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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B777-300ER'] 마닐라-홍콩 비즈니스석 탑승기(CX930)

by 에디터 아이콘 최서윤 2019/01/15 3,315 views

기종이 변경됐다구요?

이렇게 또 한번의 캐세이퍼시픽 리뷰를 쓰게 되는데…



◆ 기종이 변경됐지만… 개이득?


그렇다. 가끔씩 이런 일이 있다. 예정에도 없이 기종이 변경되는 일.

뭐, 그냥 여행자라면 크게 신경 쓸 일 없는 이슈지만 우리처럼 기종을 보고 항공기 리뷰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에겐 빅이슈다. 어떡해요. 기종이 변경됐대요”

 


친절한 항공사의 경우, 미리 메일로 기종변경을 공지해주지만(국적기의 경우 앱 푸시알림이나 카카오톡 공지를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급작스러운 변경 시에는 항공사에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번 캐세이퍼시픽이 그랬다. 

 


탑승을 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도 몰랐다. 원래 A350-900을 타야했던 항공편인데 올 때랑 모양이 다르길래 ‘베트남항공처럼 A359에 신형과 구형이 있는 모양이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기종 정보를 뽑아드니 B777-300ER!

 

(당황…)


급히 승무원에게 물어봤다. 오버부킹으로 인해서 더 좌석이 많은 비행기로 변경이 됐단다. 이렇게 기종까지 물어보는 승객은 없는지 약간 당황하며 ‘더 좋은 항공기’임을 강조했다. 


뭐 괜찮다. 5일간 4번이나 탑승한 캐세이퍼시픽은 원래 A35KA359 두개 기종을 리뷰 예정이었으나, 하나가 추가된거니 개이득이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리뷰하게 된 B777-300ER의 탑승기를 시작한다.

 


마닐라 공항 3터미널에서 바로 이어진 ‘벨몬트 호텔’에서 1박을 했다. 공항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스카이브릿지를 이용하면 바로 갈 수 있다. 마닐라 국제공항 근처 호텔로 강추!

 

 


시설도 깔끔하고 생각보다 방도 널찍했다. 

 


무엇보다 아침에 공항 가는 길에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3터미널이 한눈에 보여서 좋았다는. 날씨 끝내준다!



 마닐라 공항엔 라운지가 몇 개?



체크인을 하고 캐세이퍼시픽 라운지로 고고!


 


걸어서 구경해도 10분이면 끝나는 이 작은 마닐라국제공항 3터미널에 캐세이퍼시픽 전용 라운지가 있다는게 놀랍다. 델타항공, KLM,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 ANA(전일본공수), 에미레이트항공의 라운지가 있다.   ‘스카이뷰(SKYVIEW)라운지’라는 PP카드 입장 가능 라운지도 있다.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라운지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활주로가 한눈에 보이고 채광이 좋아서 진짜 ‘공항 라운지’ 느낌. 출장 온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보인다.

 

  



누들바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대서 간단히 딤섬을 시켜봤는데… 한입 먹고 뱉었다^^ 만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누들은 좀 나았으려나… 차라리 팬케이크를 먹을걸.



◆ B777-300ER, 캐세이퍼시픽 vs 필리핀항공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가는 약 2시간 50분 여정의 CX 930편 탑승을 시작합니다”

 

 

 


시트구루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에는 두가지 종류의 B777-300ER 기종이 있다. 퍼스트클래스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 

 

(퍼스트가 있는 버전 – 출처: seatguru.com)

 

(퍼스트가 없는 버전 – 출처: seatguru.com)


급하게 기종이 변경되는 바람에 어떤 버전인지 확인을 못하고 탔지만, 비즈니스석 앞에 아무것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퍼스트가 없는 기종이다. 1-2-1 배열로 총 340석이며 비즈니스 40석, 프리미엄이코노미 32석, 이코노미 268석이다. 


퍼스트가 있는 버전은 퍼스트 6석, 비즈니스 53석, 프리미엄이코노미 34석, 이코노미 182석으로 총 275석이다. 이코노미석에서 좌석 수 차이가 크게 난다. 


★캐세이퍼시픽 A350-900 리뷰 보러가기


프고가 아무래도 신기종 위주로 리뷰를 하다보니 A359와 B787-9는 참 많이 탔는데 생각보다 B777 시리즈를 못탔다. 그래서 기종이 바뀐게 어떤 면에서는 개이득이었는데 김사원의 출장에서도 똑 같은 일이 발생했다(!). 김사원도 필리핀항공 A359가 B777-300ER로 변경되서 리뷰를 +1 획득ㅎㅎㅎ




확연한 차이가 있다. 


1) 필리핀항공은 비즈니스석임에도 불구하고 2-3-2 배열이다. 비즈니스 탔는데 세명이 앉아 가야하는 이 상황은 무엇…? 대신 창가 좌석은 좋아보인다. 공간이 매우 널찍했다고. 1인석이 없는 것은 단점. 


2) 필리핀항공은 퍼스트나 프리미엄이코노미가 없는 대신 이코노미석을 대폭 늘려 총 좌석수가 훨씬 많다. 퍼스트가 탑재된 캐세이퍼시픽의 기재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100석 가까이 차이가 난다. 


기재로만 봤을 때는 1-2-1 배열의 캐세이 비즈니스석이 승리인 것으로 보이지만, 필리핀항공의 기내식이나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김사원의 자세한 후기는 여기로!



◆ B777-300ER, 좌석 디테일

 

  



가운데 좌석은 이러하다. 전체 구조는 ‘리버스 해링본’이라 앞서 리뷰했던 A350-1000A350-900과 비슷하다. 


  

  

 



창가 좌석의 모습도 거의 동일! 레그룸이 넓은건 여전하다. 

 

 


이제는 정겹기까지 한 캐세이퍼시픽의 파란 시트… (11월에 출장 다녀와서 두달 내내 캐세이 리뷰만 쓰고 있는 것 같음)

 

 

 


  


테이블 하단 수납공간의 모양만 다르다. A359A35K는 덮개가 있는 수납장이었다.

(설명이 짧은 것은 성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앞선 두번의 리뷰와 정말 같기 때문입니다…)



◆ 기내식 양고기는 진짜 비추…


이 날 되게 배가 고팠다. 낮 비행기였는데 호텔이 조식불포함이었는데다가 라운지에서 먹은 딤섬은… 입에만 넣고 삼키지 않았으니까^^


“기내식 맛있게 먹어야지~♬”라며 눈누난나 메뉴판을 받아들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며 ‘Lamb shoulder confit’를 시켰다(To. 과거의 서윤아 자꾸 시도, 도전, 이런거 하지마…)

 


이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사진이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나와서 억울하다. 


저 양고기로 말할 것 같으면 옆에 있는 감자 친구들도 양고기물에 삶은 맛이 나게 하는 엄청난 고기다. 딱 한입 먹고 내려놓고 굶었다고 한다. 하필 이 날 리뷰했던 홍콩의 ‘빅온더하버’ 호텔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시간도 없어 하루종일 샌드위치 하나로 버티고 -1.5KG 획득했다고 한다.


캐세이퍼시픽을 4번 탄 결과, 기내식은 ‘와 정말 맛있다’는 소리가 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도 넓은 좌석에서 셀카도 찍고, (이날 채광이 쩔었다)


 

MAMA도 보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총평


- 마닐라공항 3터미널에 캐세이퍼시픽 전용 라운지가 있어서 편리했다.

-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석의 시트는 이제 믿고 탄다! 에어버스뿐만 아니라 보잉에서도 역시나 최고의 공간감+편리성을 보장한다.

- 그러나 기내식과 서비스가 최상급인지는 여전히 의문. 중화권에서도 고기를 잘먹는 최팀장도 캐세이의 양고기에는 실패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매번 양이 적었다는 것도(밥먹고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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