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디럭스 오션뷰 트윈 (Grand Josun Busan: Deluxe Ocean View Twin)

by 에디터 아이콘 NAVY 2020/11/11 779 views


올해 10월 7일에 공식 오픈한 신세계조선호텔의 신규 독자 브랜드호텔인 ‘그랜드 조선 부산’에 다녀왔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해운대에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원래 노보텔 앰배서더 자리였던만큼 입지가 끝내준다. 얼마 전에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의 엘시티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낮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한가운데 위치해 오션뷰를 가까이서 넓고 깊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기본 디럭스룸을 선택했음에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입구는 해수욕장 쪽이 아니라 뒤쪽에 있다. 로비는 넓진 않지만 층고가 높아 답답함이 없었고 파티션이나 기둥을 적절히 활용해 공간분리도 잘 해놨다. 




체크인은 로비 한켠에 있는 라운지에서 진행되는듯 했으나 사람이 붐비자 바깥 컨시어지에서 맡아서 해줬다. 

사실… 체크인 자체에 엄청난 문제가 있었지만 맨 마지막 총평에서 이야기하는걸로-



호텔 구성을 보면 16층짜리 건물로 객실은 8~16층에 총 330개가 있다. 객실은 크게 일반객실(슈페리어-디럭스-프리미어), 키즈룸(키즈 수페리어-키즈 디럭스-키즈 스위트), 스위트(코너 스위트-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얄 스위트-그랜드 스위트)로 나눠진다. 






키즈프렌들리 호텔이라 8층 전체를 키즈객실로 구성했으며, 330개의 객실 중 절반이 넘는 178실이 최대 5명까지 숙박 가능한 ‘패밀리 트윈룸’이라는게 눈에 띈다. 서울 호텔에서는 성인 2명에 아이 2명까지 한 객실에 가능한 5성급 호텔이 많지 않은데, 휴양지인 부산의 메리트일까. 확실히 가족 단위 투숙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8층에는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용품, 베개, 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할 수 있는 ‘랜딩 라이브러리’라는 서비스도 있다.




우리가 예약한 룸은 ‘디럭스 오션뷰 트윈룸’이다. 더블베드 1개, 싱글베드 1개가 들어가 있으며 최대 5인까지(성인은 최대 3인까지) 숙박 가능하다. 이렇게 더블과 싱글이 믹스된 트윈룸을 패밀리 트윈룸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랜드 조선 부산 공홈을 제외하고는 OTA 등에서는 해당 룸을 ‘디럭스 오션뷰 패밀리 트윈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여기 직원들까지도…).


디럭스룸은 모두 33제곱미터이며 시티뷰와 오션뷰, 트윈과 킹 중에서 선택 가능한데, 현재 공홈에 나와있는 ‘디럭스 킹룸’ 사진은 잘못 들어가 있는거라고 한다(직원피셜). 킹룸은 더블보다 큰 킹베드 1개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대는 일자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디럭스 오션뷰 트윈 11월 말 평일 기준으로 1박에 27만원대(세금별도, 조식불포함)다. 조식2인과 세금을 포함하면 40만원 초반대의 최종가격이 나온다. 공홈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있으니 얼리버드나 패키지를 노려보면 좋을 듯 하다. 




가장 높은 층인 16층의 디럭스룸으로 배정을 받았다. 체크아웃 하는 날, 운 좋게도 날씨가 너무 끝내줘서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오션뷰는 진짜 끝내준다.





16층 오션뷰 디럭스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는 이 정도-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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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 디자인은 프랑스와 모나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밀레니얼 대표 디자이너 움베르트&포예 (Humbert&Poyet)가 설계했다고 한다. 호텔 공간을 ‘클래식’과 ‘모던’의 두 키워드로 풀어냈다고 하는데 객실에서는 베드 쪽이 ‘클래식’이라면 욕실이 ‘모던’을 담당한 것 같다. 화이트 대리석에 매트블랙의 포인트로 작지만 고급스러운 욕실을 완성했다. 



어메니티는 조말론이다. 사실 일반 객실에는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꽁빠니 드 프로방스' 스위트 객실에만 '조 말론'이 제공되는데 10월까지는 오픈 기념으로 모든 룸에 '조 말론'을 줬다.
 






조선호텔의 커피브랜드 ‘비벤떼 커피’ 캡슐, 프리미엄 티 브랜드 ‘TWG’를 제공하며, 미니바의 프링글스 1통과 산펠그리노 탄산수 2병은 1회 무료 제공된다. 


이외에 베딩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컬렉션 중 더 원 라인과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Frette)를 사용했다. 시몬스 뷰티레스트 더 원은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프레떼 침구는 시그니엘 부산에서 사용하고 있다. 



16층 오션뷰 객실에서 빼꼼히 보이는 수영장으로 내려가본다







사계절 온수풀인 ‘헤븐리 풀’. 6층에 위치해 있다보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인피티니풀 느낌보다는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느낌이 더 맞겠다. 구도를 잘 잡으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자쿠지도 하나 있다.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수페리어, 디럭스, 프리미어룸 투숙객은 1일 1회만, 키즈룸과 스위트룸 투숙객은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야외 풀이 좁은 만큼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을 여름 성수기에는 많이 붐빌 수 있겠다. 



싱글족이나 연인, 친구와의 숙박이라면 인스타용 사진을 건지기 위해 키즈 고객들이 없을 밤을 공략해 보는 것도..!






실내수영장은 매우 넓은 편이다. 성인풀 길이 18m, 너비 8.3m, 깊이 0.9m~1.5m이며 키즈풀 깊이 0.6m 정도다. 





극찬하고 싶은 피트니스! 바로 옆 시그니엘부산 피트니스에서도 운동을 해봤지만 그랜드조선이 압승이다. 면적 자체도 넓은데다 기구도 빵빵하고, 아예 멤버십 유치를 목적으로 다양한 PT룸, GX룸들을 조성해놨다. 그만큼 트레이너도 많아서 요즘 같은 초기에는(아직 회원들이 많이 없어 보이는…) 투숙객들의 운동을 세심히 봐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로비층에는 그 유명한 아리아 뷔페!를 비롯해 조선 델리, 라운지앤바 등의 F&B가 있다. 레스케이프에서 유명한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신’도 있는데 5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4층에는 이마트24와 스타벅스가 있다. 호텔 다이닝에서 커피를 마시기엔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인데 이렇게 건물 내에 스벅이 있어주니…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편의점 최고인건 말해뭐해… 신세계 짜응






큐레이션 영화, 오페라, 클래식 등을 상영하는 음악 콘텐츠 전문 상영라운지 ‘오르페오’가 있다. 호캉스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에서 영화 한편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라라랜드’, ‘사랑과 영혼’, ‘투란도트’, ‘체실 비치에서’ 등을 상영하고 있었다. 



자, 이제 진짜 총평을 해보려 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의 룸과 시설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시그니엘 부산의 디럭스룸보다 훨씬 더. 


하지만 고객 서비스는 황당했다. 사실 우리는 기존의 오픈일이었던 8월 25일에 호텔을 예약했었다. 여름 폭우로 인해 그랜드 조선 부산 지하주차장 등에 침수 피해가 있었고, 오프닝이 미뤄지며 기존 예약 고객들에게는 무료 바우처가 전송됐다. 그리고 이번 10월 숙박은 이 무료 바우처로 예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숙박 바로 전날 오후 6시 경,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전화가 왔다. ‘해당 바우처는 11월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직원의 실수로 잘못 예약을 받았으며, ‘시스템 상 입력이 불가해’ 10월 숙박이 불가능하니 숙박비를 내라’는 것이었다. 당장 내일 오후 3시, 그러니까 24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스페셜 프라이스를 제공한다며 약 20만원을 제시했지만 이건 이미 20만원이고 30만원이고 가격의 문제가 아니었다. 


예약을 담당했던 ROSE 에디터가 한번, 내가 한번 다시 통화를 했지만 직원의 답변은 같았다. ‘직원 과실이니 처리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는 내일 숙박을 위해 당장 부산에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라는 설명에도 돈을 내야만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더 놀라웠던건, 우리 대표님이 컴플레인하니 전화 한통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대표님과 통화한 매니저는 ‘아래 직원들이 실수했다’며 바로 문제를 해결해줬다. 이게 더 화가 나는 포인트다. 


시스템상 예약이 불가하다면 최초의 예약도 되지 않았어야 맞다. 직원의 과실이라면 호텔이 책임져야 맞다. 남자 대표가 전화해서 해결될 일이었다면 여자 에디터들이 컴플레인 했을 때도 해결됐어야 맞다. 


오픈 초기의 하드웨어적 문제는 생길 수 있다. 새집 냄새가 좀 날 수도 있고 주차장이 불편할 수도 있다. 백번 양보해 운영 프로세스도 미숙할 수 있다. 시스템 세팅에 오류가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까지 이렇게 틀릴 필요가 있을까. 그랜드 조선 부산의 모든 것은 정답이었는데 이 하나의 오답이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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