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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텔NO, 캠프 YES! '플레이스 캠프 제주' 스위트룸 5 몰아보기(feat. F&B 대탐방)

by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2018/12/05 435 views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조금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필자는 28년 인생 동안 제주도를 방문해 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땐 수학여행을 빠지게 돼서 가지 못했고 대학교 때는 여행보다 재밌는 게 많아 가지 않았으며, 졸업 후엔 그.냥 가지 않았다.


요 몇 년 사이 LCC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심심하면 다들 제주도 한 번씩 간다는데… 나의 제주도 커밍아웃(?) 스토리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적잖이 놀란다. 이렇게 제.알.못인 나에게 어느 날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이색 호텔 ‘플레이스 캠프 제주’를 취재해 오라는 임무와 함께, 



어서와, 

이런 캠프(호텔)는 처음이지?



필자를 제주도로 불러들인 곳, 첫 시작부터 독특했던 건 자신들을 호텔이 아닌 캠프로 불러 달라는 것이었다. 분명 4성급 호텔인데 왜 호텔로 불리기를 정중히 거절하는 것일까?


(출처: 플레이스 캠프 제주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적힌 글귀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호텔’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적막함과 점잖음이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곳. 마치 캠프에 온 것처럼 즐겁게 웃고 떠드는 공간을 꿈꾼다는 #플레이스캠프제주 이 발칙한 캠프를 찾아 제주도로 떠났다.


(날 좋아서 신난 예과장)


유난히 날이 좋았던 취재 당일.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드넓은 갈대밭과 숲을 지나 1시간쯤 달리니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TIP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외관/로비

;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첫인상



멀리서 찍어 본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전경. 작은 습지 너머에 큰 건물 두 개가 나란히 들어서 있었다. 

 

(캠프 외관)


첫인상은 수학여행 수련회 건물…? 기대했던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일단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마주친 쏘카지정주차구역 안내판. ‘오? 이거 엄청 편할 것 같은데?’


종종 렌터카를 이용하는 1인으로서 쏘카를 애용하는 편이지만, 이용 후 픽업 장소에 다시 가져다 놓는 일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런데 숙소 내에 쏘카 구역이 있다니(전기차 충전소도 있음)!!! 한마디로 여기서 쏘카 픽업해서 신나게 이용하고 숙소 체크아웃할 때 놓고 가면 그만인 일이다. NICE


쏘카존에 감동하고, 객실 탐방을 위해 서둘러 리셉션으로 향했다. 

 

이때가 한창 할로윈 시즌이라 로비 곳곳이 아기자기한 할로윈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리셉션이라기보다는 편집샵에 온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우리의 시선을 뺏은 건 따로 있었으니 리셉션 맞은편에 위치한 바로 이 독특한 작품이었다. 


움직임을 따라 빛이 나는 이 매력적인 작품은 LamX Playce Edition으로, '플레이스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반기는 따듯한 불빛’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TIP  플레이스캠프 제주는 ART-236이라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을 주관하며 매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캠프 내에 전시,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음


체크인을 마치고 내부로 들어가니 메인 광장이 나왔다. 


이곳은 각종 액티비티와 플리마켓 등이 진행되며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일종의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다.  


뒤편 갈색 벽돌의 건물들은 카페와 식당 등이 들어서 있는 F&B 공간으로, 투숙객 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F&B 리뷰는 아래에서) 



객실

; 스위트룸, 성산일출봉, 성공적



이날 우리가 취재한 객실은 모두 5곳. 모두 스위트 룸 타입이었다. 


 TIP  캠프 내 객실은 크게 스탠다드와 스위트 타입. 이번에 취재한 스위트룸들은 성수기엔 최대 66만 원~ 240만 원대(세부 컨셉룸별로 가격 상이)까지 올라가는 초 럭셔리 객실


(플레이스캠프 제주 키카드)


이번 리뷰에서 모든 스위트 룸을 소개하겠지만, 공간 구성면에서 가장 특징적인 펜트하우스 파티 스위트와 듀플렉스 플러스 패밀리 스위트룸을 좀 더 자세히 리뷰할 예정이며 스위트룸마다 각자의 고유 컨셉이 명확하므로 ‘룸 컨셉’에 포인트를 잡고 감상하면 좋다.


✔ 스위트룸 공통 사항

-성산일출봉 뷰

-미니바 무료제공

-씨앤트리(seeNtree) 어메니티

-시몬스 매트리스 & 거위털 침구

-발뮤다 공기청정기 & 가습기


◆ 펜트하우스 파티 스위트 : 파티 컨셉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펜트하우스 파티 스위트룸. 캠프 내에서 가장 비싸고 공간이 넓은 최상위 객실로, 주로 스몰 웨딩이나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위해 투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게 객실이야…?’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객실 크기에 압도되었다. 실 평수 245m²(75평)의 위엄…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올라가면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루프탑도 마련돼 있다.


 TIP  기준인원: 4인|최대인원: 7인(소아포함)

     구조: 거실1, 침실2, 욕실2, 화장실3


(우: 특별히 공수해 온 수제 식기)


일단 객실층부터 보자면, 거실과 함께 침실2, 욕실2, 화장실 3곳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거실에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키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 특징이다. 


화이트 앤 골드 컬러로 멋을 낸 공간. 마치 깔 맞춤을 한 듯 한쪽에는 투숙객을 위해 특별히 해외 공수한 수제 식기까지 마련돼 있었다. 



두 번째 특징은 바로 프라이빗한 실내 풀이 있다는 것! 파티의 묘미는 역시 풀파티♥ 


성인 4명은 충분할 정도로 넉넉한 풀 사이즈에, 통유리 너머로는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인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침실 2곳은 객실 끝과 끝에 위치해 있어 어느정도 독립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돼 있었다.


사이즈와 인테리어 면에서도 조금 달랐는데, 이곳은 비교적 작은 서브 침실로 화이트 앤 그린 컬러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큰 창이 나 있었는데 역시나 이곳에서도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여기가 좀 더 큰 메인 침실. 청록색 벽재와 보랏빛 가구가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었다. 심플했던 이전 침실과 비교해 좀 더 멋스럽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취향을 저격했다. 


역시나 이 곳에서도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 있었고, 드레스룸과 욕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고 욕조도 마련돼 있었다. 


어메니티인 씨앤트리(seeNtree).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사용감도 순하고 만족스러웠다.  


또한 전 스위트룸에 배치돼 있다는 신형 발뮤다 공기청정기&가습기. 덕분에 룸 컨디션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몰웨딩 장소로 인기가 많다는 루프탑에 올라가 봤다.


음… 아무것도 꾸며지지 않아서 그런가 상상했던 비주얼의 루프탑은 아니었지만, 직원 피셜에 따르면 전등에 불이 들어오고 꼬마전구 등으로 주변을 꾸며 놓으면 분위기가 꽤 좋다고 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이 루프탑의 핵심은 바로

  

제주도가 다 내 것만 같은 이 뷰!! 객실층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급이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노을이 질 때쯤 이곳에 올라와 스몰 웨딩을 한다면 세상 로맨틱할 것 같은 느낌에 어느새 설레 버렸다. 



◆ 듀플렉스 플러스 패밀리 스위트 : 라이브러리 컨셉


두 번째 소개할 이 객실은 취재 당일 우리가 1박을 한 룸으로, 가장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낀 곳이기도 하다. 최애 객실로 PICK!


복층 구조의 객실로 아래층은 거실, 위층은 침실 공간으로 구분돼 있었다. 거실층에서 주목할 것은 대형 서재를 연상시키는 한쪽 벽면빈백이 놓여있는 휴식 공간. 


앞서 파티 스위트룸이 너무 크고 휑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이다. 


패밀리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이지만, 소규모 워크샵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한다. 


 TIP  기준인원: 2인|최대인원: 4인(소아포함)

     구조: 거실1, 침실1, 욕실1, 화장실2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이 객실이 필자의 최애 PICK인 이유를 공개하자면, 



바로 이 야외 테라스! 


파티 스위트룸 루프탑 풍경은 이미 잊게 만든 엄청난 뷰… 제주도의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더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객실이었다. 



계단 위로 올라가니 그레이톤의 모던한 침실 공간이 펼쳐졌다. 성인 여자 2인이 누우니 딱 적당했던 크기의 더블베드와 함께 오른쪽엔 욕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캠프 내 스위트룸들은 각각 욕실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른데, 이곳은 블랙 톤으로 침실의 모던함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창가 원목 데스크 위엔 캠프 내 곳곳을 소개하는 책자들이 마련돼 있었다.


앞서 소개하지 못했던 미니바를 여기에서 공개! (스위트룸 모두 미니바 무료)


스낵 3~4가지와 탄산음료, 프리워터,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등이 준비돼 있었다. BUT 비치된 술이 없었고 스위트룸 가격 대비 구성도 다양한 편은 아니어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역시나 이 뷰를 보면 모든 게 용서되는 부분 첫 제주도 숙박을 이런 풍경과 함께 보낼 수 있다니 감사할 정도였다. 


 TIP  어느정도 어두워지면 꼭 테라스 문을 닫기를 추천…? 경고! 모기의 습격


“ㅈ…전 이렇게 호화로운 객실까진 필요 없고요. 좀 덜 부담스러운 스위트룸 없을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나머지 세 개의 스위트룸. 앞서 소개한 객실들 보다 가격면에서나 공간면에서나 비교적 소박한(?) 매력을 뽐낸다. 



◆ 로프트 레이디 : 셀럽 컨셉


스위트룸들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로프트 레이디 객실!


다른 객실과는 달리 이곳은 입구부터 특별히 샹들리에와 화이트 톤 문으로 꾸며져 있다. 왠지 문을 열면 대단한 공간이 나올 것 같은 설렘 듬뿍


 TIP  기준인원: 2인|최대인원: 3인(소아포함)

     구조: 침실1, 욕실1, 화장실1


문을 열자마자 예상치 못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통유리로 된 원통형 욕실이라니! 


어떤 럭셔리 호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격스럽고도 사치스러운(?) 인테리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샤워기에는 비타민 워터를 만들어 내는 필터까지 끼워져 있었다. 


게다가 새하얀 침대 위엔 하늘하늘한 캐노피까지 장착되어 있었고, 부의 상징(?)이라는 높은 층고와 이를 가득 채우는 통유리창까지! 


첫눈에 왜 이곳이 셀럽 스위트룸이고, 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지 100% 이해가 됐다. 


레이디 로프트는 제대로 하루를 셀럽처럼, 공주처럼 지내기에 완벽한 곳이었다. 


워낙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객실이라, 종종 연인끼리도 묵는다고 하니 제주에서의 특별한 1박을 꿈꾸는 남녀라면 주목해도 좋을 것 같다.



◆ 듀플렉스1 오피스 : 뉴욕 스튜디오 컨셉


다음으로 소개할 이곳은, 스위트룸들 중에서 가장 컨셉이 무난하다고 느껴졌던 곳이다. 


뉴욕에서 볼 법한 모던 인터스트리얼 컨셉의 스튜디오를 연상시킨다는 복층형 객실! 노출 바닥과 붉은 벽돌이 멋스러운 곳으로, 실제로 튜디오 촬영 장소로 애용된다고 한다.


 TIP  기준인원: 2인|최대인원: 3인(소아포함)

     구조: 거실, 침실1, 욕실1, 화장실2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실 처음엔 차가운 느낌의 노출 콘트리트가 많이 낯설었다. 하지만 계속 보니 곳곳에 사용된 패브릭, 우드, 벽돌 소재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객실 전체를 감도는 브라운 톤의 컬러가 왠지 모를 아늑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여지없이 침실 공간 등장(그 옆에 빼꼼 모습을 드러낸 발뮤다 공기청정기♥)


고개를 돌리니, 보자마자 반해버린 최애 스팟이 나타났다.


WOW… 강렬한 청록색과 블랙의 조화. 무심한듯 드러나 있는 철골마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자칫 투박하게만 느껴질 법한 인테리어에 마블링 대리석을 끼얹어서 고급스러움까지 다 챙기는 인테리어… 이 세상 힙함이 아니었다. 


이 대목에서 ‘플레이스 캠프가 진짜 이 악물고 스타일링을 했구나’ 생각했다.



◆ 듀플렉스2 바버샵 : 바버샵(이발소) 컨셉


마지막으로 소개할 객실은 로프트 레이디와는 정반대의 컨셉! 남성들에게 아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는 바버샵 객실이다. 



바버샵(이발소)하면 생각나는 건 남성, 영국, 킹스맨…? 이곳 분위기를 표현하자면 기승전 #킹스맨이라 할 수 있다. 에그시의 작은 별장에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TIP  기준인원: 2인|최대인원: 3인(소아포함)

     구조: 거실, 침실1, 욕실1, 화장실2


(작게 마련된 소파까지 센스만점)


객실 곳곳을 메우는 앤틱한 가구와 소품, 톤다운된 블루 컬러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남성스러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곳의 진짜 포인트는 따로 있다. 

 

클래식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 공간과 함께


??? 갑.분.이(갑자기 분위기 이발소) 바버샵 컨셉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등장했다. 


이 객실에 놓아두기 위해 해외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귀하신 몸. 실제로 보면 훨씬 고퀄리티에 앤틱한 매력이 흘러 넘친다. 


(침실 공간)


(2층에서 내려다 본 거실|욕실 공간)


객실이 참 멋스러워 ‘여기서 양장 입고 웨딩 화보를 찍으면 참 멋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같은가 보다. 실제로 셀프 웨딩촬영을 하러 오는 커플들이 꽤 많다고 한다. 


ㅡ 이로써 스위트룸 5곳 탐방은 끝! 객실을 구경했으니 이젠 플레이스 캠프의 진짜 매력을 경험할 시간이다. 



액티비티

; Player가 되어 즐기는 캠프



캠프 내에는 요일별로 다양한 액티비티(야간 오름 트레킹, 드립 커피 클래스, 제주 감귤따기 등)가 마련돼 있는데, 투숙객은 단순히 머물다 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런 활동들을 즐기는 Player로서 대접받는다. 


(출처: 플레이스 캠프 제주 공식 홈페이지)


1박 동안 우리가 즐긴 액티비티는 총 3개. 


노을 질 때쯤 자전거를 빌려 탔고 밤엔 칵테일 클래스 들었으며, 다음날 아침 상쾌하게 요가 클래스로 마무리! 24시간을 알차게 채워준 액티비티를 살펴보자.  



◆ 자전거 타기 좋은 날|자전거 대여


제주도에 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아주 편하게도 캠프 내에서 소정의 금액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반일권 5,000원/ 종일권 10,000원) 


 TIP  매일 9:00~18:00까지 운영

       ‘성인’ 투숙객, 제주도민, 여행객 가능(신분증 필참)


(하도리해변)


직원분께서 풍경이 멋진 자전거 코스(하도리 해변)도 추천해 주셨는데 이 또한 대여 서비스에 포함된 부분이라고 한다. 초행길인 필자 같은 사람에겐 너무도 섬세한 서비스♥



술 읽어 주는 늑대|칵테일 클래스


저녁에는 미리 예약해둔 칵테일 클래스를 듣기 위해, ‘스피닝울프’ BAR로 향했다. 


이름대로 스피닝을 하고 있는 늑대가 그려진 익살스러운 로고! 몸을 두둠칫하게 만드는 클럽 노래까지 더해져 머무는 내내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클래스에는 필자를 제외하고 두 사람이 참여했다. 소정의 인원으로 진행돼 좀 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스러웠다.  


 TIP  일월화수 18:30~19:30 (1시간 소요)

        사전 예약제 / 25,000원

        ‘성인’ 투숙객, 제주도민, 여행객 가능


(시계순; 쿠바 리브레, 다이키리, 몽키브레인)


이날 만든 칵테일은 쿠바 리브레 다이키리! 그리고 특별히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몽키 브레인(ㅇ..원숭이 뇌)이라는 시그니처 칵테일도 만들어볼 수 있었다. 


클래스는 ‘술 읽어주는 늑대’라는 이름처럼 많은 이야기가 오가며 진행됐다. 단순히 칵테일 만드는 방법 외에도 배경지식(쿠바와 쿠바 리브레, 헤밍웨이와 다이키리 이야기), 조주과정, 어울리는 음식 등을 함께 알 수 있어 새로웠다. 


(출처: 플레이스캠프 제주 공식 홈페이지)


한편, 스피닝울프는 매주 공연과 각종 파티 등이 열리는 뜨는 핫플레이스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도 분점을 오픈했으니 만약 스피닝울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 콤마요가 초급 클래스


마지막으로 즐긴 액티비티는 초급 요가. 액티비티 라운지에서 진행된 본 클래스에는 투숙객보다 정기권을 끊고 참여하는 제주도민이 더 많았다. 


초급용 요가라 그런지 대체로 동작이 어렵지 않았고 중간중간 명상도 진행됐다. 


끝에는 10분 정도 다 함께 티타임도 가지는 등 아침을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클래스였다. 


 TIP  매일 08:30~09:20 / 투숙객 9,000원

       ‘성인’ 투숙객, 제주도민, 여행객 가능



F&B

; EAT, PLAY, LOVE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맛집 투어!


캠프는 Player에게 액티비티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름하야 Food Street(필자가 지은 것…)


푸드 스트릿엔 8개의 크고 작은 F&B 시설이 모여 있었는데 이중 우리는 앞서 방문한 스피닝울프를 포함해 샤오츠/ 도렐 베이커스/ 카페 도렐/ 폼포코식당/ 스탭밀 등 총 6곳을 취재했다. 



샤오츠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대만/홍콩식 우육면을 맛볼 수 있다는 ‘샤오츠(가벼운 식사나 간식)’였다. 

 

들어서니 내부는 중화권 느낌 물씬- 벽에 붙어있는 갖가지 소품과 포스터에서 현지스러움(?)이 얼핏 묻어났다. 


 TIP  10:30~20:30까지 운영

        Break 15:30~17:00 / 수요일 휴무


메뉴는 우육면과 딤섬. 매우 간소해서 아쉬웠지만, 중식 경력만 20년인 셰프가 수제로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됐다. (플레이스캠프 제주의 파격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셰프!)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평소 필자는 우육면의 진함이 부담스러운 편인데, 샤오츠의 우육면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성산에서는 찾아와서 먹는 우육면 맛집이라고 하니, 캠프 근처에 온다면 한 번씩 들려보길 추천한다. 



◆ 폼포코 식당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낮엔 분식, 밤엔 이자카야로 변신한다는 폼포코식당!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제주맛집 탐방가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곳이라고 한다. 


폼포코, 폼포코, 퐁포코, 퐁포코오… 


생소하지만 몽글몽글 귀여운 어감의 폼포코(ほんほこ)는 ‘배가 부를 때 배를 둥둥 두드리는 소리’라고 한다. (맙소사 뜻을 아니까 더 귀엽잖아)


내부는 조금 좁았다. 사람 3-4명까지만 앉을 수 있는 일자 테이블. 


그렇지만 이자카야니까 용서되는 부분 이자카야는 워낙 아담함과 잘 어울리니까… 


 TIP  15:00~23:00까지 운영(월요일 휴무)

       시그니처 이자카야 메뉴는 주류 주문 시 가능


 

(상시 대기중인 떡볶이와 어묵)


바로 앞에서는 즉석으로 조리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영롱하게 상시 대기중인 떡볶이와 어묵도 있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제주 흑돼지 모찌동과 시그니처 이자카야 메뉴인 냄비 밀푀유나베 & 수제 흑돼지 돈카츠.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합격이었다. 흑돼지 모찌동과 돈카츠는 특유의 매콤쌉싸름함이 매력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밀푀유나베 맛이 일품이었다. (PICK 순서: 밀푀유나페>돈카츠>모찌동)


(시그니처 드링크 ‘사무네’)


+ 오직 폼포코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사무네’. 이건 꼭 마셔보길 바란다. 


사케와 라무네가 합쳐진 동양식 칵테일이랄까? 라무네 특유의 상큼달달함에 어느새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 스탭밀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간 스탭밀(Staff meal). 모던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건 곳곳에 걸려 있는 신모래 아티스트의 작품. 꽤나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인데, 그의 작품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다니… 


이걸 본 예과장은 조식을 먹기 전부터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고 까지 했다. 


 TIP  09:00~19:30까지 운영(Break 14:30~16:00)


본격적으로 메뉴 탐방. 


스탭밀은 직접 담근 김치, 장, 장아찌 등을 이용한 건강 밥상을 제공하고 있었다. 메뉴는 6가지의 고정 메뉴와 매일 바뀌는 ‘오늘의 메뉴’까지 총 7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우리의 선택은 ‘딱새우장&전복장’ ‘오늘의 메뉴’


음식보다 먼저 눈에 띈 건 독특한 쉐입의 반상이었는데, 셰프가 제주 돌담길에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조식 맛은 무난했다. 모던 스타일이라 그런지 평소 한식에서 기대되는 깊은 맛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플레이팅과 음식 구성, 재료의 신선도 면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 도렐 베이커스 & 카페 도렐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육지에도 몇몇 분점을 내놓고 있다 도렐 베이커스와 카페 도렐이었다. 


그중에서도 푸드 스트릿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도렐 베이커스. 


사실 도렐 베이커스는 조식을 먹기 전에 먼저 방문했다.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빵이 순식간에 매진돼 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다는 소식에…


 TIP  08:00~17:00까지 운영

       시그니처 빵은 순식간에 사라짐 주의


여기서 꼭 맛봐야 하는 빵을 추천하자면, 에그 샐러드가 듬뿍 담긴 당근모양의 ‘케그’와 제주 현무암을 꼭 닮은 ‘블랙치스톤’이다. 비주얼 심쿵


베이커리에서 빵을 샀으면 그 다음은 카페 도렐로 갈 차례!



(카페 도렐)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카페 도렐. 곳곳을 고퀄리티 할로윈 소품들로 장식해 놓아서 더 기억에 남는 곳이다.


#성산분위기좋은카페 키워드를 치면 자주 언급되던데… 인기있는 이유가 있었다.


 TIP  08:30~22:00까지 운영

       시그니처 드링크 ‘너티클라우드’가 인기가 많음


“역시 이런 곳을 오면 시그니처 드링크 한 번 시켜줘야지.” 


카페 도렐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너티클라우드’와 함께 도렐 모카까지 시키고 본격 먹방에 들어갔다. 


음… 너티클라우드는 글쎄? 예과장과 필자 모두 ‘너티클라우드는 너무 달아서 먹기가 힘들어’라고 입을 모았다. 


그보다는 도렐 모카가 훨씬x10000 맛이 좋았다. 근래 맛본 커피 TOP3에 꼽을 정도! 진하고 묵직한 모카 커피 위에 달달한 휘핑과 초코가 더해진 달콤쌉싸름맛이 아주 훌륭했다.



총평

; EAT, PLAY, LOVE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던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의 1박. 


“아무리 좋은 곳에 가도 취재는 취재야… 여행의 감동이 있을 수가 없어”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캠프를 돌아다니는 동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여행의 설렘을 느끼고 있었다.  


눈과 입이 너무도 즐거웠던 액티비티와 F&B의 향연! 제주가 처음인 사람에겐 신선한 제주를, 일명 제주 마스터들에겐 색다른 제주를 선사해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임에 틀림없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라는 말을 재현이라도 하듯, 이 곳에 머무는 동안은 맘껏 먹고 놀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EAT, PLA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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