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디럭스룸(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 Deluxe room)

by 에디터 아이콘 BEIGE 2020/12/10 2,314 views

서울에서도 가장 바쁜 도시 ‘강남’. 다들 저마다 목적지를 두고 움직이지만 가끔은 별다른 계획없이 포근한 침구에 앉아 모닝커피나 홀짝이는 그런 하루를 원할 것이다. 맛있는 것 먹고, 쇼핑하고, 쉬면서. 오늘 소개할 호텔이 바로 이런 로망을 제대로 실현시켜줄 수 있을지도. 



강남 특급호텔의 대변신!



(출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강남의 중심인 테헤란로(삼성역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1989년 처음 문을 열어 2019년 30주년을 맞이한 이 호텔은 당시 강남 최초로 선보인 글로벌 체인호텔이기도 했다. 80~90년대는 강남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 파르나스는 이 모든 경제발전을 지켜본 역사의 산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호텔의 시설은 노후됐을 터. 


2020년 1월, 파르나스는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11개월 간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2014년 로비, 레스토랑, 연회장을 리모델링한 이후 2번째)



그리고 지난 12월 1일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외관과 전 객실, 클럽 라운지가 크게 바뀌었다. 특히 외관은 전면 글라스 타입으로 변경돼 모던하고 럭셔리한 느낌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체크인/로비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입구. 올블랙 수트와 모자로 멋지게 차려 입은 벨보이 분들을 보니 런던에서 취재했던 클래리지 호텔이 떠올랐다. 



로비엔 대리석이 쫙 깔려 있고, 곳곳이 골드 포인트로 인테리어 돼 있다. 크게 오버하지 않아도 이곳만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전해졌다. 역시 30년 내공은 시작부터 다르구나. 




연말 시즌에 돌아온 만큼, 트리로 장식된 포토존까지 잘 마련해놨다. 덕분에 인생샷까지 건졌으니 이제 슬슬 객실로 가볼까?



객실



(출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앞서 말했듯 파르나스 호텔은 이번에 전 객실을 모두 리모델링 해 버렸다. 객실이 무려 550실로 도심에서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다. 객실 타입은 크게 딜럭스/주니어 스위트/클럽(탑) 스위트로 나뉘는데, 전체 객실 중 스위트룸 비중이 226실이다 된다. 요즘 럭셔리 호캉스족들이 늘어 기본룸을 빼고 스위트룸을 더하는 트렌드가 생겼다는데 파르나스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우리가 배정받은 룸은 18층(객실층은 7~33층까지)으로 딱 알맞은 높이에 위치해 있었다. 기준 인원은 3인까지로, 최근 가족&친구단위 투숙객이 늘면서 이렇게 구성한 듯하다. 굿!


<객실 정보>

-타입: 1킹베드 디럭스룸

-가격: 320,711원(조식 불포함)

-인원: 3인 기준


 




객실은 크게 침실, 욕실, 소파베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룸이라 세상 심플하지만, 인테리어는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기존에 올드했던 이미지는 온 데 간 데 없고, 모던&코지한 느낌의 공간이 완성됐다. 



새로운 인테리어의 콘셉트는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미’. 오랜 세월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파르나스 호텔의 정체성을 너무 잘 보여주는 콘셉트라 할 수 있다. 전통 공예품에서 영감을 얻은 붉은 색감, 우드와 브론즈 소재가 주는 현대미의 조화가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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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는 어떨까? 파르나스 호텔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 객실에 파노라믹창을 설치했다. 전보다 더 널찍한 창으로 강남 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앞쪽 라인에선 테헤란로(무역센터)뷰를, 뒤쪽에선 봉은사뷰를 감상할 수 있다. 해당 객실은 테헤란로 뷰였는데 음… 생각보다 멋지진 않았다. 


(파크하얏트에서 내려다 본 뷰)


삼성역 사거리 바로 앞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와 비교해봤을 때 그 차이가 더 명확하게 느껴진다. 삼성역 사거리 뷰에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꼭 체크하길! 



(깨알같이 구비된 세정 티슈)


침대는 킹 베드 1개. 딜럭스룸 투숙 시 킹 or 트윈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어떤 타입을 선택해도 기준인원인 3명을 모두 커버하기엔 무리수다. 엑스트라 베드가 필요하다면 유료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시몬스와 협업해 개발한 뷰티레스트 라인(스위트룸 이상부터는 보다 상급인 뷰티레스트 블랙 라인 제공), 침구는 면 100수 린넨과 폴란드산 구스 소재로 준비돼 있다. 실제 누워보니 린넨의 특유의 시원함과 상쾌함에 구스의 포근함이 동시에 전달됐다. 아주 고퀄!


그 외, 객실에서 더 편히 지낼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들이 많았다. 침대 옆에 마스터 키가 있어 조명, 온도 등을 조절하기 편했고 공기청정기도 마련돼 있다. 유니버셜 콘센트까지! 


TV는 55인치 LED UHD 스마트 제품. TV를 통해 호텔 안내메뉴는 물론 각종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왓챠/유튜브 다 가능♥

 

입구 쪽엔 드레스룸과 전신거울, 욕실이 모여 있다.  


일단 드레스룸 공간은 쏘쏘. 캐리어를 올려놓을 만큼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두꺼운 패딩부터 코트까지 무리 없이 들어갈 정도였다. 



(보들보들 고급 수건 재질이라 기분까지 UP)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샤워가운, 슬리퍼 퀄리티! 언제부터인가 특급호텔에 가면 침구 못지 않게 이 두 가지에 집착하는 편인데 세상에 품질이 너무 좋은 게 아닌가. 

 

미니바엔 기본적인 글라스, 머그잔, 커피 포트 등이 잘 마련돼 있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티백과 커피캡슐이 종류별로 있다. 생수를 처음부터 많이 챙겨준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 보통 3~4병만 두고 더 필요하면 요청하라는 곳이 많은데, 여긴 기본 6병을 준비해줘서 굳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필요가 없었다. 


냉장고엔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소프트 드링크, 맥주, 스파클링 워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젠 욕실로 넘어가볼까?



천장만 빼고 모든 곳이 마블 대리석으로 꾸며진 모습. 침실과는 다르게 화려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기본룸임에도 널찍한 욕조도 있고, 샤워실도 1인이 쓰기에 널널. 


어메니티는 ‘아그라리아’가 제공됐다. 아그라리아는 친환경 스파 브랜드로 전세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다 사용중인 제품.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향이 고급스럽고, 촉촉하고 발림성도 훌륭했다. (클럽룸 이상은 조말론, 코너 스위트룸 이상은 에르메스 제품이 제공)



F&B/부대시설



(층별 안내도)

 

이렇게 객실을 다 둘러봤다. 마지막은 F&B와 부대시설까지 쭉 볼 차례. 앞서 말했듯 파르나스 호텔은 한 차례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을 리모델링한 적이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시설 컨디션이 준수한 편. 


1) 그랜드 델리(1F)


호텔의 대표 베이커리 ‘그랜드 델리’. 각종 빵과 함께 뉴욕 출신의 파티시에(에릭 칼라보케)가 직접 제작한 고퀄리티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예쁜 홀리데이 케이크도 영접하고 왔는데 참 탐나는 비주얼이었다. 12월 31일까지만 한정 판매한다고.


2) 로비 라운지&바(1F)


이곳은 파르나스 호텔의 심장과도 같다고 할 수 있는 ‘로비 라운지&바’다. 지상 3층 높이까지 솟은 천장에 압도되고, 쏟아질 듯 화려한 샹들리에에 감탄, 화려한 트리 장식에 넉을 잃게 되는 곳이다. 과거, 소위 잘나가는 사업가들은 모두 이곳에서 중요한 비즈니스를 했다 하던데 그 이유는 굳이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3) 연회장(2F)

로비 라운지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니 2층 연회장 공간이 나왔다. 예부터 굵직한 기자회견이 많이 열렸던 곳이라며 NAVY 팀장님도 잠깐 추억 회상. 정재계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곳인만큼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4) 메트로폴리탄 피트니스 클럽(3F) 

3층엔 ‘메트로폴리탄 피트니스 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출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파르나스 호텔은 실외 수영장은 없고, 실내 수영장과 GYM이 마련돼 있다. 회원제로도 운영되고 있어 투숙객 보다는 실질적인 회원 분들이 많이 오신다. 운동하기엔 좋지만 SNS 인증샷을 남기기엔 별로. 


5) 클럽 라운지(34F)

(출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2차 리모델링을 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겪은 곳이 있으니 바로 클럽 라운지다. 기존 25층에 있던 라운지를 34층 최고층으로 옮기며 분위기도 싹 바뀌었다는데, 이번엔 기본룸 취재라 라운지는 들어가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꼭! 


호텔 내부엔 이 밖에도 하코네를 비롯해 유명한 레스토랑이 많지만 가끔 호텔음식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땐?



호텔과 바로 연결된 파르나스 몰, 현대백화점으로 가서 쇼핑과 먹방을 함께 즐겨보길. 고퀄리티의 음식들이 가득해 굶어 죽을 걱정은 절대 안 해도 된다!




(B1층에 호텔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음)


스타필드 코엑스몰, 면세점까지 인접해 있어 볼거리가 한 가득. 코엑스에 가면 꼭 들러야 한다는 별마당 도서관은 필수로 가봐야 한다. 이 밖에도 도심 공항 터미널, 종합무역센터,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연결돼 있어 여행객/비즈니스 고객이 투숙하기에 최적의 호텔이라 할 수 있다. 



총평



약 11개월 동안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친 파르나스 호텔.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된 내부 시설이 일단 만족스러웠다.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던 객실은 마치 신상 호텔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었다. 침구를 비롯해 구비된 아이템들도 너무 좋고, 최신 IT기기까지 마련돼 있어 객실 생활을 하며 불편함은 단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은, 인적 서비스가 너무 천차만별이었다는 것. 30년 노하우를 가진 명성 있는 호텔이라고 해 서비스를 잔뜩 기대하고 갔지만 실제로는 실망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리셉션 직원은 허둥지둥, 횡설수설. 에스코트 직원은 엘리베이터 고장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키카드를 인식기에 찍지도 않았다. 로비 라운지 직원 중 한 명은 질문을 하는 나에게 ‘바빠 죽겠고,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응대하기도 했다. 물론 서비스란 게 매번 같을 순 없다. 나 조차도 주관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친절하다, 불친절하다'라는 이분법적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부분. 최대한의 감정을 배제하고 팩트만 몇개 말한 것임을 밝힌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호텔인 만큼 앞으로 더 흥하길 바란다. 허나 파르나스 호텔이 새롭게 얻은 비주얼만 믿기에는 요즘 투숙객들의 기준이 생각보다 높아졌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곳만의 매력이 참 많은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서비스가 있던 곳으로 이곳을 기억하고 싶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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