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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A380-800’] 싱가포르-시드니 NEW 비즈니스석 탑승기 (SQ221)

by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2019/03/15 1,722 views

효자 콘텐츠, 싱항 NEW A380-800

이번엔 비즈니스석 취재다!



“프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가 뭐예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언제나 언급되는 ‘싱가포르항공 NEW A380-800 스위트석’ 리뷰. 비행기에서 킹사이즈 베드를 만들 수 있다는 건 그 당시 엄청난 문화 충격이었다. (물론 지금도…) 


영상에 달린 약 700여 개의 댓글을 보니, 비즈니스석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리뷰! 오직 이 취재를 위해 인천~(싱가포르 경유)~시드니까지 떠났다. 


※읽기 전, 알아두면 더 재밌는 A380 정보!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크고 호화스런 점보기

✔싱가포르항공이 A380 런처 커스터머▶ 2007년,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 첫 선

✔17년 12월,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 업글 좌석을 탑재한 ‘NEW A380’ 투입(리뷰 주인공★)

*총 18대에 약 8억 5천만 달러를 투자

✔19년, 에어버스 ‘A380-800’ 생산 중단 공식 발표



라운지와 심사대와의 거리, 단 10m

덕분에 초스피드 샤워 성공!



싱가포르항공 B777-300ER을 타고 도착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나에겐 해결해야 할 미션이 있었다. 단 2시간의 경유 동안 라운지에서 샤워와 화장까지 마치는 것!



(스카이트램 타고 T3로 가는 중/ 게이트 라운지 A)


도착과 동시에 스카이트램을 타고 탑승 게이트(A4)가 있는 T3로 향했다. 여기가 바로 게이트 라운지 A! 


특이한 건, 빨리 온 사람부터 심사해주는 게 아니라 본인 보딩 타임 30~40분 전에 와야지만 심사를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바로 옆에 싱가포르항공 라운지가 있으니

편~하게 쉬다가 슬렁슬렁 오세요”


직원분의 말처럼, 정말 게이트와 가까운 곳에 싱가포르항공 실버크리스(SilverKris) 라운지가 있었다. (게이트와 10m도 안 되는 거리에 라운지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음)


시간으로 따지면 30초 컷도 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라, 직원분 말처럼 편히 쉬다가 슬렁슬렁 나가기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예외. 라운지 내부를 구경할 틈도 없이 바로 샤워실로 직행했다. 


샤워실은 화장실 한편에 마련돼 있는데, 한 3곳 정도로 그 개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웨이팅이 좀 있는 편(한 20분 정도 기다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께서 칫솔, 빗, 수건 등을 쥐여 주신다. 


(샤워실)


내부는 깔끔! 차분한 컬러 & 대리석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다. 큰 거울이 있는 세면대/ 화장실/ 샤워실 등 공간 분리도 잘 돼 있었다. 드라이기도 완비!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린스가 없다는 것…?  


라운지 내부는 이런 느낌이다. 매우 넓었음에도 사람들이 워낙x100 많아서 메인 공간은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보다 자세한 라운지 후기는 아래 콘텐츠를 참고!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in 창이공항▶



스위트석과는 또 다른 느낌

NEW 비즈니스석 시트 공개!



여느 때와 같이 1등 탑승을 위해 서둘렀음에도 비즈니스 라인은 이미 승객들로 바글바글했다. 


입장 라인은 스위트&비즈니스 / 이코노미로 잘 구분돼 있었다. 입장도 스위트>비즈니스>이코노미 순. 다만 스위트 승객은 입장할 땐 비즈니스와 따로, 이코노미 통로로 입장했다. 


“왜 스위트 라인 두고

이코노미 통로로 입장을 해요?”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A380-800)


그 이유는 ①A380-800이 2층짜리 대형 비행기라는 점, ②싱가포르항공이 시트 배열을 재밌게 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건 비즈니스석 설명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디테일하게 설명해보자면,


싱가포르항공 A380은 총 3타입! 공통점은 3타입 모두 4개의 클래스(스위트/비즈니스/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가 도입돼 있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전체 좌석 수와 층별로 클래스 세팅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 SQ221 편은 2번 타입! 1층엔 스위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가 있고 2층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가 골고루 분배돼 있는 타입이다. 스위트 승객이 이코노미 통로로 들어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SQ221편(총 443석): 스위트 12석/비즈니스 60석/프리미엄 이코노미 38석/이코노미 333석


(체크인할 때 함께 받은 패스트트랙 티켓)


<기본 정보>

-비행편명: SQ221

-비행노선: 싱가포르(SIN) ~ 시드니(SYD)

-탑승시간: 20:40~07:40 +1(약 8시간)

-마일리지: 편도 4,890점 / 왕복 9,780점 적립

-기타: 무료 위탁 수하물 40kg까지

*클래스별 수하물 허용량: 스위트&퍼스트 50kg/ 비즈니스 40kg/ 프리미엄 이코노미 35kg/ 이코노미 30~35kg

 


비즈니스 통로로 들어가니 바로 2층이 나타났다. 레이아웃은 1-2-1 배열 & 스트레이트 타입


하지만, 깔끔한 레이아웃 보다 눈에 띄었던 건 화려한 기내 불빛이었다. 탑승할 땐 강렬한 자줏빛 컬러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등을 하니 푸른빛이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이번 좌석도 어김없이 맨 뒷자리 창가 1인석. 24K


하지만 그전에, 11D&11F 2인 좌석을 먼저 보여주고 싶다. 처음 보는 침대 아이콘이 낯설 것이다. 저게 뭐냐면… 



2인석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짜잔… 싱가포르항공의 NEW A380-800 비즈니스석에만 있는, 그중에서도 선택받은 몇몇 좌석만 가능하다는 ‘더블 베드로 변신하는 2인석’이다.


킹 베드로 변하는 스위트석도 그렇고… 싱가포르항공이 NEW 시트를 선보이며 이 베드 부분에 가장 힘을 준 것 같다. 


(풀플랫 시)


더블베드 좌석은 아니지만, 2인석 느낌은 이렇다. 


한눈에 보기에도 높은 칸막이! 얼굴 쪽만 살짝 가리는 게 아니라 좌석 전체 길이만큼의 분리대라 풀로 올리면 하나의 벽이 만들어진다. 스크린도 다 가려져서, 프라이버시가 굉장히 잘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모르는 사람과 타도 부담 없을 느낌.



◆ 1인석

 


1인석은 보다 아늑한 느낌이 강하다. 그게 바로 이러한 코쿤(Cocoon) 스타일 시트의 특징!


코쿤은 우리나라 말로 ‘누에고치’라고도 하는데, 유충이 번데기로 변할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공간을 말한다. 안정감과 아늑함을 주는 개체인 것! 실제로 이런 원리를 이용해, 승객들에게 아늑함&편안함을 선사해주고 싶은 항공사들이 이 코쿤스타일을 애용하고 있다.


1인석도 2인석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버시 보장은 잘 되는 구조. 얼굴 가림막이 굉장히 길게 뽑혀 있어 옆자리와 얼굴 마주칠 일이 없을 정도였다.


(좌: A380-800 / 우: B777-300ER)


<좌석 스펙>

✔ Width: 30인치(약 76.2cm)

✔ Pitch: 55인치(약 139.7cm)> 풀플랫 시: 78인치(약 198.12cm)


인천~싱가포르 구간에서 탑승한 B777-300ER과 Pitch는 동일하나 Width는 A380-800이 약 5cm 정도 더 넓다. 


(풀그레인 가죽 소재의 핸드 스티치 좌석)


그런데 Width는 B777보다 넓음에도 막상 착석해보니, 체감은 비교적 좁게 느껴졌다. 


좌석이 넓은 대신 사이드 테이블 공간이 매우 협소했던 B777. 그에 비해 A380은 테이블을 좀 더 넓게 뽑고 좌석 너비를 좀 줄인 느낌이 났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더 좁다는 거지, 착석 공간 자체는 넉넉)


“오, 전 사이드 테이블 넓은 게 더 좋아요!!!”


그런데 사실 테이블 공간이 막 널찍한 것도 아니다. 여권과 휴대폰 두면 웬만큼 차는 느낌…


(필리핀항공 A350-900 비즈니스석)


좌석 너비를 포기하고 넓게 만들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두고두고 모범이 되는 필리핀항공 NEW 비즈니스석의 위.엄


-필리핀항공 A359 NEW 비즈니스석 리뷰▶


이런 ‘한눈에 보이는 굵직한 부분’은 좀 아쉬웠지만, 싱가포르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들 중에서도 탑으로 섬세한 항공사…! 지금부터는 감탄스러웠던 싱항의 디테일한 매력을 보도록 하자


(싱항의 시그니처 문양이 새겨진 디테일)


360도 회전이 되는 독서등. 덕분에 원하는 위치에 빛을 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대개 독서등은 빛 조절 단계가 2 or 3단계로 정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독서등은 살살 돌려서 점점 더 밝게 or 어둡게 조절할 수 있다. 미세하게 빛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 


B777-300ER에서도 봤던 거울이 여기에도 있었다. 


싱가포르항공은 아주 오래된 기종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다 이런 거울을 탑재해 놓는 듯하다. 메이크업이나 수정 화장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 


다만,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조명이 많이 약한 느낌… 기내가 어두워지면 거울 속 얼굴 안 보인다. 수정 화장도 거의 불가능한 수준! 120% 활용하고 싶은데 빛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장


(이런 거 만들어 준 게 어디야…)

하지만 싱항, 이 글을 본다면

다음 NEW 시트에서는 꼭 조명을 더 밝게 부탁해요!


(좌석 바로 옆 & 아래에 있는 충전지)


시트 바로 옆엔 헤드셋 소켓과 USB 포트가 있고, 더불어 시트 아래쪽에도 멀티 콘센트 충전지와 함께 USB 포트가 하나 더 있었다. (USB 포트가 두 개나 있다니! 칭찬해)


테이블 아래엔 좌석 컨트롤러가 있는데 이건 조금 있다가 풀플랫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도록 하고, 그 옆 ‘Push’ 버튼을 누르면 접이식 테이블이 나온다. 


널찍한 레그룸.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건, 기내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수납공간이다. 스크린 아래 공간이 앞 좌석과 트여 있어 보다 많은 물건을 밀어 넣을 수 있다. 


(풀플랫을 하고 누우면 발을 뻗는 공간)


그 위에 마련된 쿠션 공간도 넓은 수납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쿠션 덕분에 1, 2층이 만들어져서 물건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었다. 


한쪽엔 책자와 헤드셋이 들어있는 별도의 수납함도 마련돼 있다. 


본래 이 공간은 이런 아이템들(이불, 시트, 베개, 안대, 양말, 슬리퍼)로 꽉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어메니티 파우치’는 없다. 아니 대체 언제쯤 싱항의 어메니티를 구경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긴 할까…?


(B777-300ER 스크린과 동일한 크기)


모니터에는 18인치(약 46cm) H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다른 항공사 것과 비교했을 때, 싱항의 스크린은 널찍한 편!


- 아시아나항공 A380-800: 15.6인치

- 필리핀항공 A350-900: 15.9인치

- 타이항공 A350-900: 16인치

- 에미레이트항공 A380-800: 17인치


(간이 수납함/ 음료를 놓을 수 있는 홀더)


(싱항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 품질 좋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까지 완비.


|Editor’s Talk  

: 막간 상식! 싱가포르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승객들에게 헤드셋을 무료로 제공한 항공사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밖에도 NEW A380에는 ‘마이크리스월드(myKrisWorld)’라는 싱항의 최신식 엔터테인먼트가 장착돼 있다. 이걸 이용해보기 위해 크리스플라이어 계정도 만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반영이 안 됐는지 이용은 못 했다. 여러분들은 꼭 이용해보길!


|Editor’s Talk  

: ‘마이크리스월드’란 2016년 싱가포르항공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로그인 후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면 차후 다시금 이용할 땐 그 사람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위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누르면 빛이 푸른색으로 바뀜)


드디어 풀플랫 시도해보려 한다. 좌석 컨트롤러에서도 새것 느낌이 팍팍! 아이콘이 직관적이고 터치형이라 사용하기 편했다. 누르면 빛이 나서 어두운 기내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싱항은 풀플랫을 할 때 대개 승무원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풀플랫을 요청하면 좌석에 미리 준비돼 있던 아이템들(시트, 이불, 베개)을 꺼내 완벽한 1인 침대로 세팅해준다. 


이렇게 정성스러울 수가… 한 가지 흠이라면, 풀플랫을 다시 일반 플랫으로 바꾸려면 또다시 요청을 해야 한다는 것! (고급 서비스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에게 수고스러운 일이라고 생각…)


풀플랫 시 Pitch는 78인치. 약 198.12cm로 웬만한 성인은 커버 가능한 수준이다.



드디어 나도 랍스터 영접!

시트만큼 기내식도 좋았을까?



드디어 기내식을 먹어볼 시간. 이 순간을 몇 주 전부터 고대해왔다. 기내식으로 랍스터를 먹을 수 있다니…!


지난번 취재해 온 ‘싱항 A359 비즈니스석’ 리뷰(by. 최팀장)를 본 뒤부터, 나에겐 싱항에 대한 한 가지 로망이 생겼다. 


“나도 언젠가 싱항을 타면, 

꼭!! 북더쿡으로 랍스터를 주문해야지”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그래서 이번에 드디어 ‘북더쿡(Book the cook)’으로 랍스터를 사전 주문했다.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서는 기내식이 총 2번(디너/ 콘티넨탈 브렉퍼스트) 나오는데, 브렉퍼스트는 북더쿡 신청이 불가능해 디너 메뉴만 미리 골라 놓았다.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매번 싱항 리뷰에서 ‘기내식은 꼭 북더쿡을 신청해 먹으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그 과정이 귀찮아 안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노선은 몰라도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노선에서는 꼭 이용해보길!! 


북더쿡은 구간별로 메뉴 선택지 차이가 큰 편인데, 가짓수 최고봉은 싱가포르발 노선! 실제로 이번에 탑승한 인천-싱가포르/ 시드니-싱가포르 노선에선 메뉴 후보가 7~8가지였는데, 싱가포르발(ex. 싱가포르-시드니, 싱가포르-인천 등)은 메뉴가 무려 44가지나 됐다. 



◆ 디너(Dinner)

 

(애피타이저&메인 메뉴)



(디저트/ 기타 메뉴)


이륙을 하고 1시간쯤 지나니 디너가 나왔다. 디너는 코스요리로 제공되는데 메인 메뉴를 제외한 나머지 애피타이저, 디저트 등은 메뉴판에 쓰여 있는 걸 보면 된다.


미리 북더쿡을 신청했다면, 사전 주문한 메뉴가 메인 메뉴로 바꿔 나오는 시스템이다. 



1) 베이커리 & 와인

  


애피타이저 전에 나온 식전빵과 와인. 


와인은 두 종류를 직접 시음해보고 골라 마실 수 있었고 빵은 스틱과 베이글, 마늘빵 등 종류가 다양했다. 



2) 애피타이저


애피타이저로 나온 ‘훈제 연어 슬라이스 샐러드(Fa Cai Yu Sheng)’. 이름과 비주얼 모두 생소한 메뉴가 나왔다. 


소개글을 읽어보니, 이 메뉴는 춘절을 기념해 선보이는 음식이라고 한다. 'Yu sheng'은 한 해 동안 풍요와 장수를 누리라는 뜻을 지닌 전통음식 중 하나로! 


채소 피클과 크래커, 해초류를 두둑이 깔고 그 위에 훈제 연어를 얹은 뒤 달콤 쌉싸름한 자두 소스로 마무리한 음식이었다. 일단 의미가 좋고, 해초와 크래커라는 재미있는 재료가 흥미로운 메뉴였다.  



3) 메인(북더쿡)

 

그리고 드디어 나온 랍스터!!! 풀네임은 ‘클래식 랍스터 테르미도르(Classic Lobster Thermidor)’다.


주인공인 랍스터 외에도 필라프와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등이 잘 곁들여져 있었다. 


|Editor’s Talk  

: 'Thermidor'는 바닷가재 살을 소스에 버무려 다시 껍질에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얹어 굽는 고급 새우 요리의 한 종류임.


 

(개인적으론 이 메뉴는 비추)


“뭐야… 

싱가포르항공 북더쿡 메뉴 중에 제일 별로네”


‘랍스터’라는 재료 하나에 너무 혹 했던 것일까? 총 4번의 싱항 탑승 동안 먹은 북더쿡 메뉴 중에 제일 낮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맛이었다. 


랍스터 양 자체는 적당했지만 이건 필라프와 함께 먹었을 때 적당하다는 뜻! 필라프가 너무 맛이 없어서(완전 맹맹한 맛) 랍스터만 먹다보니 한끼 식사로는 양이 좀 부족했다. 또 랍스터에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가 느끼하고 살짝 비리기도 했다. 



4) 디저트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선물로 주신 곰인형)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딸기맛 아이스크림 & 달콤한 번영???(Sweet Prosperity) 이렇게 두 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하겐다즈는 지금껏 먹어본 것들 중에 제일 고퀄로 손 꼽힐 정도. 딸기칩이 아이스크림 속에 박혀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달콤한 번영(Sweet Prosperity)’이라고 내 마음대로 직역한 이 디저트의 정체는 파인애플 콩포트(잼)이 들어간 코코넛 무스 되시겠다! 


사과를 표현한 것 같은 귀여운 비주얼 + 과육이 꽉 찬 파인애플 콩포트까지. 살짝 시큼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 메뉴 역시 춘절을 기념해 선보이는 특별식♥ 쉽게 먹어보지 못하는 고급 디저트를 대접받은 기분이었다.



◆ 콘티넨탈 브렉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


(갑자기 분위기 비몽사몽)


으어… 졸려…

하지만 난 취재를 해야 해…


폭풍 취재 후 잠시 기절했는데, 착륙 1시간 30분 전 두 번째 기내식이 나온다고 해 급 기상! (퉁퉁 부은 얼굴은 모른 척 해주기…)

 

(든든하게 먹기 좋은 것들로 잘 구성된 빵들)


먼저 을 권하길래 거절. 디너를 풀코스로 먹은 게 아직 소화가 다 되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다.


이윽고 나온 싱싱한 계절 과일들.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은 마음에 들지만, 너무 소박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다 드셨으면 치울까요?”, “네^0^!”


다음 메뉴는 뭘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테이블 세팅을 아예 치우는 게 아닌가. 엥? 이게 끝이라고? 


황급히 메뉴판을 보니 Oh my god…


코스 구성이 음료, 과일, 베이커리가 끝이었다. 아무리 간단한 ‘콘티넨탈 스타일’이라도 이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만약 여러분이 싱항 NEW A380을 탔는데 ‘잠을 더 잘까 or 아침을 먹을까’를 고민할 상황에 놓인다면, 무조건 잠을 더 자라고 하고 싶다. 



기타 : 화장실



이제는 화장실을 구경할 차례.


(싱항 A380-800 스위트석 화장실)


스위트석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다(낚이셨다면 죄송…) 이 정도 스케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겠지?


(한쪽에 마련된 전신 거울)


하지만 스위트와 비즈니스석 화장실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크기도 인테리어도 특별할 건 없었던 비즈니스석 화장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전신 거울과 조명 달린 거울도 잘 마련돼 있고, 꽃 장식 덕분에 화사한 느낌이 감돌았다. 


(스위트석에도 펜할리곤스 어메니티)


어메니티로는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핸드크림/ 페이셜 미스트/ 마우스 워시 등이 준비돼 있었다. 


수납함 안에는 칫솔, 면도기, 빗 등 기본적인 세안 키트들이 준비돼 있었다. (어메니티 파우치가 없는 대신 여기에…)



큰마음 먹고 만든 NEW A380! 

비즈니스석 최종 평가는?



약 8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NEW A380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운 시간…


언제 또 타볼까 하는 마음으로 비즈니스석 구석구석 열심히 취재했다. 싱가포르항공에서 큰 마음먹고 내놓은 기종답게 기내 컨디션이나 시트 퀄리티는 딱히 흠잡을 것 없이 만족스러웠다. 


위에서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도 매우 친절하고, 고품격이었다. (ex.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곰인형 선물을 주고, 2인석 풀플랫 시범도 흔쾌히 보여주는 등…)


(엄청나게 넓은 구형 A380-800 비즈니스석)


다만 그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살짝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 구형 A380 보다 착석 시트의 너비가 좁아진 점

✔ 본 노선 기내식 구성이 기대보다 평범한 점

✔ 어메니티 파우치가 여전히 제공이 안 되는 점

✔ 화장실도 다른 기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점


하나 확실히 할 것은,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은 NEW A380-800 기종 자체에 대한 불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그래도 돈을 그렇게나 쏟아부었다는데,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네?” 뭐 이런 아쉬움이 기저에 깔려 있달까…?


이 글을 마치며 다음 편은 싱가포르항공의 구형 A380-800 비즈니스석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NEW A380과 어떤 점이 다른지, 여러분이라면 어떤 버전이 더 좋은지 비교해보는 것이 포인트!! 


그럼 이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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