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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항공 ‘B787’] 김포-하네다 비즈니스석 탑승기

by 에디터 아이콘 문해수 2018/06/01 13,648 views


“일본으로 우동먹으러 가자, 당일치기로!”

라는 허세가 묻어나는 컨셉 하에, 하네다로 떠났다. 일본 NO.1 항공기라는 ANA항공을 타고





<김포공항> 




보통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일본 구간은 김포공항으로 출국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른 새벽 5시 30분쯤, 브라운에디터는 회사의 큰 어른, Green님을 모시고 일본 출장행에 올랐다.

이번 김포-하네다 구간의 편명은 NH862 , (기종은 787-8이었지만 체크인시 갑자기 바뀌었다고 통보함.그래서 매우 당황스러웠으나 당황한 척을 하지 않았음) 787-9 드림라이너 구형을 타게 됐다.



오전 7:45에 출발하는 ANA항공은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을 했다.


공동운항은 하나의 비행기로 두 항공사의 승객이 공동으로 탑승하는 것을 말한다. 무튼, 하나의 배를 타게 된 셈. 그래서 기내 탑승 전,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하는 혜택을 얻었다.



라운지를 이용하기 앞서 ANA항공에 대해 간단히 3가지 정도 말하자면,


1 . 전일본공수라 불리며, 일본 항공업계 1위
2. 스카이트랙스 평가, 2017년까지 5년 연속 별 5개
3. 김포-하네다 노선 단 하나만 운항


Q. ANA 항공이 일본 항공업계 1위?
A: 과거 일본항공(JAL)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으나, 2009년 일본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노선을 대폭 축소, 구조조정함에 따라 2010년부터는 ANA 항공의 자본, 노선 규모가 일본항공을 뛰어 넘었다. 2018년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선정한 톱 10 항공사에서는 일본항공이 10위, ANA 항공이 7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명실상부 일본 항공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너스, 아나항공이라고 읽지않고, ‘에이앤에이’항공이라 읽는다. 각 알파벳의 존엄함을 지켜달라)




<김포공항 -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인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 라운지와는 달리, 김포공항의 라운지는 상당히 협소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오후 즈음엔 가득 찰 거라 생각한다.



기내식 본 음식을 먹기 전, 에피타이저가 필요하시다고 하신, Green님이 메뉴를 집는다. 이 사진에서 가장 좌측에 있는 ‘게살 버거’ 인기가 너무 많았다. 한바퀴 촬영하고 오니, 저것만 동이 났다. 미리 빼두지 않았음에 후회를 했다.


종류는 많진 않지만, 한 가지 음식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라는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되어, ANA항공 탑승구로 향한다.
  


앞서 말했듯이 분명, 787-8을 타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787-9으로 바뀌어버린 갑작스러운상황.


올 때는 그래도 787-8이라, 787 형제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일수도 (긍정아 솟아라)




<기내 탑승, B787-9(김포 -> 하네다)>



1) 좌석 



ANA항공 비즈니스석 구조는 총 3가지의 좌석으로 구성되어있다. 


[비즈니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 – 이코노미] 


이 항공기에는 (B787)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없다. 승무원에게 “갑자기 왜 항공기가 바뀌었냐”라고 묻자, 그래도 B787-9는 비즈니스석 좌석이 40석이라 B787-8(42석)보다 더 공간이 넓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은 이후, 가만히 있었다.



우리는 첫 번째 비즈니스석 구간이 아니라 프리미엄 이코노미 바로 앞, 비즈니스석을 택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 사이에는 파란 천으로 경계를 나눈다. 



Green님의 모습. 바로 옆에 좌석이 위치하지 않아 좀 더 독립적인 공간이다. 그리고 앞 좌석과는 지그재그로 되어있다. 즉, 앞 좌석은, 좌석 부분이 창문에 바로 붙어있다.


170 후반의 Green님이 몸소 체험해보았다. 좌석은 ‘풀 플랫 침대 좌석’ 정.말.로 일자로 누울 수 있다. 불편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분.명 “편하다”라고 하셨다.

2시간의 짧은 비행이라, 음식 세팅도 빠르게 진행됐다.



Green님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을 모두 시켰다. 그리고 저 파란색은 무엇이냐? 일본 과자다.



짭조름한 일본 과자. 김 맛난다. 식감은 아주 바삭바삭. 그리고 [기내식]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2) 기내식 



김포-하네다 구간의 기내식은 정할 수 없다. 짧아서 그런 걸까? 그런데 이곳의 기내식! 조금 독특하다. 


(1) 메뉴판에 기내식이 월별 픽스되어있다. 지금은 5월, 갈 때 메뉴는 다음과 같았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게다가 메인 디시의 경우는 날짜마다 차이가 있다. 1~15일은 비프 라자냐 / 16~31일은 치킨 소테.


(2) 그리고 저~기 초록색 부분에 FROM JAPAN 혹은 FROM KOREA라고 적혀있다. 이 말은 같은 5월이라도 일본에서 출발할 때와 한국에서 출발할 때 기내식이 다르다는 거다.


[기내식]이 나왔다. 우리는 5월에 29일이니까 메인 디시가 치킨소테!



굉장히 차다. 기내식이. 이렇게 차가운 새우는 오래간만에 먹어본다. 사실 모든 음식이 찼다. 따뜻했으면 좋으련만.

기내식 한 줄 평 : 아쉽다

3)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지금부터는 B787-9에 특화된 특징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물론, 유료다. 얼마나 잘 터질까라는 호기심에 신청을 해보았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30분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가격은 적힌 바와 같이 6.95달러 … 아 매우 비싸군. 이 안내 책자를 펼치면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다.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나서, 결제는 카드로 바로 하면 된다. 그리고 CONNECT 버튼을 눌러야지만이 30분이 카운팅 되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나오는 모양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럭셔리 항공 및 호텔을 리뷰하는 프레스티지고릴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미리 캡처해둔거 아니냐 하는 의심은 거두시길 부탁드린다. 위에 보시면, ‘부채꼴’ 모양이 있으니까~

4) 5단계로 창문 조절 



창문 덮개가 없다. 대신 5단계로 창문을 조절할 수 있는데, 저렇게 맨 아래 버튼을 누르면, 창문이 검게 변한다.



이색에서 점차



이색으로 변하는데, 옆 창문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힘들게 낑낑거리며 창문 덮개를 내릴 필요 없는 드림라이너 클라스.  

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느새



도쿄 국제 공항!




<우동을 먹다> 




공항에서 우동 마루카(Maruka udon)가 위치한 진보초 역까지는 택시로 약 20분이 걸린다. 참고로 이곳은 필자가 도쿄에 사는 일본 친구에게 추천받은 우동 맛집이다.


이건 오픈 전 20분 상황. 오픈은 11시에 하는데, 벌써 줄이 긴 걸 보니 정말 맛집인가 보다.



필자는 가장 기본우동이자 저렴한 ‘카케 우동’을 주문했고,



Green님은 면을 메밀국수 국물 같은 것에 넣어서 먹는 ‘츠케 우동’을 주문했다.


필자는 국물이 짜지 않으면서 면은 쫄깃해 맛있었다!라고 엄지를 추켜올렸지만, Green님은 맛있다는 말이 없었다. 그 공간에는 25명 정도 있었는데, Green님만 츠케 우동을 먹었다. 아무도 먹지 않는 츠케 우동을 먹은 Green. 


진정한 장인.


TIP) 반드시 닭고기 튀김과 새우 튀김을 주문해야 한다. 정말 맛있다.

정말 우동만 먹고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왔다.




<하네다항공 - ANA항공 라운지> 




김포공항에서는 ANA항공 라운지가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ANA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라운지의 첫 느낌 , 우와 크다. 넓다.



공간이 굉장히 넓었다. 이게 끝이겠거니 하고 걸어가다 보면 쉴 공간이 또 나온다.



하나의 팁은, 사람들이 입구 쪽에 많이 포진해있는데, 구석으로 쭉~ 직진해 들어가면, 아주 스윗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다.



츠케 우동이 아쉬웠는지, 라운지 바의 음식을 먹기로 결심하심!



ANA항공 라운지에 왔다면 반드시 NOODLE BAR를 향해 직진! 이곳에서 즉석으로 라면을 만들어준다. 



Green님의 푸짐한 식탁. 저 라면,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하셨다. 심지어 맛집으로 유명한 우동 마루카의 츠케우동보다 맛있다고 하셨다… 먹을 것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었다. 이제 들어가기 전, 개운하게 샤워를 하기로 한다.



라운지에 샤워실이 있다! 이 샤워실은 당연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게? 라운지 리셉션에 가서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면,



위와 같은 key 카드를 주는데, 샤워부스는 독립공간으로 있고 총 6개! 문 앞에 달린 센서에 저 카드를 갖다 대면 된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공간! 우와~ 삭막하게 샤워실만 있는 게 아니라, 변기와 세면대, 넓은 샤워공간까지!



게다가 어메니티까지 구비되어있는데, 더 바디샵의 제품들이 있었다.



샤워부스 안에서 바라보니까 더 넓어 보인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탑승하기 전 말끔하게 샤워를 하는 기회~! 그리고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하러 간다!




<기내 탑승, B787-8 (하네다 -> 김포)>




이번에는 B787-9가 아닌 B787-8 . 좌석은 역시 [비즈니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 – 이코노미] 순으로 되어있는데, 배열이 조금 다르다.



좌석 2개가 붙어있다. 아까는 독립된 공간에 지그재그 방식 배열이라 나가는데 편했지만, 이번에는 창가 쪽에 앉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려면 약간의 불편함이 동반된다.



벌써 일본을 떠난다니…아련한 눈빛이 가득한 Green.



B787-9와 좌석 배치 외에는 거의 모든 것이 흡사한데, B787-8의 앞부분에는 B787-9에 있던 발판 보조대가 없어서 다리를 올려둘 공간이 없다. 그래도, 좌석 자체 내에 이런 보조 받침대가 있다.



이렇게 말이다. Green님의 좌석에는 문제가 생겼는지 한동안 저게 펼쳐지지 않아, 승무원까지 와서 고군분투를 했다.

크러쉬가 부른다. ‘잊을만하면’



잊을만하면 [기내식]이 나온다. 아까도 말했듯,  5월 동안은 같은 메뉴가 나오지만, from japan인지 from korea인지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기내식이 다르다.



메인 디시는 포크 로스 그릴 구이. 저 포크 구이, 맛있다. 비계가 너무 많았지만.



그리고 에피타이저의 훈제 참치. 입에서 살살 녹는다. Green님과 필자의 공통된 결론은, [김포-하네다]보다 [하네다-김포]의 음식이 훨씬 더 맛있었다.


먹고 나니, 이곳에 Bar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Bar라고 부르기 참 애석한 공간. 


왜냐하면, 이곳에 배식 카트를 두기도 하고, 저 데스크 아래에 면세품들이 있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거의 상주해있다. 안 그래도 비좁은 공간에, 음료를 즐기기는커녕 길막하는 것 같아 서있기 민망했다.



위치는, 비즈니스 석이 이 bar를 기점으로 나뉜다. 고로 비즈니스 석 사이에 있다. 저 앞이 비즈니스 석. 사실 [김포-하네다] 구간은 워낙 거리가 짧아 이렇게까지 세팅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우리가 아쉬워하자 한국인 승무원 한 분이 직접 와인도 배치해두고, 정성스레 꾸며놓았다.


Bar는 굳이 기대하지 마시라.




<서비스> 



끝으로, 서비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모든 승무원들이 대체적으로 정말 친절했다. 그중 특히 하네다에서 김포로 오는 비행기(B787-8)에서 만난 한국인 승무원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Bar를 세팅해주고, 적극적으로 편의를 물어봐 주던 승무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북경으로 꿔바로우를 먹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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