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필리핀항공 ‘A350-900’] 마닐라-방콕 비즈니스석 탑승기 (PR730)

by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2018/12/24 2,130 views

생애 첫 솔로 출장의 서막을 알린 타이항공 ‘A350-900’ 비즈니스석(인천-방콕). 처음 계획대로(?) 무사히 취재를 마치고, 예정대로라면 다음날 난 오로지 이 항공기! ★필리핀항공 A350-900★을 취재하기 위해 방콕에서 마닐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이번 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항공기라 긴장 잔뜩…! 그런데 이게 웬걸? 탑승하기 전 뭔가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오버부킹을 받은 탓에 더 큰 B777-300ER 기종으로 체인지 됐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그렇게 급 취재한 필리핀항공 B777-300ER은 곧 리뷰로 나올 예정)


하지만 아직 소인에겐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소이다!!!


(콕핏 입성하게 해준 필리핀항공)


다음날, 다시 방콕으로 돌아갈 때도 A350-900을 탈 계획이었다. 제발… 이번엔 탑승할 수 있기를 바라며 탑승 전까지 긴장해야 했던 나. 결론적으로는 성공해서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고, 이번 비행은 인생 최고의 비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면에서 훌륭했다. 



이번 필리핀항공 A359 취재가

너무도 중요했던 이유



그럼 본격 리뷰에 앞서, 왜 이번 취재가 이토록 중요했는지! 필리핀항공은 어떤 항공사인지 간단하게 훑고 가볼까?


(필리핀항공 도장)


<간단 스펙>

- 필리핀 국적항공사 ― 77년간 무사고 경력 보유, 필리핀 최다 노선 스케줄 보유

- 1) 1941년 아시아 최초로 상업 비행을 시작한 항공사

-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태평양 횡단하여 미주 노선 취항

- 1991년 대한민국에 첫 취항(인천-마닐라 노선)

- 2) 글로벌 항공동맹에 속해 있지 않음 

- 3) 마일리지 프로그램: 마부하이 마일즈 

- 메인 허브공항: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 4) A350-900, A330, A321, A320, B777 기종 보유

- 2018년 스카이트랙스 수상 경력: 4성급 항공사 선정 / 가장 성장한 항공사 2위


**

1)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 2위; 1위는 인도항공

2) 최근, 최종 후보로 스카이팀(Skyteam)이 거론되는 중

3) 전일본공수(ANA)항공, 에티하드항공과 제휴되어 있어 이쪽으로도 적립 가능

4) B777 기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에어버스 기종 사용중(a.k.a 에어버스 빠)



<필리핀항공 A359>

- 인천, 부산발 노선에는 아직 A359가 투입되지 않음 ― A330, A321 기종 위주

- 지난 10월 29일부터, 16시간짜리 마닐라-뉴욕 신규 직항 노선에 A359 투입하여 화제. 이후 시애틀, 시카고, 서유럽 등지에 A359 기종을 투입하는 노선 확대를 계획중

- 또한, 10월 29일부터(2019년 3월 29일까지) 신형 비즈니스 클래스가 탑재된 A350-900을 방콕-마닐라 구간에 투입하여 첫 선을 보임


즉, 이번 출장이 중요했던 그 핵심은 바로 ①아직 국내발 승객들은 경험할 수 없었던 필리핀항공 A359 / ②공개된 지 한 달 밖에 안된 최신형 비즈니스 클래스를 최초로 프고 팬들에게 리뷰해주는 것! 


실제로 아직까지도 이 항공기는 구글링을 해봐도 뉴스나 리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더욱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를 보러 GO!



속전속결 체크인, 칭찬해



아침 일찍 ‘아키노 국제공항 제 2터미널’로 향했다. 마닐라의 아키노 국제공항은 총 4개의 터미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곳 제 2터미널은 오직 필리핀항공 전용으로만 운영된다. 


익숙한 인천공항의 경우, 부대시설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여기는 그냥 바로 실전.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절대적인 항공출장러 마인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길목에서부터 경비원들이 1차로 소지품과 E-티켓 검사. 입구에서 2차로 소지품 스캐닝을 하고 나서야 공항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나 경비가 철저하다니… (소지품 및 수하물 검사는 아주 신속하게 끝났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 것) 


(좌: 이코노미, 우: 비즈니스 라인)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입국 수속! 70번대까지 쭉 늘어선 체크인 카운터이 인상적이었다. 


공항 내에 사람이 꽤나 많았었는데 카운터가 워낙 많아서인지 이코노미, 비즈니스석 모두 웨이팅은 별로 없었다. (레드카펫이 깔려있는 곳이 비즈니스라인)



<탑승 세부정보>

-필리핀항공 A350-900(PR730) 비즈니스석

-구간: 방콕-마닐라(약 3시간 30분 소요)

-가격: 1,184,800원(왕복 기준)

-마일리지: 왕복 4,090마일 적립(편도 2,045마일)

*전용 마부하이마일즈로 적립됨. 제휴 항공사(ANA항공, 에티하드항공)로도 적립 가능 

-무료 위탁 수하물 35kg까지


제 2터미널에선 유일하다는 ‘마부하이 라운지(따로 리뷰할 예정)’ 촬영을 마치고, 빠른 입장을 위해 탑승 시간 30분 전에 게이트로 갔으나… ????? 이미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여기 한국 아니지…? 빨리빨리 민족이 우리뿐만이 아니었다니…’


라인 정리가 잘못되어 있나 봤더니 왼쪽은 이코노미, 오른쪽은 비즈니스 라인이 확실했고 즉 잘못된 건 하나도 없었다. 주중에, 비즈니스석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필리핀 내에서 필리핀항공의 인기를 직감할 수 있었다.  



이제 나도 항공기 얼리어답터!

필리핀항공이 이렇게 좋았어?



빠른 발걸음으로 1등으로 기내 도착! 공개된 지 한 달밖에 안된 최최최신형 비즈니스클래스 공개♥


이번 구간을 통해 첫 데뷔한 만큼 첫눈에 보기에도 컨디션이 최상급이었다. 깨끗한 건 둘째 치고, 파스텔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조화가 고급스러웠다.  


본 항공기의 좌석은 총 295석으로. 최상위 타입인 비즈니스석은 30석/ 프리미엄이코노미 24석 /이코노미 241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타이항공 A350-900 비즈니스석)


좌석은 1-2-1배열, 지그재그 형태의 스태거드(Staggerd) 타입이었다.


이번 출장에서 함께 취재한 타이항공 A359도 스태거드 타입이었지만, 중앙 2인석 레이아웃에 차이점이 느껴지는지? 


측면에서 본 2인석과 1인석 좌석은 이런 느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는 바로 얼굴 쪽에 ‘가림막’이 어느정도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좌: 베트남항공, 우: 타이항공 A359)


위 두 항공사 비즈니스석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단 번에 알 수 있는데, 같은 비즈니스석이라도 얼굴 가림막이 있냐 없냐에 따라 꽤 차이가 크지 않은가? 


가림막 하나로 프라이버시가 좀 더 존중되는 독립적인 공간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럼 이제 나의 좌석 곳곳을 탐방해볼 시간인가♥ 비록 타이항공 사전좌석은 실패했지만(썰은 타이항공 A359 리뷰에서…), 필리핀항공은 깔끔하게 성공!


(1인석 맨 뒷자리 ‘8K’ 좌석)


(바로 앞 좌석)


첫번째 사진이 1인 좌석 맨 끝에 위치한 8K석(★My Seat)이다. 아래 사진은 바로 앞에 있는 7K좌석! 열에 따라 좌석 디테일이 다른 걸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살짝 슬픈 소식…. 


짧은 비행이라 그런지, 어메니티 파우치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귀마개, 슬리퍼 그 어떤 것도(필리핀항공 첫 취재라 어메니티 꼭 찍고 싶었는데ㅠㅠ…)


자리에 앉자마자 승무원분이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 or 주스 or 커큠버 에이드?”라고 묻길래 ‘에이드’란 말만 듣고 시킨 오.이.에.이.드


(스윗하신 앞 승객분이 찍어주신 탑승샷)


시키고 나서야 큐컴버=오이 사실을 인지해 경악했으나, 맛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필리핀항공 #큐컴버에이드 #성공적


(좌: ★필리핀항공, 우: 타이항공)


앉자마자 범상치 않은 레그룸(Leg-room)의 기운을 느꼈다. ‘아니 대체 Pitch(앞뒤좌석간격)가 얼마나 넓은거야?!’


발을 뻗자마자 안전 착지(?)할 수 있었던 타이항공과는 다르게, 이 좌석에선 아무리 뻗어도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p.s 본의 아니게 바지가 같아 같은 날이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다른 날입니다…핫;;;


(made by 정리왕 최팀장)


디테일한 좌석 스펙을 보니, Pitch가 무려 78인치(약 198.12cm). 아시아나를 제외한 타 항공사 좌석과는 게임이 안 될 정도로 넓은 Pitch를 자랑하고 있었다. 


아래 발 거치대 부분에 리클라인 타입으로 설계된 점도 만족스러웠다. 시트를 플랫으로 눕혔을 때 발이 아주 안정감 있게 딱 떨어진달까? 


그 외에도, 발 거치대 안쪽에 (과장 조금 더해서)동굴같이 깊은 공간이 있었는데 쿠션 처리가 돼 있어 발을 올렸을 때 굉장히 푹신했다. 


또한 이곳에 짐을 두지 못하게 하는 항공사도 있는데, 여긴 수납함 겸용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널찍널찍해서 장비 가방을 놓고도 공간이 남았다. 어찌나 좋던지♥


모든 걸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사이드 테이블 공간이었다. 여권, 휴대폰부터 각종 대형 책자까지 다 널부러뜨려 놓아도 넉넉할 정도로 널찍한 크기였다. 


(좌: 타이항공, 우: 베트남항공 A359)


감이 안 온다면, 이전에 탑승한 항공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테이블 상단에 있는 2층짜리 수납 공간(표시된 A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1층 공간은 수납함이라기엔 무리가 있지만, 안쪽 깊게 공간을 마련해주어 수납 역할은 물론 테이블도 널찍해 보이게 하는 느낌을 선사해주었다.  


좌석 컨트롤러도 대만족!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꼽자면,


①승객의 편의를 고려해, 위-아래 두곳에 컨트롤러 삽입

②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아이콘을 이용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시


풀-플랫을 의미하는 Bed Length 길이는 Pitch와 동일한 78인치(약 198.12cm)로, 굉장히 긴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위 사진은 리클라인 플랫을 적용한 모습.


1층 수납공간 한쪽엔 스크린 컨트롤러, 헤드셋 소켓, USB 포트, 멀티 콘센트 등이 마련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물건인 이 녀석. 일단 굉장히 얇고, 그립감이 좋게 디자인돼 있었다. 또한 좌석 컨트롤러와 마찬가지로 아이콘이 쉽고 간단해 조작하기도 편했다. 


그리고 신세계!!! 컨트롤러에 트랙패드 기술이 들어간 건 처음 봤다. 


대개 상,하,좌,우 버튼을 클릭해 커서 위치를 하나씩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건 버튼식 + 손가락 움직임대로 커서가 유연하게 이동한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니 세상 편함)


p.s 나만 처음인 걸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매우 신선했기에…


(ft. 시시각각 변하던 기내 무드등)


여기에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자수가 귀엽게 박힌 베개까지 세팅 완료!



좌석엔 넋 놓고 감동받았지만

기내식은 아주 엄격히 보리라



좌석은 기대 이상이라 넋 놓고 보았지만, 기내식은 아주 엄격하게 보리라! 


 (Mabuhay는 영어로 ‘웰컴’이란 뜻)


사실 이번 기내식은 중박 아니면 쪽박이었다. 전날 탔던 필리핀항공 B777-300ER 기내식이 기대 이상이었던지라 비슷한 수준이면 감동없이 중박인 거고, 그보다 별로면 쪽박인 신세…. 


그런데 웬걸?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박이었다♥ 그럼 기내식 메뉴 구성부터 구경해볼까?


 (기내식 메뉴판)


일단 앞서 탄 B777-300ER과 동일한 메뉴판이었다. 오른쪽이 방콕→마닐라행 노선 메뉴들이고, 왼쪽이 마닐라→방콕행 노선 메뉴들이다. 


해당 구간엔 기내식이 1회 코스요리(애피타이저-메인디시-디저트 순)로 제공되고 있었다. 


(마닐라→방콕행 노선 메인 메뉴)


<메인 디시>

Beef Koftas with Yogurt Dill Cream Sauce ⓐ

Chicken Boursin in Basil Jus ⓦ

Cod Estillo Afritada ⓕ


B777-300ER에서는 치킨 요리를 주문했었는데, 이번엔 왠지 제대로 먹고 싶어 승무원분께 메뉴 추천을 부탁했다. 승무원분의 추천 요리는 ‘Chicken Boursin in Basil Jus’


지난 번 치킨 요리와 맛이 비슷할까 걱정했지만, 그건 아시안 스타일(ⓐ)이었고 이번엔 웨스턴 스타일(ⓦ)이라 맛이 확실히 다르고 만족스러울 거란 말에 홀린 듯 주문했다. 


 (칵테일 메뉴)


이어 주류 메뉴판을 펼쳤다. 샴페인 1종류, 와인 5~6종류, 그외 각종 위스키와 칵테일 및 무알콜 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나의 PICK은 역시나 칵테일!


요즘 항공 취재를 하면서 얻은 재미 중 하나가 항공사별 시그니처 칵테일을 마셔보는 것인데, 이런… 필리핀항공은 따로 시그니처 칵테일이 없었다. 아쉬운대로 Rum Coke 칵테일 Charles Heidsieck Brut Reserve 샴페인을 주문. 


오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테이블. 배와 맞닿는 부분이 곡선으로 디자인돼 있어서 움직임일 때 부대끼지 않아서 편했다. (이런 디테일 좋군♥)


얼마 뒤, 주문한 샴페인과 칵테일이 나왔다. (기내식 전에 달라고 요청함)


Rum Coke(럼 콕) 맛은 글쎄? 너무 묽어서 별로였으나 Charles Heidsieck Brut Reserve(찰스 하이직 브륏 리저브) 샴페인은 맛이 아주 좋았다.


샴잘알은 아니지만, 이 샴페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나폴레옹이 승전 뒤에 즐겨 마셨다는 아이라 익히 들은 바가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입한 샴페인이기도 하고… 과일+견과류 향이 적절히 느껴지고 가벼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아이다. ★결론: 그러니 필리핀항공을 타면 꼭 마셔보길   



◆ 애피타이저



첫 순서로 나온, 애피타이저 ‘감바스 아히요와 퀴노아 샐러드(Gambas Ajillo and Quinoa Salad)’


일단 플레이트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라임 씨로 깨알같이 데코한 게 포인트! 퀴노아 샐러드 맛도 좋았고, 새우 알도 통통하고 신선했다. 


식전빵 상태도 굿. (타이항공 식전빵에 비하면 아주 맛있…)



메인디쉬


드디어 추천받은 메인디쉬 ‘바질 소스를 얹은 치킨 부르생(Chicken Boursin in Basil Jus)’이 나왔다.  


일단 먹기 전 비주얼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고추와 파 슬라이스를 활용해 데코를 한 점에서 괜히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맛과 신선도, 구성 모든 면에서 트리플 크라운 메달을 주고 싶었다. 맛있는 건 둘째치고, 가끔 기내식 간에 기별도 안 가게 주는 항공사들이 있는데 여긴 알차다. 


곁들여 먹는 알감자가 무려 5알. 거기에 치킨 부르생 안에도 고구마, 단호박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한끼 식사로 아주 든든했다.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 타임♥


아이스크림(Carmen's Best Ice Cream)과 함께 낯선 비주얼의 디저트가 하나 더 있었다. 일단 아이스크림이 총 4가지 맛이 준비돼 있다는 게 놀라웠다. 대개 한 종류? 많아야 두 종류인데 이렇게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해주다니…  


그리고 바로 이 디저트의 정체는 ‘타피오카를 곁들인 부코 파나코타(Buco Panna Cotta with Tapioca in Caramel by Fernando Aracama)’로, 쉽게 말해 타피오카 푸딩에 캬라멜과 코코넛을 가미한 아이다. 


맛을 뭐라고 표현할까… 캬라멜의 달달함과 코코넛의 묵직하고 쌉쌀한 맛 그리고, 타피오카 펄의 쫀득함과 푸딩의 부드러움을 그냥 한 입에 다 느낄 수 있는 맛(=고급스러운 디저트 맛).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맘 같으면 승객들에게 “이거 다 드셔보세요!! 다 먹어야해요! 꼭이요!!”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무료 Wi-Fi가 무제한이라고요?



기내식만큼이나, 아니 사실 그보다 더 행복했던 시간은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었다. 


‘모든 순간요?’ 그렇다. 필리핀항공 A359에서는 Wi-Fi 사용이 무제한이니까♥ 


(메신저 ‘텔레그램’)


(SNS ‘인스타그램’)


심지어 와이파이 속도도 어찌나 바람직한지…! 메신저에 텍스트는 물론 사진, 그리고 영상까지 다 전송이 됐고, SNS에서 영상을 재생하는 것에도 무리가 없었다. 


와이파이 돼도 사진, 영상 전송 안 되는 항공사 진짜 많은데… 필리핀항공 A359 와이파이는 여러모로 대만족이었다. 


기내 화장실은 이런 느낌


파우더룸 같이 예쁘게 꾸며놓은 화장실, 록시땅 어메니티도 구비되어 있었다.



서비스까지 좋으면 어떡해

대박사건! 콕핏에서 온 초대장



비즈니스석 리뷰엔 역시나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비행에서 나는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항공 취재를 하면 시간에 쫓겨 어느새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승무원분들이 중간중간 와서 ‘좌석은 어때?, 우리 항공사는 처음이야?, 기내식은 어땠어?, 장비가 정말 멋있다. 비행은 편안하고?’ 등등 정말 일상적이고 친근하게 대화를 걸어줬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들에게도)


그리고 대부분의 승무원분들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했다. 어떤 승객이 이번 신형 비즈니스석에 대해 묻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관련 정보를 술술 얘기해주는가 하면, 기내식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었을 때도 긴 이름과 함께 재료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모습까지… 모든 승무원이 필리핀항공과 A359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 보였다. 


ㅡ그리고, 마지막엔 평생 잊지 못할 경험까지 선물해줬다.


“너만 괜찮다면 착륙하고, 콕핏에 한 번 들어가볼래? 너가 이번 비행에 대해 얘기한 걸 기장님들께 들려드리니까 널 초대하셨어!”


그렇게 들어간 필리핀항공 콕핏! 엄청나게 긴장했지만 기장님들께서 너무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금방 긴장도 풀어지고 너무도 즐겁게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최고의 좌석, 기내식, 서비스

“Your Home in the sky” 



필리핀항공의 슬로건 “Your Home in the sky” 


편안하고 좋은 좌석과 유독 든든하고 맛있었던 기내식, 그리고 친구처럼 친근했던 서비스. 이 모든 걸 경험하고 느낀 감정이 딱 저 슬로건과 같았다. 취재 중엔 한시도 편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이번엔 유일하게 ‘편안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필리핀항공의 다른 노선, 다른 기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번 비행에서는 정말이지 좋은 기억만 담아온 것 같다. 


ㅡ친절했던 승무원 분들(특히 J.M), 좌석 인증샷 예쁘게 찍어준 Jonathan! 그리고 콕핏 초대해주신 기장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프레스티지고릴라 에디터 김사원 왔다 갑니다ㅡ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에디터의 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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