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시엠립이 동남아 호캉스의 대세가 된 이유

by 에디터 아이콘 송송이 2019/02/12 1,987 views



‘동남아 호캉스? 당연히 방콕이지!’


하고 1번을 고른 독자는 없을 것이다. 이미 제목을 읽고 모두가 답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그렇다. 에디터는 ‘동남아 호캉스’로 시엠립을 고려하고 있다. 



▶시엠립이 어딘데?


나도 가고 내 친구도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 사돈의 팔촌까지, 다녀왔다는 사람이 주변에 수두룩한 방콕이나 세부, 발리 같은 도시와는 달리, 시엠립은 주변에서 듣기 쉬운 지명은 아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시엠립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도시로, 수도인 프놈펜과는 차로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캄보디아를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인 태국, 라오스, 베트남 3국 중에서는 태국에 가깝다.


▶시엠립이 특별한 세 가지 이유


비행기로 조금만 더 날아가면 호텔 천국인 방콕에 갈 수 있는데, 왜 굳이 캄보디아, 그것도 시엠립에 멈춰 휴가를 보내야 하는 걸까? 놓치면 후회할 시엠립만의 특별함을 공개한다.


1.    신비로운 앙코르 유적



시엠립은 캄보디아의 번성했던 크메르 왕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유적 도시로, 대표적으로 일출이 환상적인 앙코르와트가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환상적인 휴양지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신비롭고 웅장한 사원 앞에서 아침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홍콩영화 <화양연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뜻하는 제목과 상통하는 풍경 때문 아닐까. 

 


앙코르와트가 앙코르 유적의 전부는 아니다. 영화 <툼레이더><인디아나 존스>,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의 배경이 된 ‘벵 밀리아(Beng melea)’ 또한 다른 차원으로 옮겨온 듯한 이국적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바다 없는 휴가는 좀….’ 싶다면, 동남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톤레삽 호수를 소개한다. 앙코르와트에서 믿을 수 없는 일출을 보았다면, 이곳 톤레삽 호수의 나룻배 위에서는 가슴 벅찬 일몰을 감상하고 물 위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엿보자. 


2.    이중 환전? 그런 거 없다.


해외 출장이 잦은 에디터들은 달러 환율이 좋을 때 환전을 해두는 습관이 있다. 원화에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에서 환전하는 것이 효율이 좋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엠립에서는 이런 번거로움을 겪을 필요가 없다. 워낙 서양인에게 인기가 좋은 관광지인만큼, 대부분의 상점에서 달러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물론 리엘(Riel)이라는 캄보디아 고유의 화폐 단위가 있고, 1달러를 약 4,000리엘으로 환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미리 환전할 필요 없이 상점에서 달러를 내면 리엘로 잔돈을 받을 수 있다. 바트(THB)나 페소(PHP) 등 태국이나 필리핀 등지의 화폐를 환전하려면 다양한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공항에서 환전하거나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달러는 어디서든 간편하게 환전하기 쉬운 화폐니 간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3.    말도 안되는 특급호텔 숙박비


이 글이 쓰여진 목적. 시엠립은 무엇보다 5성급 특급호텔들의 가격이 몹시 착하다. 에디터는 약 250여개의 객실과 24시간 룸서비스, 수영장과 스파 시설, 레스토랑과 풀사이드 바, 카페 등을 갖춘 호텔에서 무려 테라스를 통해 바로 야외 풀과 연결되는 룸을 1박 5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머물렀다. 두 명이 가면 1인당 약 한화 2만 5천원, 한국에서는 도미토리에서 밖에 묵지 못할 가격으로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호텔에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이다.

 

(출처: 앙코르 미라클 리조트 앤 스파 시엠립)


이밖에도 10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다양한 부대시설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갖춘 5성급 호텔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더 이상 좋은 호텔과 휴가 예산 사이에서 갈등하지 말자.


▶그래서 어떤 호텔에 가야 하나요?


1. 버로스 호텔 VIROTH HOTEL


이런 시엠립의 진가를 미리 알아본 듯 트립어드바이저는 2018년 전세계 최고의 호텔로 시엠립의 버로스 호텔(Viroth Hotel)을 꼽았다. 쟁쟁한 휴양지들을 모두 제치고 시엠립의 호텔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출처: 버로스 호텔)


10만원대 후반에 룸레이트가 형성되어 있는 버로스 호텔에서는 196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를 탄 기사가 투숙객을 픽업한다. 홍콩의 더 페닌슐라 같은 고가의 럭셔리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인만큼 좋은 기분으로 품격 있는 호캉스를 시작할 수 있다.

 

▶더 페닌슐라 홍콩 리뷰 보기


(출처: 버로스 호텔)


전반적으로 모던한 분위기지만, 특유의 크메르 문화를 녹인 디테일을 살린 조형미가 돋보인다. 


2. 르 메르디앙 앙코르 Le Meridien Angkor


낯선 곳의 낯선 호텔을 방문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타입이라면, 메리어트의 익숙한 브랜드 르 메르디앙에 방문해보아도 좋다. 

 

(출처: 르 메르디앙 앙코르)


전통 크메르 풍으로 디자인해 ‘이곳이 바로 캄보디아!’ 느낌을 뿜어내는 르메르디앙 앙코르는 전세계 르 메르디앙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출처: 르 메르디앙 앙코르)


신전 같은 수영장과 정원, 호텔을 두르고 있는 푸른 풀과 나무들이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출처: 르 메르디앙 앙코르)


놀라운 것은 이렇게 환상적인 시설을 갖춘 호텔에 10만 원 초반대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것! 로컬 호텔도 아니고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품질이 보장된 럭셔리 브랜드가 이렇게나 저렴하다니. 이외에도 시엠립에는 벨몬드, 파크하얏트, 아난타라 등 다양한 호텔 체인 브랜드가 있으니 멤버십 혜택 등을 위해서는 체크해보자!


▶르 메르디앙 서울 리뷰 보기


3. 신타 마니 앙코르 벤슬리 컬렉션 Shinta Mani Angkor Bensley Collection


호캉스 좀 다녀봤다 하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을 그 이름, 빌 벤슬리(Bill Bensely). 방콕의 더 시암(리뷰 클릭)다낭의 인터컨티넨탈 선 페닌슐라 리조트(리뷰 클릭), 하이난의 만다린 오리엔탈 산야 등 내로라하는 휴양지에 위트있는 리조트를 디자인하기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다. 

 

 

(출처: 신타 마니 앙코르 벤슬리 컬렉션)


오픈 1주년을 막 지난 신타 마니 앙코르 벤슬리 컬렉션 또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작품이다. 특유의 블랙 프레임과 다양한 열대초목이 어우러져 경쾌하지만 럭셔리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출처: 신타 마니 셰크)


신타 마니 앙코르 벤슬리 컬렉션의 경우 모든 객실이 풀빌라인 만큼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맞은편에 위치한 신타 마니 셰크(Shinta Mani Shack)의 객실 또한 빌 벤슬리의 작품인데다 멋진 수영장과 룸 디자인을 자랑하니 예산에 맞춰 들러봄직 하다. 


(출처: 신타 마니 와일드)

 

하나 더! 시엠립은 아니지만 프놈펜 남부의 캠핑 리조트 신타 마니 와일드(Shinta Mani Wild)도 빌 벤슬리가 디자인했다. 지난 11월에 오픈한 따끈한 신상 호텔인데, 텐트형 객실이라 색다른 호캉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숲과 강 사이에 위치해 무려 짚라인으로 리조트에 입장할 수도 있다고 하니 모험을 좋아하는 탐험가들은 이 이름을 꼭 기억해두길!


에디터 아이콘 송송이 에디터의 글 보러가기

: Recent Articles

: you will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