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아코르 국내 최초 부티크호텔, '알코브호텔서울' 오픈식 취재기

by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2018/10/10 1,694 views


아코르그룹 국내 최초 부티크 호텔,
알코브호텔서울을 다녀오다



며칠 전, 10월 중순 오픈 예정인 ‘알코브호텔서울’ 오픈식에 초청받아 최팀장과 함께 방문해보았다.


알코브호텔서울은 ‘알코브호텔 서울 매니지드 바이 아코르호텔&앰배서더(Alcove Hotel Seoul managed by Accorhotels and Ambassador)’란 풀 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아코르(Accor)’ 계열의 4성급 호텔이다.


국내외에 있는 대표적인 아코르 계열 호텔로는 풀만, 소피텔, 이비스, 노보텔, 머큐어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번 알코브호텔서울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코르가 국내에 진출한지 약 30년 만에 내놓은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기 때문이다.


*Editor’s Talk
-'알코브호텔서울'은 국내 부동산그룹 ‘승가헌’이 개발 및 브랜딩한 호텔로, 승가헌은 알코브 호텔 및 F&B등 전 업장을 자체 개발했으며 브랜드 소유권자로 경영전면에 나선다. 객실 운영 또한 승가헌의 방침 아래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한 아코르 그룹의 예약 시스템 및 로열티 프로그램(LeClub;르 클럽)이 모두 적용되는 호텔로서, 특히 ‘르 클럽’은 ‘노보텔’과 같은 등급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알코브호텔서울 제공)


호텔은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Ramada Seoul Hotel)’ 옆에 위치해 있었다. 선정릉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일 만큼 인접성이 좋은 편이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호텔의 로고와 클래식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서 보니 최근 프고가 리뷰했던 국내 최초 SLH호텔 ‘호텔 28’과도 닮은 느낌이었다.

[호텔28 : 스탠다드 퀸] 리뷰 보러 가기▶


호텔은 총 15층으로, 객실 층과 함께 5개의 독립적인 식음료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프고는 이날 총 2타입의 객실(최상위 객실인 스위트룸은 미공개된 상태)과 식음료장 4곳, 피트니스 스튜디오를 둘러볼 수 있었다.


지금부터 부대시설과 객실을 찬찬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살마나자르 카페

(Salmanazar Cafe)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곳이 바로 ‘살마나자르 카페(Salmanazar Cafe)’. 호텔 내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부대시설이다. ‘살마나자르(Salmanazar)’라는 명칭으로 인해, 바(Bar)이지 않을까 추측해봤지만 주로 커피와 티, 가벼운 식전주를 제공한다고 한다. 직원에게 24시간이나 운영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주변 고객들에게 단순히 호텔을 넘어서 ‘아지트’로 거듭나고 싶은 포부가 있다”라고 전해왔다.


*살마나자르(Salmanazar): 유명한 정복자였던 아시리아 왕의 이름으로, 9.0L 용량의 샴페인을 뜻하는 용어로도 두루 쓰임.

*운영시간: 24시간 운영(10월 한 달동안은 오전 1시까지만) / 10월 15일 오픈



ㅡ 

클럽 리밋(Club Limit)



살마나자르 카페를 제외하고, 사실상 가장 첫 순서로 안내받은 곳이 15층 ‘클럽 리밋(Club Limit)’이었다. 가장 먼저 소개한다는 점에서, 가장 자신 있는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럽 리밋은 루프탑 다이닝 바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술과 다이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있었다. 테이블은 스탠딩 석과 단체석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었고, 모던하면서도 컬러풀한 인테리어가 멋스러웠다.  


*운영시간: 오후 5시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 / 10월 15일 오픈


이곳의 가장 매력은 뷰. 호텔 측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이 내려다보이는 파크뷰가 이곳의 자랑이라고 설명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정릉보다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케줄로 인해 낮에 왔지만, 다음번엔 야경을 보러 또 한 번 들르고 싶은 장소였다.



로비 & 

컨시어지 클럽 블루우드 하우스(BLUEWOOD HOUSE)



호텔 로비는 회원제 컨시어지 클럽 ‘블루우드 하우스(BLUEWOOD HOUSE)’과 함께 11층에 위치해 있었다. 로비부터 먼저 공개-

로비는… 글쎄… 특히나 리셉션 공간이 굉장히 협소했다. 리셉션에 상주하는 직원도 한 명인 것으로 보아 이 부분에 크게 공들인 느낌은 받지 못했다.


리셉션 공간을 무마하듯, 옆으로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선정릉 파크뷰를 좀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아직 오픈 전이라 미완성된 상태이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테이블과 데코레이션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회원 전용 컨시어지 클럽으로 운영될 ‘블루우드 하우스(BLUEWOOD HOUSE)’.


BLUEWOOD 멤버십 전용 라운지로, 캐주얼한 느낌의 비즈니스 라운지와 프라이빗한 미팅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름에 맞춰 블루 컬러와 우드 소재를 사용해 인테리어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한쪽엔 프라이빗한 바도 마련되어 있어, 회원들은 이곳에서 각종 주류와 함께 커피, 벤또 등 간단한 메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객실



알코브호텔서울의 객실은 총 108개로, 객실 크기와 베드에 따라 6개 타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객실로 사용되는 층은 2~11층으로, 이중 오픈식에서 공개된 곳은 8층에 위치한 ‘파크 테라스 리미티드 룸’과 7층에 위치한 ‘사운드 슬립 룸’이었다.


1) 파크 테라스 리미티드 룸


객실 명에서 알 수 있듯이, 테라스가 있는 객실이라 할 수 있다. 들어서면 우측에 미니바, 드레스룸, 욕실이 있고 정면에 침실과 테라스 공간이 나오는 구조. 침실 공간 크기는 33m², 약 10평 정도로 킹사이즈 침대와 테이블, 데스크 공간으로 이루어진 꽉 찬 느낌의 공간이었다.


직원분께 객실 내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부분을 물으니 자랑스레 ‘침대’를 꼽았다. ‘시몬스’ 매트리스들 중에서도 최고급 라인이라는 ‘프리미엄 시몬스 매트리스’와 최고급 구스다운 침구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파스텔 계열 컬러와 패브릭, 우드 소재가 사용되어, 내 방 같은 편안한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스웨이드 재질의 헤드 보드, 무드등, 테이블에 놓인 생화 등으로 포인트를 준 점도 센스 있었다.


이곳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테라스’.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넓었다. 침실 공간과 거의 동일한 크기인 34㎡. 침실 공간을 좀 더 중시하는 나에게는 ‘이렇게까지 넓게 뽑아낼 필요가 있나’ 싶은 부분이었지만, 추가적으로 선베드를 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여유롭게 도심 속 일광욕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알코브호텔서울 제공)

욕실 구역에서는 직원분께서 굉장히 자신 있게 설명해 준 두 포인트가 있었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는 샤워 가운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금빛 수전. 가운은 지금껏 만나본(?) 것들 중에 독보적일 만큼 보드라웠고, 수전은 파리에서 취재한 <를레 크리스틴>을 떠올리게 했다.


[프랑스]를레 크리스틴 파리: 스위트룸 보기▶


어메니티는 프랑스의 친환경 브랜드인 ‘스칸디나비안 화이트(Scandinavian White)’. 국내 호텔에서는 처음으로 쓰이는 어메니티라고 한다. 어메니티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향’. 개인적으로는 향이 있는 어메니티를 선호하는 편인데, 호텔 측은 향에 대한 개별 취향을 고려하고자 아예 무향 어메니티를 도입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마찬가지로 프랑스 친환경 브랜드인 ‘눅스(Nuxe)’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오픈식에서는 볼 수 없었다.



2) 사운드 슬립 룸

다음은 호텔 내 가장 기본 룸이라는 ‘사운드 슬립 룸’. 전체 객실 타입 중에서 90% 차지하고 있는 룸이다.

이 객실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콤팩트(Compact)’이다. 객실 크기는 15으로 약 5평 정도다. 퀸 사이즈 침대 하나 놓으니 꽉 차는 객실. 베드 타입은 퀸과 트윈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평수라면 퀸 사이즈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객실이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가 있다면, 창가에 마련된 1인용 데스크-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주택가 풍경이 마치 아기자기한 유럽 호텔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더불어 하얀 침구에 내리쬐는 햇살이 매력적인 객실이라 할 수 있겠다.


욕실은 앞서 소개한 ‘테라스 리미티드 룸’과 비교해 좀 더 콤팩트하고, 금빛 수전이 아니라는 점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블루우드 피트니스 & 필라테스

(BLUEWOOD Fitness & Pilates)



객실 다음으로 안내받은 곳은 지하 1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 

특급호텔에서 자주 봤던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Technogym)’의 기구들이 이곳에도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껏 봤던 기구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 테크노짐 기구들 중에서도 최신식으로만 들여놓았다고 한다. 또한 기존에 호텔에 공급되었던 호텔용(상업용) 기구가 아닌 가정용 상위 옵션 기구들이라고…  


이 외에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는데, 이곳은 일반 투숙객은 이용할 수 없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별도의 레슨비를 내면 개인 레슨자 자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구비된 기구는 세계적인 필라테스 회사 ‘밸런스드 바디’ 제품)



살마나자르(SALMANAZAR)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1층 살마나자르 카페 옆에 위치한 아메리칸 비스트로 ‘살마나자르(Salmanazar)’. F&B 업장 공식 오픈은 15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날 오픈식 참여자로서 가장 먼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개인적으로 호텔 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따듯한 올리브그린의 메인 컬러와 고급스러운 골드 포인트 컬러가 산뜻하면서 멋스러웠다. ‘비스트로(Bistro; 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라는 콘셉트와 어울리는 아늑한 느낌도 전해졌다.


이날 우리의 메뉴는 <월도프 샐러드(Waldorf Salad)-스파이시 보드카 리가토니(Spicy Vodka Rigatoni)-시그니처 스테이크 샌드위치(Signature Steak Sandwich)-모히토 프라이즈(Mojito Fries)-콜드 프로세코(Cold Presecco)>. 


오픈식이라 특별히 ‘코스요리’로 대접받은 것이고 평소에는 브런치 형식의 단품 메뉴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스케줄로 인해 3번 메뉴까지만 맛볼 수 있었다.)


* Breakfast|06:30 – 10:00 ㅡ세미 뷔페, 단품 메뉴
 
Lunch|11:30 – 15:00 ㅡ샌드위치, 파스타, 샐러드 등
 Dinner|18:00 – 22:00 ㅡ런치 메뉴 주문 가능, 그릴 스테이크


‘살마나자르(Salmanazar; 9L 용량의 샴페인을 일컫는 말)’란 명칭에 어울리게 샴페인으로 시작.


(월도프 샐러드)

(스파이시 보드카 리가토니)

(시그니처 스테이크 샌드위치)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나올 두 음식을 먹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쉬울 만큼… 특히 진한 로제 소스에 묵직한 보드카 향이 나는 ‘스파이시 보드카 리가토니’ 맛이 훌륭했다. 다만 플레이팅은 생각 이상으로 캐주얼했다. 이 또한 부티크 호텔만의 콤팩트한 매력인 것일까-


(알코브호텔서울 제공)


맛은 워낙 만족스러웠으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맛보러 갈 용의가 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가볍게 다이닝을 즐기고 싶다면 알코브호텔서울을 눈여겨봐도 좋을 듯싶다.



좋은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가 함께하길



“선정릉 공원이 눈앞에 펼쳐진 알코브 호텔 서울은 일상 속 평범한 순간들에 충실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좋은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라는 심플하지만 어려운 목표를 위해 오랜 기간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알코브호텔서울의 호텔 소개란에 적혀 있는 문구다. ‘평범한 순간들에 충실한 호텔, 좋은 음식, 편안한 잠자리.’ 화려함은 지양하고 편안함을 지향하는 부티크호텔이 되겠다는 목표가 확실히 보인다.


둘러본 결과, 객실보다는 다양한 F&B 업장들이 더 눈에 띄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의 부티크호텔로 성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로써 알코브호텔서울 오픈식 후기를 끝마치도록 하겠다.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에디터의 글 보러가기

: Recent Articles

: you will lik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