었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면 LCC 선택에 어떤 메리트가 있으랴.


“아니, 아무리 LCC라도 물 한 잔 안 주는 게 어디 있어…”


비즈니스클래스의 황송한 서비스에 익숙해진 프고 답게, ‘서비스’도 공동 1위의 자리에 올랐다. LCC라도 각 잡힌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한마디. 식당에서 물이 기본으로 서빙 되는 나라의 국민들 답게 물 한 잔 안 주면 의외로 서비스 점수에서 타격이 컸다. 


통계는 이쯤 알아보고, 에디터가 주워들은 각종 LCC 이용에 얽힌 프고 직원들의 ‘썰’을 풀어본다. 각자의 경험담을 담아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 주의할 점. 


제주항공


(출처: 제주항공 유튜브 채널)


 “주먹만한 작은 인형을 들고 탄 아이가 있었는데, 인형을 올려둘 수 있는 컵과 제주항공 볼펜을 선물로 주면서 케어해줬던 게 생각난다. 내가 부모라면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듯” 


LCC를 선택할 때 서비스의 질을 고려한다는 에디터 Orange(공교롭게도 제주항공의 시그니처컬러와 닉네임이 같다)는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목격한 훈훈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설레는 만큼 어려운 아이들의 비행을 가족 뿐 아니라 주변 승객들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게 해준 제주항공에 박수를!


진에어


(출처: 진에어 홈페이지)


“브랜딩이 참 재미있게 되어서 안내사항이 담긴 책자조차 유심히 봤다”


2008년부터 청바지 유니폼으로 항공사 유니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진에어(오히려 기존 스커트 유니폼보다 꽉 끼고 불편해 승무원들은 고통을 호소한다는 후문). 위트 있는 안내 책자에 감명받은 에디터의 한마디였다. 


티웨이항공


(출처: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티웨이항공은 정말 레그룸이 작아요. LCC 중에서도 너무 작은 느낌.”

“티웨이… 좌석이 이렇게 좁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좁다. 숨이 막힐 정도로. 그냥 힘들었던 기억뿐”


유독 티웨이항공에서 좌석이 좁아 힘들었던 경험이 다수 토로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LCC 한성항공을 모태로 하지만, 그외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이미지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 


이스타항공


(출처: 이스타항공 페이스북)


“출발시간이 되어서야 최소 5시간 지연 통보. 그 시간도 장담 못했다. 제주도에 오늘 가서 내일 오는데 5시간 이상 지연되면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항공사 대처가 미흡했다”


“아무 생각 없이 비상구석 물어봤는데 추가요금 없이 자리를 지정해줬다”


불만 한 건, 호평 한 건의 이스타항공. 보통 LCC는 비상구 좌석 지정은 물론 일반 좌석 지정에도 추가 요금이 붙는데, 직원의 재량으로 넓은 레그룸의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았던 행운이 있었나 보다. 반면, 항공편 지연과 미흡한 대처가 흠으로 꼽혔다.


에어서울


(출처: 에어서울 페이스북)


“LCC를 타면 정말 닭장처럼 갈 때도 있는데, 에어서울은 그나마 넓고 쾌적했다. 

색깔도 프고민트라 더 정이 간다”


프고의 시그니처컬러와 색이 겹치는 에어서울에 대한 편파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티웨이항공과는 반대로 좌석이 비교적 넓고 편안하다는 평. 2015년 12월 LCC 업계에 합류한 막내 답게 젊고 힙한 브랜딩에도 좋은 점수가 있었다. 


✔ 해외 LCC 엿보기



사실, 대형항공사(FSC)와 가격과 서비스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국내 LCC와 달리, 해외 LCC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저렴하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도 한다. 프고 직원들이 해외에서 경험한 황당한 LCC 이야기도 공개한다. 


라이언에어


(출처: 라이언에어 페이스북)


“로마에서 마드리드로 갔는데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죽을 뻔했고 
륙하자마자 다들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미친듯이 싸고 미친듯이 흔들리는 것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유럽 1위 규모인만큼 유럽여행 중 교통편을 찾는다면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LCC다. 에디터는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항공편을 무려 5.99유로(만 원도 안된다니….)에 득템한 적도 있다. 


종종 승객들이 깜짝 놀라는 이유는 도착시 틀어주는 팡파레 효과음 때문. 이때는 탑승객들 너나할것 없이 박수 치며 환호해 말그대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흔들리는데도 사고 없이 착륙한 것을 축하하는 건가?’ 싶었지만, 사실 정시도착을 자축하는 효과음이라고 한다. 


이지젯


(출처: 이지젯 페이스북)


“선착순 자리배틀, 적잖이 문화충격이었다.”


런던의 내로라하는 LCC 이지젯. 지금은 정책변경으로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에디터가 유럽에 거주했던 2016년경까지는 유효했던 일이다. 바로 체크인하는 순서대로 좌석이 지정되는 것. 먼저 체크인한 순서대로 보딩이 시작되고, 탑승객들은 눈에 보이는 빈자리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말하자면,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체크인을 일찍 했어도 비행기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버스에서 내린 순간 누가 ‘뛰엇!’ 호루라기 분 것도 아닌데 미친듯이 질주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문제가 많기 때문에 사라진 정책이겠지만, 당시에는 다이내믹한 비행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경험할 만한 LCC의 묘미였다.


✔ 마치며



6개가 경쟁하던 국내 LCC 업계는 이제 ‘신입’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7번째 LCC가 코앞에…4개 항공사 앞다퉈 면허 신청 ▶

신규 LCC 면허심사 본격화…7번째 LCC 탄생할까 ▶


네 개 항공사가 면허 취득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중! 과연 몇 개 항공사가 새내긔로 합류할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지 기대가 앞선다. 프고는 사실, 새 LCC로 ‘에어프레미아’를 점 찍은 바 있다.


신규항공사 에어프레미아,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 제출 ▶

FSC와 LCC 사이, 퓨전 항공사를 증명하다 ▶


국내 최초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라는 돋보이는 위치 선정에 벌써부터 눈에 띄는 감각적인 브랜딩의 에어프레미아. 매력적인 서비스와 아름다운 가격으로 전세계를 누비게 될 날이 어서 오기를! 이상 LCC를 사랑하는 프레스티지고릴라 일동.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꾼 저비용항공사 6곳, 너희는 누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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