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태국] W 방콕 : 원더풀 룸(W Hotel Bangkok : Wonderful)

by 에디터 아이콘 김달해 2019/01/02 710 views

지난번 리뷰한 타이항공 A350-900 로열 실크석 리뷰 기억하는 사람?! 이번 호텔 리뷰는 그날 방콕에 들러 묵었던 나의 ‘첫’ 방콕 호텔이다. 또한 이날이 인생 첫 방콕 입성이기도 했다. 


(W방콕 외관)


흔히들 “방콕하면 호캉스 아니겠어?”라고 할 정도로 홍콩, 마카오 못지않은 호캉스의 성지 방콕. 그래서인지 이번 호텔 선정은 굉장히 고민스러웠다. 


반얀트리, 아바니, 소피텔 소 등 수많은 호텔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W 방콕을 선택한 이유는 이전에 취재한 타이베이, 센토사 코브와 비교해 보다 전문적인 시선에서 리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 한편으로는 개성 강한 W 호텔이 방콕스러움은 어떻게 녹여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W 타이베이 : 패뷸러스룸 후기▶

W 센토사 코브 : 스펙타큘러 트윈룸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호텔은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 호텔이었다. 그럼 본격 리뷰를 시작해볼까?



태국 왕실 컬러가 가득!

보랏빛 로비에서 Check-in 



늦은 오후,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 호텔로 향했다. 구글 지도에서는 분명 5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0분 정도가 더 걸렸다. 


호텔이 방콕 시내 중심(실롬 가)에 있다 보니 그 유명하다는 방콕 교통 체증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출처: 구글 지도 캡쳐)


해는 이미 지고 있었고, 취재 시간이 촉박할까 마음이 급했으나… 입구를 보자마자 기대감 UP! 



‘뭐지, 이 공상과학 연구소 같은 느낌은?’ W 호텔이 힙한 브랜드임은 진즉 알았지만, 기대 이상의 독특함에 첫걸음부터 취재 욕구가 급상승했다. 


들어서자마자 등장한 대형 W 로고.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곳곳에 가득한 보랏빛의 향연- 첫 번째로 발견한 W 방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보라색이라 함은 태국 왕실을 대표하는 컬러로, 태국 국영항공사인 타이항공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W 방콕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호텔 인테리어로 적극 활용했다. 센스 넘치는군♥ 



리셉션은 두 곳으로 나눠져 있는데 위가 메인 리셉션, 아래가 서브 리셉션이다. 이곳은 특이하게 리셉션에도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WHATEVER, WHENEVER 리셉션.’ (아마 각각 왓에버, 웬에버로 불리우는 게 아닐까 싶다.)  


체크인은 사람이 많지 않아 웨이팅 없이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디파짓 요금은 3,000VAT(한화 약 10만 3천 원 정도).



체크인할 때 웰컴 티로 받은 아이스티, 그리고 SPG 멤버십 호텔임을 알리는 판넬도 있었다.


*W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Starwood)’에 속해있는 브랜드라 SPG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으며, SPG 멤버십 호텔엔 웨스틴, 르 메르디앙, 세인트레지스, 쉐라톤 등 다양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도 속해있음. 


그렇게 객실을 배정받고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길. 한쪽에 비즈니스 센터편집샵이 있었다.


비즈니스 센터라고 하기엔 좀 소박… 단 2좌석만 있었지만 컴퓨터와 팩스 등이 구비돼 있어 급한 용무가 있을 때는 꽤 유용할 것 같았다. 


그보다 편집숍이 참 흥미로웠는데, 선글라스, 열쇠고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진열돼 있었다. 특징적인 건 무에타이복, 글러브 등 무예타이 관련 아이템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


‘무예타이? 태국의 전통 스포츠?!’ 맞다. W 방콕은 보라색 컬러를 쓴 것과 더불어 방콕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무예타이를 콘셉트로 두고 있는 호텔이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뜻밖에 선물.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화려함에 잠시 멍해졌다. 이때가 크리스마스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었는데, 기대치 않은 곳에서 미리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호텔엔 멋진 아트들이 많이 있었는데 W 방콕은 자신들을 “ICON OF ASIAN CHIC”라고 칭하며, 곳곳에 아시아의 힙함을 보여주는 각종 설치미술을 전시해놓고 있었다. 


(로비에 있는 계단)




무예타이 객실은 처음이지?

Wonderful했던 원더풀룸 대공개 



이날 묵은 객실은 원더풀(Wonderful) 룸. 호텔 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룸 타입이었다. 


*W 방콕에는 원더풀, 스펙타큘러, 쿨-코너, 스튜디오, 판타스틱, 와우 등 여러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음

*가격은 조식 불포함 약 27만 원대. 


(내가 묵은 1702호)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구조는 이렇다. 왼쪽엔 욕실, 정면으로는 침실, 오른쪽엔 빌트-인 드레스룸이 있는 구조.


전체적인 컬러감은 블랙 앤 화이트로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 커튼 뒤로 얼핏 보이는 시티뷰!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 시티뷰가 세상 멋지니 기대해도 좋다. 


침구부터 살펴볼까?



사람은 한 명인데, 취재를 위해 투 베드(Two-bed)로 예약했다는 슬픈 이야기… 침구 상태가 깨끗하고, 침대도 널찍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이 구역에서 내 마음을 저격한 건 따로 있었으니…


따란♥ 앞서 W방콕이 무예타이를 콘셉트로 한 호텔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는지!


보란 듯이 침대에 거대한 황금빛 글러브가 놓여있었다. 스팽글이 가득해 반짝반짝 부티나는 글러브… 이런 걸 보면 어떻게 해야 한다? 



(1인 출장의 폐해)


폭풍 인증샷!!! 


어느 호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이곳 W 방콕에서만 찍을 수 있는 시그니처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사이드 테이블도 좀 훑어보자면, 일단 1)충전할 수 있는 멀티 콘센트가 있다. (스좀비에겐 필수)

 

2) “DRINK UP”이라는 귀여운 팻말이 달린 프리 워터도 있다. 객실 내 프리 워터는 총 5병!



그리고 너무너무 편하고 좋았던, 3) 만능 멀티 패드가 있다. 


침대에 누워 원터치로 알림 설정, 점등과 냉난방시설 ON/OFF가 가능하다니! 심지어 “Do not disturb” 버튼까지 있어 객실 문에 팻말을 걸어야 하는 수고로움도 피할 수 있다. 


와… 호텔 인싸템♥


맞은편에는 데스크 TV, 미니바 공간이 깔끔하게 정렬돼 있었다.


데스크는 1인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 과하지 않게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이 멋스러웠다. 


위엔 멀티 콘센트 2구유선 충전기 등 각종 충전기와 함께 필기도구, 클립 등 간단한 사무용품도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데스크 위를 비롯해 객실 내부에 USB 포트가 별로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한쪽엔 각종 호텔 시설 및 F&B 정보가 적힌 책자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객실에 즉석 BAR가? 



개인적으로 난 W 호텔만의 개성을 참 좋아하는데 “W 호텔”하면 ‘젊음’, ‘에너지’, ‘파티’, 그리고 ‘술’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주밍아웃은 아니고… 가끔 호캉스가면 세상 신나게 놀고 싶으니까)


그리고 이곳 역시 내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진에서도 영롱하게 빛나는 저 보틀들을 보라♥


술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 (임페리얼, 제임슨, 시바스리갈 등… 최애들의 향연) 술만큼이나 스낵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칵테일 잔도 예쁘게 세팅 완료! 


(Feat. 귀염뽀짝한 글러브 키링)


센스 있게도 한쪽엔 믹스해 먹으면 좋을 주류&스낵 코너까지 따로 마련해 놓았다. 

  

(우: 냉장 미니바)


이게 끝이 아니다(1). 냉장고에도 캔맥, 주류가 가득…! 에비앙 생수, 주스, 탄산음료까지 꽉 꽉 채워져 있었다. 


이 정도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뭐 이런 느낌… 


여기서 끝이 아니다(2). 주류&스낵 양껏 채워 놓은 걸로도 모자라서, 쿠폰까지 챙겨준다♥


WOO BAR에서 사용할 수 있는 ‘BUY 1 GET 1 FREE’ 쿠폰을 비롯해 각종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얼마 이상을 쓰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까지! 이런 거 아주 바람직하다.


(나의 사랑, 너의 사랑 TWG)


이외에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TWG 티커피도 준비돼 있는데, 커피 머신은 따로 없고 포트가 있다.



W 호텔이 새롭게 론칭한

W Records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욕실을 구경하기에 앞서, 하나 더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바로 W Records♬


2018년 10월부터 W 호텔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NEW 사업이 있었으니, ‘W records’라는 이름의 레코드 사를 설립한 것이다. 


평소 W 호텔은 주기적으로 뮤직 페스티벌을 열 정도로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호텔인데, 이제는 그걸 넘어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로 한 것이다.  


(출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Amber Mark)


W Records가 공개한 첫 파트너 싱어 ‘엠버 마크(Amber Mark)’. TV를 통해 반복 재생되던 노래의 주인공도 그녀였다. 


평소 호텔에 가면 TV를 끄고 멜론(Melon)부터 트는 나인데, 엠버 마크의 노래가 너무x100 좋아서 다른 노래들을 듣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왜 W 호텔이 첫 타자로 정했는지 알겠어… 두둠칫 두둠칫)


Can You Hear Me (Rework) by Amber Mark for W Records▶


한쪽엔 다음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책자까지! 


앞으로 공개될 W records X 아티스트들의 콜라보가 더 기대된다.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 W 호텔에 묵는다면 당신을 위해 준비된 노래들을 기분 좋게 즐겨 보길 바란다.  



W 호텔만의 개성 가득!

익살스러운 욕실 ft.어메니티 



드디어 소개하는 욕실!! 객실에선 침실만큼이나 중요하게 보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블랙 앤 화이트톤 욕실이라니… 거기다가 에나멜 벽재와 네온까지…(반한 1인) 곳곳에 힘을 준 포인트들이 보이는데, 과하지 않고 묵직하게 디테일한 느낌을 전해줬다.


‘모던하고 시크하다’는 표현으론 부족해… 이 욕실, 엄청나게 섹시하잖아!! 


컨펌받을 수 있을 것인가① 성인 남정네가 멋을 부리기 전에 머리도 안 말리고 면도를 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투명한 리뷰를 위해 디테일한 상상도는 배제시켰음을 알립니다.)


(화장실 쪽으로 문을 민 상태)


그리고 욕조와 세면대 옆엔 샤워실과 화장실이 나오는데, 나오는데… 이곳은 날 두 번씩이나 당황스럽게 한 공간이기도 하다. 


일단 첫 번째, 화장실과 샤워실은 하나의 미닫이문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 말인즉슨, 화장실 문을 닫으면 샤워실이 개방되고, 샤워실 문을 닫으면 화장실이 개방된다는 것! 


*W 타이베이, W 센토사 코브 욕실도 이랬으니 이건 W 호텔만의 익살스런 매력이라고 해두자. 

  

(샤워실과 화장실)


두 번째, 샤워실과 화장실 사이 벽이 반투명…이다. 


컨펌받을 수 있을 것인가② 실루엣만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살색까지 다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연인도 조금은 부담스러울 것 같은 과감한 인테리어… 샤워실은 몰라도 화장실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정신 차리고, 분위기를 바꿔보자;;;



(어메니티 브랜드 ‘Bliss’)


어메니티 브랜드는 역시나 블리스(Bliss)! W 호텔에선 항상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아이다. 


★W 호텔의 어메니티 특징이라면 

1) 언제나 혜자로운 수량: 세면대 1Set, 샤워실 2Set로 총 3Set나 준다. 

2) 페이스 클렌저 완비: 호텔마다 구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제공해줬다. 매우 편함.

3) 상큼한 레몬향: 비타민 짱짱할 것 같은 느낌! But 간혹 치약향이 난다고 불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외에도 세안 키트, 프리 워터 포장도 멋스러웠다. 이런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손끝 야무진 W방콕♥ 



드레스룸까지 멋질 것까지야



욕실 못지않게 드레스룸도 중요하니까 쓱 구경해보자.

 




(현관 옆에 있는 별도의 공간)


역시나 드레스룸 인테리어도 멋졌다. 수납함 캐리어 트레이도 있었고, 다리미 Set까지 완비! 특히나 옷걸이가 매우 많아서 좋았다.  


하지만 공간 자체가 넓지 않은 점은 좀 아쉬웠다. 2인이 숙박한다면 한 명은 트레이에 캐리어를 펼치면 되지만, 다른 한 명은 객실에 펼쳐 놓아야 할 것 같았다.  



혼자 보기 아까웠던 시티뷰 



객실의 마지막을 장식할 뷰! 사실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밝아서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해지기 전에 빨리 촬영해야지라는 생각 뿐-


정신없던 객실 촬영을 마치고 막 욕실에서 나왔을 때, 순간 너무도 행복해졌다. 


(선물 같았던 시티뷰)


눈앞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시티뷰가 펼쳐져 있었다. (환상적인 노을까지♥)


1인 출장 첫날, 새벽부터 저녁까지 실수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긴장하고 예민했었는지… 방콕에 와서도 감흥을 느낄 새 없이 취재에 쫓겼는데 이 순간 맞이한 시티뷰는 처음으로 나에게 “방콕에 온 걸 정말로 환영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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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름 편안해진 마음으로 다시금 부대시설 취재에 나섰다.

 

야외수영장인 WET, 피트니스센터인 FIT을 비롯해 Away Spa 등 각종 부대시설들은 6층에 모여 있었다. 



부대시설 첫 번째, FIT(24hours) 



수영장을 가기 위해서는 FIT을 지나야 해서 먼저 들러 보았다. 그런데 첫인상은 다소 실망...



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W 타이베이의 헬스장을 먼저 봐서인지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비교가 되는 것이 사실! 그에 비하면 W 방콕의 FIT은 좁고, 특징 없는 그.냥 피트니스센터였다.


(W 센토사 코브 ; 싱가포르)


(W 센토사 코브 ; 싱가포르)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그래... 이런 걸 원했다고...



나처럼 W 호텔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FIT을 원했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딘가에도 장점은 있는 법!

1) 24시간 운영: 운동홀릭에게는 이만큼 좋은 점이 또 있을까

2) Technogym 기구: 이태리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인 ‘테크노짐’ 기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3) 반독립적으로 분리된 공간: FIT 자체가 넓진 않아도 기구마다 공간이 반독립적으로 분리된 형태.



부대시설 두 번째, WET(24hours) 



방콕 호캉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외 수영장 아닐까. 특히 난 W 호텔 수영장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입장 전부터 매우 설렜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일단 사진에 있는 저 작은 Bar… WET DECK이다. W 호텔 하면 멋들어진 풀 사이드 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wet deck은 매우 아기자기하고 아담했다.  


*WET DECK 운영시간|10:00 ~ 22:00 


하지만 탈의실을 찾는 내게 직원이 안내해 준 곳은 적잖이 충격이었다. 탈의실이 따로 없으니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갈아입으면 된다는 것;; 네^_ㅠ...?


화장실은 이렇다. 맞은편에 큰 거울과 짐을 올려놓을 간단한 테이블은 있지만 따로 탈의할 공간이나 락커는 전혀 없었다. 락커가 없다니… 


수건도 1~2장 주는 게 다이고, 가운이나 슬리퍼를 제공해주지도 않았다. 허허… 난 수영을 즐기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평상복으로 수영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단 풀은 1.3m 짜리 메인 풀 딱 하나. 어린아이와 함께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는 키즈 풀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탈의실도 없고, 메인 풀도 하나. 풀 사이드 바도 매우 아담한 이곳… 그런데도 난 다음에 방콕 여행을 간다면 또 한 번 들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반짝반짝 빛나는 풀)


일단 1) 수영장이 24시간 운영이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로 좋았고 2) 어디서도 본적 없던 몽환적인 인테리어가 취향을 저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3) 사람이 적어서 세상 조용하고, 여유로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프라이빗 풀이 아님에도 수영장을 통째로 빌린 느낌이 들었을 정도! 


그리고 2층에서 내려다 본 수영장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또 오리라 마음을 굳혔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타원형 수영장, 그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 아무도 없이 조용한 공간


마치 인어공주가 사는 비밀의 동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응당 방콕 호텔 수영장은 화려하고 시끌벅적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W 방콕 수영장은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느낌을 선사해줬다. 


분명 초반에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고서라도 매력적인 곳임이 틀림없었다♥



부대시설 세 번째, WOO BAR



부대시설 탐방 마지막 코스! W 호텔의 대표 BAR인 ‘WOO BAR’로 향했다. 


*운영시간|09:00 ~ 23:59(금, 토 01:00까지)



로비층에 위치한 WOO BAR.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있어서인지 프라이빗한 느낌은 없었다. 물론 고층이 아니니 방콕 야경도 즐길 수 없다. (야경이 보이는 BAR를 기대한다면, 시로코나 반얀트리 등 루프탑바가 있는 곳으로 가길…)


그러나 호캉스에서 간단하게 기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분위기였다. 으리으리하진 않아도 W 호텔 특유의 힙함이 느껴졌고, 시끌벅적하거나 북적이지도 않아 편안하게 한 잔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최적의 장소였다. 


‘방콕 야경은 실컷 봤으니 이젠 좀 조용하게 기분 내고 싶다.’ 이런 사람들에게 WOO BAR는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총평   :  다음 W 호텔 취재가 기다려진다



W 타이베이, W 센토사 코브에 이어 프고가 3번째로 리뷰하는 ‘W 방콕’


앞서 두 호텔과 비교해볼 때 부대시설의 스케일이 좀 아쉽긴 했지만 보다 아담한 매력, 아늑한 매력이 묻어나는 호텔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간혹 스케일이 작다고 디테일까지 무시하는 호텔들이 있는데 W 방콕은 오히려 디테일에 더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설치미술, 수영장을 가득 채운 수중 불빛, 객실 침구에 놓인 글러브까지...


특히, 무예타이를 콘셉트로 했다는 점에서 W 방콕이 단순히 ‘방콕에 있는 호텔’이 아닌 ‘방콕에 녹아든 호텔’로 보이길 원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호텔 곳곳에서 방콕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는 뜻이겠지?


이런 점에서 W 방콕은,

단지 화려한 줄만 알았던 ‘W 호텔’이란 브랜드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준 호텔이다. 이번 취재로 인해 다음 번 W 호텔 취재가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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