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홍콩] 호텔 아이콘 : 스위트룸 (Hotel ICON : Suite)

by 에디터 아이콘 최서윤 2018/09/07 2,449 views

호텔 룸에서 보는 홍콩 야경은 비싼 호텔에서나 가능한줄 알았다. 이전에 갔었던 포시즌스, 페닌슐라, 어퍼하우스 모두 하버뷰를 볼 수 있는 객실은 하룻밤에 백만원을 호가했고, 그나마 저렴하다는(?) 리츠칼튼이 70만원이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우리에겐 아이콘(ICON) 호텔이 있었다. 



6일간의 항공 촬영이 있던 저번 출장. 인천에서 홍콩, 싱가포르를 거쳐 아부다비에 다녀오는 긴 일정이었는데 리뷰할 호텔은 딱 한군데를 골랐다. 바로 침사추이에 있는 아이콘 호텔. 


가격에 비해 시설도 좋고, 하버뷰도 끝내주고, 분위기도 힙하다고 해서 이전부터 눈여겨 보던 호텔이었는데, 홍콩에 워낙 쟁쟁한 럭셔리 호텔들이 많은지라 저번 홍콩 출장에서는 순위가 밀렸었다. 결과적으로는 ‘이제라도 알게 된 게 정말 다행일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아이콘!


본격 리뷰 시-작  




작지도 크지도 않은 로비. 인테리어에 우드가 많고 벽에는 푸른 정원이 꾸며져 있어서 자연주의 호텔 같은 느낌이 났다.




로비에 있는 GREEN 카페 겸 레스토랑. 세계적인 보타니스트(botanist) Patrick Blanc가 디자인한 아시아에서 제일 큰 버티컬 정원이 있는 곳이다.


사실 사진으로 봤을 때 되게 웅장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진이 너무 잘나온다. 에디터들은 이럴 때 속상하다. ‘정말 멋있는데 사진에 안 담길 때’, ‘생각보다 별론데 사진에는 너무 멋있게 나올 때’. 여튼 특별한 느낌을 가진 카페임은 분명하다.



룸은 트윈 하버뷰 아이콘 36BED(TWIN HARBOUR VIEW ICON 36BED)로 예약했다. 가격은 조식 2인 포함 1박에 32만원 정도. 


그런데 체크인을 하러 가보니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단다! 대신 체크인 시간이 원래 3시에서 좀 뒤로 밀렸다. 좀 늦으면 어때?! 스위트인데!


후기들을 찾아보니 아이콘 호텔이 원래 업그레이드를 좀 잘해준다고 한다. 시간이 남아서 셔틀을 타고 잠시 나가보기로 했다. 하버시티에 가서 마이크 건전지도 좀 살 겸.





무료 셔틀버스가 20분에 한번씩 있다. 아이콘호텔에서 출발해 페닌슐라 호텔, 하버시티까지 간다. 


중요한건, 나갈때는 호텔 앞에서 타면 되는데 돌아올 때 셔틀이 서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는거다. 결국 하버시티 앞 정차역을 찾지 못해서 우버 타고 들어왔다. 힝.



 객실



‘스위트룸’이라는데 어느 정도로 좋을까? 기대 가득 안고 들어간 객실.




우와…………………………..

문사원과 나 동시에 소리지르고ㅋㅋㅋㅋ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스위트룸답게 넓은 거실! 3-4인용 쇼파에 TV까지 있는데 더 놀라운 것은 옆쪽에 있는 미니바였다.




여기까지는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은 모습




핵심은 이것! 냉장고에 가득가득 차있는 이 모든 음료, 술, 탄산수, 심지어 우유까지 미니바가 무료다!!!!!!


그동안 무료 미니바가 있는 호텔을 몇번 가봤지만 아이콘 호텔이 TOP3 안에 드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아마도 1등…? 다른 두 곳은 후쿠오카의 완전 힙한 부티크 호텔 <위드 더 스타일 With The Style>이었고, 하나는 저번 홍콩 출장 때 리뷰했던 <어퍼하우스 The upper house>였다.



아이콘 호텔의 서재 테이블에는 프린터와 각종 사무용품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핸디폰(Handy Phone)’이다.


보통 호텔들에는 모두 핸디가 있다. 기본적으로 호텔 내에서 예약을 하거나 레스토랑 정보를 보거나,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장나서 안되는 곳도 많고 별로 특별한 기능도 없기 때문에 안들고 다니기 마련.



그러나 아이콘 호텔의 핸디는 ‘와이파이 핫스팟’이 된다!!! 이거 여행자들에게 엄청난거다. 보통 로밍을 하거나 포켓와이파이를 빌려오는데, 아이콘 호텔의 투숙객이면 그럴 필요가 없단 얘기. 이 핸디폰만 가지고 나가면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핸디 안에는 구글맵도 있고, 각종 쇼핑 정보, 국제전화, 국내전화, 시티가이드, 택시를 부를 때 유용한 택시카드(기사님에게 ‘여기로 가주세요’ 보여주면 된다)도 있다. 



자, 이제 침실을 구경할 차례



침실 안에는 TV가 하나 더 있고, 안쪽에 욕실이 있다. 화장실은 바깥에도 하나 더 있다.



뷰는 거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침실의 뷰가 훨씬 좋았다. 거실은 정면으로 보면 건물 옥상들 밖에 안보이는데 침실에서는 왼쪽 편으로 하버뷰가 펼쳐진다.




바로 이렇게!


창가에 있는 1인용 쇼파에 앉아서 (무료 미니바 먹으면서) 노래 틀고 야경 감상하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ㅠㅠㅠㅠ 1박 30만원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ㅠㅠㅠㅠ



언제나 애정하는 호텔 침대. 




드레스룸에는 캐리어 거치대와 요가매트까지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가 하나네?’ 했는데 아니었다 ㅋㅋㅋ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어메니티는 호주의 친환경 브랜드 ‘아펠레스(Appelles)’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이 브랜드를 쓰고 있다. 




샤워부스가 따로 있진 않고 욕조와 함께 있다. 욕조에 누우면 TV도 볼 수 있다



이건 거실에 있는 또 하나의 화장실. 화장실 두개인 호텔이 최고!!!!!



 수영장



홍콩 아이콘 호텔을 강추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영장이다.


홍콩 호텔 수영장의 핵심은 뭐다? 바로 하버뷰. 수영장이 없었던 어퍼하우스를 빼고 ‘포시즌스의 빌딩 숲 사이 수영장’, ‘페닌슐라의 그리스 신전 수영장’, ‘리츠칼튼의 108층 수영장’ 모두 뷰가 끝내줬다.



아이콘도 지지 않는다. 수영장 층에 도착해서 펼쳐지는 모습부터 장관! 통유리 너머로 빌딩숲이 펼쳐진다.



바도 여기에 있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먹을 수 있다.



풀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사실 여기는 수영보다 분위기 내러 오는거니까?ㅋㅋㅋ




사진을 찍다가 수영복을 입고 돌아와보니 벌써 해가 졌다. 그리고 눈부신 홍콩의 야경 파노라마가 수영장 뒤로 펼쳐진다. 헬스장도 통유리라 똑같이 야경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



문사원이 남겨준 인생샷. 수영장에서 볼 수 있는 빌딩숲의 모습이 잘 담긴 한 컷.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경이 잘 보이는 선베드에 자리를 잡았다. 설치된 선베드 방향도 풀이 아니라 바깥 쪽이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진데 잘 담기지 않아 아쉽다.




헬스장 분위기도 당연히 굿.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갔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서양 쪽 사람들은 호텔에 와서도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날 축구였나 무슨 경기가 있던 날이라 사람들이 내려와서 맥주 한잔에 티비를 보고 있었다. 수영 안하고 여기서 칵테일만 한잔 해도 분위기 너무 좋다.



 조식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콘 호텔 조식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홍콩엔 맛있는게 많으니 객실만 예약해서 수영장까지 즐기고 아침은 나가서 먹는걸로^^^ 침사추이라서 맛집도 많다.




빵은 디저트빵, 식사빵, 글루텐프리까지 골고루 있다. 




특이하게 시리얼이 1회용 포장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더 위생적이고 나은 것 같기도. 




치즈 종류가 다양했고, ‘에그스테이션’이라고 해서 다양한 계란 요리를 만들어준다.



그나마 제일 맛있었던 프렌치토스트, 와플, 팬케이크 ㅋㅋㅋ




샐러드와 요거트, 그리고 뭔지 모를 젤리(?)



홍콩인만큼 딤섬도 굿!



 총평



아이콘 호텔은 개인적으로 홍콩을 방문했을 때 머물고 싶은 호텔 1위다.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줬더니 여기를 가기 위해서 홍콩여행을 가자고 했을 정도. 



일단 가성비가 너무 좋다. 하지만 가격만 따져서 1위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100만원짜리 호텔들보다 더 훌륭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1. 객실에서 보이는 하버뷰의 클래스나 수영장의 뷰가 모두 최상급이었다. 홍콩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무조건 ICON!


2. 침사추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정말 좋은데, 하버시티와 페닌슐라호텔 부근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20분마다 있어서 더 편리했다.


3. 무료 미니바는 정말이지 양과 질 모두 훌륭했다. 혜택에 한 줄 넣기 위해서 대충 캔음료 몇 개 넣어놓은 무료 미니바 제공 호텔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4. 객실에서 제공하는 핸디폰으로 핫스팟을 잡을 수 있어서 포켓와이파이를 빌려올 필요가 없다. 



아 또 가고 싶다…! 내년 휴가는 홍콩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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