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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B787-8'] 상해 푸동-몬트리올 비즈니스석 탑승기

by 에디터 아이콘 톰과 테리 2018/07/04 3,071 views

이번에 소개할 항공사는 외항사인 '에어캐나다(Air Canada)'.


'인천 - 상해 푸동 - 몬트리올 - 퀘벡'까지 약 32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비행을 하는 동안, 두 번째 비행인 '상해 푸동-몬트리올' 스케줄을 함께한 항공사다.


(출처: 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를 상징하는 붉은 단풍이 그려진 '에어캐나다'의 비행기.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제 1의 항공사로,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국내에서는 인천-벤쿠버, 토론토 편만을 운항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전 대륙을 대상으로 취항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자회사인 '에어케나다 루즈' 포함 시)

에어캐나다의 아시아 루트가 나와있는 지도. 


아시아 주요 도시들(서울, 북경, 상해, 도쿄, 홍콩, 타이페이)에서 벤쿠버, 토론토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캘거리로 가는 노선은 도쿄발, 몬트리올로 가는 노선은 상해발로만 운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회사인 에어캐나다 루즈(Air Canada Rouge)는 벤쿠버-오사카, 나고야를 취항하고 있다.


(출처: google.com)


·비행 정보

Flight number : AC18Route : PVG-YUL (상해 푸동 - 몬트리올)
Distance : 7,063 miles
Duration: 18:07~ 19:24 (13시간 17분)
Aircraft : Boeing B787-8
Seat : 3K (Window)


티켓은 마일리지로 구매했다. 편하게 직항편을 구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상해를 경유하여 몬트리올로 가게 되었다.


국내발 직항 비행기는 전부 B787-9인 반면, 상해발 기재는 그 보다 좀 작은 'B787-8'이었다. (약 47적 정도 적음)



체크인



인천-상해 비행 후, 6시간 반 정도의 짧은 경유 동안 알차게 시내 구경을 마치고 들어오니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 있었다.


하지만 에어캐나다 소속 직원들이 아닌지, 체크인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심지어 비즈니스 패스트 트랙도 없고...


출국 심사가 30분 넘게 걸리는 바람에, 비행이 1시간도 안 남은 상태에서 겨우 라운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에어캐나다는 상해 공항 내에서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함께 이용하고 있었다.


But, 라운지에서 뭐 하나 먹지도 못하고 그냥 폭풍 샤워만...


그리고 게이트로 서둘러 갔으나... 예고도 없이 지연되더니 예정시간보다 15분이나 지나서야 탑승 수속이 시작됐다.

에어캐나다 드림라이너. 예전에 드림라이너에 대한 기억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비즈니스석인만큼 좋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며...


가까이서도 한 번 찍어봤다. 살짝 빛바랜듯한 푸른색이 묘하게 예쁘다. 트레이드마크인 붉은색 단풍 로고까지.


이제 탑승 시작!



탑승



비즈니스석은 총 20석으로, 헤링본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든 좌석이 벽을 쌓고 있어서 굉장히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함께 탑승한 사람과 대화도 나누기 힘든 구조였다.


나의 자리였던 창가 쪽 '3K'(오른쪽 사진) 좌석과 복도 쪽 좌석(왼쪽 사진)이다.


전체적인 좌석 느낌은 '요새' 같았다. 앞서 말했듯 독립성은 좋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착석해보니 의외로 굉장히 편안했다. 후기들을 보니 발 거치대가 좁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큰 불편함은 못 느꼈다.


한쪽엔 물과 어메니티 키트, 헤드폰, 이어폰 등 필요한 것들도 웬만한 건 다 준비돼 있었다.


(참고: 헤드폰은 이착륙 시 사용 불가. 이 때에는 이어폰만 사용 가능합니다)


우측에는 좌석 콘트롤을 할 수 있는 스크린이 있었는데, 매우 직관적인 'UI'가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슬리퍼. 품질이 너무 좋아서 여행 내내 들고 다니면서 호텔에서도 신었다.


어메티니 키트에는 향수, 핸드크림, 립밤, 칫솔, 치약, 안대, 양말, 귀마개 등 비행 시 필요한 것들이 잘 준비돼 있었다.


특히 핸드크림과 립밤의 품질이 만족스러웠다. (모히토향 립밤은 처음 봤다...신기)


좌석 왼쪽 아래엔 간이 수납 공간이 있고, 오른쪽 아래엔 조그마한 공간과 함께 책자들이 놓여있었다. 


구석 구석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였다.


PSP 모양의 컨트롤러. 이거 하나로 좌석 높낮이 조절과 스크린을 다 컨트롤 할 수 있다. 웬만한 최신 기종에는 이런 컨트롤 장치가 다 탑재 돼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사실 모든 컨트롤이 스크린 상에서 터치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컨트롤러는 게임할 때 정도 말고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편이다.


좌석 오른쪽엔 독서등도 달려있었다. 


밝기 조절 기능이 잘 탑재돼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 우려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승무원이 '기내 면세품 우선 구매권' 종이를 건넸다. 생각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꽤 있었으나, 과감히 패스.


기내 책자들은 종류가 꽤 많았다. 오른쪽에 있는 기부금 봉투가 참 귀여웠다.


루트맵도 예쁘게 준비되어 있고, 기재 정보만 있는 책자도 따로 있었다.


그리고 드림라이너의 전매특허인 창문! 수동으로 창문 덮개를 올리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 쪽 버튼을 눌러 밝기 조절을 하는 방식이다. 


(왼쪽이 창문을 밝게 했을 때, 오른쪽이 창문을 어둡게 했을 때)

아래쪽에 있던 솜이 빵빵했던 이불과 베개. 너무 두툼해서 오히려 잘 때는 약간 덥다는 느낌도 받았을 정도였다.


좌석을 중간만 눕혔을 때.



좌석을 풀로 눕혔을 때.


풀로 눕히고 나니 발 쪽이 좀 좁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큰 상관은 없었다. 또한 좌석이 크게 푹신하진 않았지만 난 오히려 약간 딱딱한 편이 더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딱 좋은 싱글 침대에서 자는 느낌?

그리고 드디어 이륙- 약 1시간 만에 이륙... 이유도 모르고 기내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나야 사진 찍고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이륙 전, 요새 느낌이 묻어나는 사진 한 장 건지고 출발!



기내식



탑승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승무원이 기내식 주문을 받았다. (메뉴판 위에도 예쁜 단풍잎 로고가 박혀 있었다.)


저녁과 브런치(라고 쓰고 아침식사 수준)가 제공되고, 중간 중간 원하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형태. 


중국 출발이라 노선이라 그런지 중국 요리가 많은 편이었다.


와인 리스트는 단촐했지만, 특이한 와인들이 많았고(특히 캐나다 와인) 나머지 음료들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드디어 기내식 등장.


첫 에피타이저로는 '참치 타다끼'가 제공됐다. (양이 많지는 않은 편)


그리고 샐러드와 주문한 진토닉 한잔.


함께 간 파트너는 메인으로 '생선 요리'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메인요리는 '중국식 돼지 요리'. 동파육과 밥이 함께 나오는 비주얼이었는데, 이 또한 일단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배가 안 차 치즈와 포트 와인도 먹고...


원래 단 거를 안 좋아하지만, 레드벨벳 케익도 먹었다.


식사를 마치니 소등을 해 주고, 갤리에 감자칩, 과일 등 간식을 세팅해줬다. 


이외에도 간식을 직접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었다.


파트너가 먹은 간식 '쿠스쿠스 샐러드'



나의 선택은 '치킨 파니니와 캐나다에서만 파는 몰슨 맥주'. 사실 파니니는 크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배 부르고 등 따시니, 이불 덮고 누울 시간. 


영화를 보면서, 컨트롤러로 지금 어디쯤 왔나 한 번 확인하고... 편안하게 누워 있다보니 잠에 빠져 들었다.


일어나보니 눈 앞에 펼쳐진 알래스카 상공.


창문 덮개가 없으니 이런 풍경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푸른색으로 밝기 조절을 해서 푸르게 보이는 것)


그러나 창문 덮개가 없어 불편한 점도 있었다. 드림라이너의 단점이랄까... 


밝기 조절 기능만으로는 빛을 100% 차단하지 못했다. 가는 데 상당히 눈이 부셔서 힘들었다.


자, 이제 다시 아침 식사 시간. 빵과 주스, 과일, 요거트가 기본으로 깔리고 메인 메뉴가 나오는 형태였다.


이건 소금과 후추 봉투. 특이하기도 하고 너무 예뻐서 하나 챙겨오고 싶었다 :)


메인 메뉴로 주문한 '중국식' 아침 식사가 나왔다. 딤섬 모둠이 나왔는데, 글쎄... 차라리 다른 걸 주문하는게 나을 뻔 했다.



마치며



승무원이 건네 준 엄청나게 크고 긴 캐나다 입국 서류. 이제 몬트리올에 거의 도착했다는 뜻이다.


창밖에 비치는 캐나다의 노을. 해가 질 때쯤 내리려나 싶었는데... 공항에서 신호를 못 받았다고 약 10분 정도 몬트리올 상공을 빙빙 돌았다. (덕분에 노을 구경 원 없이 했음)


드디어 도착한 캐나다. 약 13시간의 긴 비행을 마쳤다.


국제선으로 '에어캐나다'를 타고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좌석과 서비스 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음식이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약간 부족했던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국적기보다 편안했던 비즈니스 클래스에 만족하고, 다음에 캐나다에 갈 일이 있으면 100% 다시 탑승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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