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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37 필라스 스위트 방콕 : 아유타야 스위트 (137 Pillars Suite Bangkok : Ayutthaya Suite)

by 에디터 아이콘 Manny 2018/11/20 1,843 views

조성모는 노래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아 요즘 분들 조성모 잘 모르시려나…)


어쩌면 방콕도 그럴지 모른다. 방콕엔 호텔이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결정하기가 어려울 테니.

더 시암,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등 내로라 하는 호텔들의 각축장이 된 방콕에서 겁 없이 도전장을 낸 곳이 있다.


오늘 리뷰의 주인공, 137 필라스 스위트 앤 레지던스 방콕(137 Pillars Suite&Residence Bangkok).



세계는 넓고, 멋진 루프탑 수영장은 많다. 


하지만 위 사진을 보고 나서는 저기보다 나은 루프탑 풀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왜냐고? 진짜 별로 없으니까…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당신을 위해, 전세계 호텔을 누구보다 많이 섭렵한 프고 에디터 Black의 말을 전한다.


“루프탑 풀에 한해서는 여기보다 나은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가보자!



 로비





1층에 들어서자 강렬한 보라색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37 필라스 방콕의 메인 컬러는 보라색인지 곳곳에서 보라색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 호텔의 마스코트인 런던 캡도 보라색이다!


(137 필라스의 런던 캡, 출처: 137 필라스 스위트 앤 레지던스 공식 홈페이지)


참고로 137 필라스 스위트 앤 레지던스는 호텔과 레지던스가 한 건물에 있다. 레지던스 투숙객은 호텔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진행한다. 

스위트 투숙객은 26층 클럽 라운지에서 체크인하면 된다.



26층 클럽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웰컴 드링크가 나왔다. 파랗고 보랗다(?)! 웰컴 드링크에 마저도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불어넣었구나 하던 찰나…



이런 게 눈에 띈다. 

SLH. Small Luxury Hotels의 줄임말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부티크 호텔들을 엄선한 호텔연합이다. 


SLH에 대해 더 궁금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호잘알만 안다는 인생호텔 찾는 방법


그런데 이 곳… 그냥 SLH가 아니다. 애초에 SLH에 가입하기도 어려운데(국내에는 호텔28과 아트파라디소가 전부) 상까지 받았다. 

2017년 SLH Award에서 MOST A-LIST SUITE EXPERIENCE 부문 수상을 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137 필라스의 스위트가 BEST SUITE로 꼽혔다는 뜻이다. 137 필라스 스위트가 2017년에 생긴 신생 호텔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놀라운 일.



객실





오늘 묵을 객실은 ‘아유타야 스위트’. 

객실 문을 열자 마자 오른쪽으로는 세면대가 있는 작은 욕실, 왼쪽으로는 미니바가 있다. (넓어서 사진에 한번에 담기지 않았지만ㅠㅠ) 


더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소파가 위치한 거실이 나온다.



소파 뒤로는 침실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침실 안에는 TV가 하나 더 있고, 욕실은 침실과 연결돼 있다.



욕실에 들어가면 원형 욕조가 있다. 여기에도 TV가 하나 더 있다. 한 객실에만 TV가 총 세 개… 우리 집에 TV가 몇 개 있더라….



욕실 맞은 편엔 세면대가 두 개 있다. 어메니티는 태국 여행객들의 필수 쇼핑리스트에 항상 들어가는 판퓨리 제품. 게다가 파우치도 두 개나 준다!


화장실은 사진 좌측에 있는 문을 열면 있다. 자동센서감지로 변기 커버가 저절로 열린다. 신박하다!



샤워부스는 욕조 옆에 따로 마련돼 있다. 신상 호텔 답게 반짝반짝 빛날 정도로 깨끗하다.



발코니




137 필라스 스위트의 전 객실에는 발코니가 있다. 137 필라스가 SLH AWARDS에서 BEST SUITE로 꼽힌 데에는 이렇게 탁 트인 발코니의 전경이 한 몫 했을 지 모른다. 

그런데 이 전경은 서서 봐야 하나?




누워서 보면 된다! 


의자가 놓인 발코니는 많이 봤지만 침대가 있는 발코니는 휴양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말 그대로 ‘도심 속 휴양지’다.


침대에 누워서 트레이에 맥주와 주전부리를 올려 놓고 방콕의 화려한 야경을 마주하고 있으면 거대한 도시의 불빛이 파도처럼 밀려 들어올 것만 같다.



수영장



137 필라스에는 수영장이 두 군데 있다. 모든 투숙객이 사용가능 27층 수영장스위트 투숙객만 이용 가능루프탑 수영장.


먼저 27층에 있는 수영장부터 보자.




루프탑이 아니다. 우리는 겨우 27층에 왔을 뿐이다. 

방콕에 여기 보다 높은 건물은 없는 것 마냥 탁 트인 시야가 일품이다.



수영장 옆에는 바도 마련되어 있다. ‘출출할 틈을 만들지 말라는 호텔의 배려인가?’싶다 가도 안 맞아서 집에 두고 온 수영복을 생각하면 내가 이러면 안될 것 같고…ㅠㅠ



간식 타임의 욕구를 꾹 참고 옥상으로 올라오면 ‘참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데 배가 나오면 안되니까.


이 곳이 바로 137 필라스 스위트를 핫하게 만들어 준 24시간 인피니티 루프탑 풀이다.




137 필라스의 루프탑 수영장을 보고, 도심 속에 펼쳐진 거대한 다이빙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감상적인가? 그렇지만 누구라도 이 다이빙대 앞에 서면 감상적이 되지 않고는 못 배길 텐데!


삭막한 서울살이에 감상 같은 거 사치가 된 지 오래 라면 137 필라스의 루프탑 풀로 가세요. 잃어버린 당신의 감성은 그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루프탑 풀과 같은 층에 Sky Bar라고 이름 붙여진 바도 있다. 이 자리는 바로 Sky bar 옆에 비치된 자리. 왜 Sky Bar냐하면, 여기 루프탑 풀이 방콕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영장이거든요.



클럽라운지





스위트 투숙객은 이 곳 26층의 클럽라운지에서 6~11시까지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오후 2시~5시까지는 애프터눈티를 제공하며 오후 5시부터 7시는 해피아워로 간단한 스낵과 칵테일을 제공한다.



우리는 디저트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을 한다. 

① 디저트는 우아하게 눈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②디저트 좀 배 터질 때까지 먹어봤으면...

여기, 두 가지 생각을 충족시켜주는 해답이 있다.


137 필라스가 스위트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의 모습. 어마어마하다. 맛은 어떻냐고요? 속담으로 대신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모든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1층 조식당의 모습)


이쯤 되면 이 호텔에 단점이 없는 걸까 아님 이 후기가 광고인 걸까 싶지만, 이 후기가 광고가 아니라는 증거가 이제 나온다. 


137 필라스 스위트… 조식이 평범하다. 조식은 간단한 뷔페 섹션이 마련돼 있고 프렌치 토스트나 오믈렛 등은 자리에서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다. 음…굳이 조식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단점 하나 더. 위치가 애매하다. 프롬퐁 역까지 셔틀이 다니긴 하지만 매번 셔틀을 타고 오갈 순 없는 일. 

방콕의 교통 체증에 걸리면 정말 답도 없다. 막힐 땐 걷거나(프롬퐁 역까지 도보 15분) 호텔에 있는 걸로…


◆ 총평



1. 인스타그래머라면 필수 방문! 방콕에서 가장 높은 24h 인피니티 루프탑 수영장

2. 아니, 공짜라면서 이래도 되는 거에요? 예쁘고 푸짐한 애프터눈티

3. 북적이는 방콕에서 망중한을 즐겨요!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도심 속 휴가


자, 이제 최소한 방콕에서는 남들 다 다녀온 힐튼, 메리어트, 쉐라톤 이제 그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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