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랜드 조선 제주 : 힐 스튜디오 스위트(Grand Josun Jeju : Hill Studio Suite)

by 에디터 아이콘 BEIGE 2021/03/15 2,288 views

INFO


위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60

객실: 힐 스튜디오 스위트

가격: 70만원대(평일 기준)


이런 점이 좋아요

-중문단지에서 보기 드문 신상호텔

-다양한 실내외 수영시설

-손꼽히는 조식 뷔페 퀄리티


조금 아쉬웠어요

-신관만의 프라이빗함 부족

-오픈가로 인해 높게 책정된 가격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호캉스의 꽃은 수영장이라 생각하는 사람

-세월감 느껴지는 호텔은 싫은 사람



REVIEW


 

제주도에 그랜드 스케일급 신상호텔이 등장했다. 이름하야 그랜드 조선 제주(Grand Josun Jeju). 조선호텔앤리조트의 5성급 독자 호텔 브랜드 중 하나로 지난해 부산에 이어 올해 1월 제주에 2호점을 냈다. 그것도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쟁쟁한 특급호텔이 모여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본관 전경)


사실 이곳은 기존에 ‘켄싱턴 호텔 제주’가 있었던 부지다. 켄싱턴을 리모델링해 그랜드조선제주 본관으로 탈바꿈 시켰고, 더불어 신관(힐 스위트) 신축했다. 본관과 신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관에는 올 스위트룸만 있다는 것. 



본관과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신관. 스케일은 비교적 아담하지만 내부엔 힐 스위트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사우나, 라운지, GX룸, 실내외 수영장까지 알차다. 하지만 컨디션이 어떨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봐야겠지? To be continued…




(힐튼 부산)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인테리어. 기하학적인 구조물과 산뜻한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곡선형 천장은 부산 힐튼 호텔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포토 존. LL층이 투숙객을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다 보니 더 힘을 쓴 것 같다. 


-힐튼 부산 : 프리미엄룸▶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시그니처 열쇠 키카드)


하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단연 L층 로비. 그 어떤 호텔에서도 보지 못했던, 사랑스럽고 우아한 인테리어였다.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주접을 얼마나 떨었는지. 


이곳의 인테리어는 ‘움베르트&포예’라는 호스피탈리티 업계 유망주 디자이너들이 맡았다. 기사에는 이들이 그랜드조선제주의 전체 인테리어를 맡은 것처럼 써 있지만, 실제로는 신관 인테리어를 메인으로 담당했다고. 도심 속 휴양지 호텔의 느낌을 주기 위해 이국적인 포인트(원숭이, 나뭇잎, 파도문양 등)와 모던함을 함께 풀어냈다고 한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그랜드 조선 제주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이번에 취재할 객실은 힐 스위트의 총 3개 스위트룸 등급 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힐 스튜디오 스위트룸’이다. 기본이긴 하지만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가격대는 높은 편. 주중, 조식불포함 70~80만원대다. 


Editor's TALK|중문단지 특급호텔은 다 비싼 편. 기본룸 가격이 평균 40만 원부터 시작





약 27평(89m²)으로 넓게 빠진 객실. 모노톤 컬러 가구와 간접조명으로 꾸며 화려하기 보다는 편안한 휴식공간의 느낌을 살린 듯했다. 소파베드와 의자가 잘 마련돼 있어 여러 명이 담소를 나누기에도 딱. 

 

베드는 킹&트윈베드 중에 선택 가능. 침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프레떼(FRETTE)’ 구스 제품으로 준비돼 있다. 폭신폭신해서 만족도 최상


Editor's TALK|객실에 구비된 샤워가운, 슬리퍼도 모두 프레떼 제품



하지만 가장 감격했던 포인트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발코니다. 그것도 엄청 넓고 뷰도 좋은 발코니! 


바다의 수평선을 배경으로 롯데호텔, 신라호텔의 외관이 보여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욕실은 한 면이 통유리창으로 돼 있어 침실은 물론 발코니, 오션뷰까지 조망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세면대가 1개인 게 조금 아쉽긴 하다. 


어메니티는 조 말론(Jo Malone). 영국 대표 니치향수 브랜드로, 유럽권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도 조 말론 골수팬들이 많은 만큼 어디서나 사랑받는 어메니티! 



그외 드레스룸, 미니바 공간은 이렇다. 미니바엔 커피머신/커피캡슐/무료 티백이 잘 마련돼 있고 냉장고 안에 있는 스낵과 음료도 무료다. 그러나 체크인 시 스낵바 무료라고 했을 때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 소박해서 놀랐다.


 

(출처: 그랜드조선제주 공식 홈페이지)


이젠 부대시설을 둘러볼 차례. 신관 투숙객은 신관+본관 부대시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덕분에 1박만으론 다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니 이번 리뷰에서 사전답사 해보길 바란다.  


Editor's TALK|본관 투숙객은 본관 부대시설만 이용 가능. 때문에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신관에 투숙하는 걸 추천



신관/GX룸: 객실 층 가까이 위치한 GX룸. 공간이 작고 기구도 많지 않은 편이었다. 통유리창이 쫙 깔려 채광이 좋긴 하지만 뷰가 특별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신관이 본관 보다 객실이 적어도, 투숙객이 이것 보단 많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설이었다. 

 

신관/그랑J: 불호가 있다면 극호도 있는 법! ‘그랑 J’는 그 어떤 부대시설 보다도 만족스러웠다. 인테리어는 물론 식음료 서비스 혜택이 아주 혜자스러웠기 때문. 


 



강렬한 레드 컬러와 감각적인 가구의 조화가 멋스러웠다. 마치 싱가포르 도심 속 브런치 카페에 들어선 기분. 채광 또한 좋아 맑은 날 그 진가가 더 드러나는 곳이었다. 



특정 시간대(12:00~17:00)엔 투숙객이 커피, 차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도 있다. 커피 종류만 해도 7개에 티는 6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쿠키까지 세팅해준다.


Editor's TALK|그랑 J는 조식, 그랑초이스 등 기타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 해당 시간대에는 무제한 음료 서비스 불가능



신관/헤븐리 라운지: 꼭대기 6층에는 실내외 수영장인 헤븐리 풀과 헤븐리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에서는 투숙객이 언제든 쉬며, 상시 구비된 티를 마실 수 있다. 종류만 해도 3개(말린 모과, 히비스커스, 레몬 버베나)



(수영장 전용 가운, 타올도 예쁨)


신관/헤븐리 풀: 대망의 수영장! 헤븐리 풀은 실내와 야외가 있다. 하지만 야외는 안전문제로 20세 이하는 이용 금지. 그나마 다행인 건 아쉽지 않을 만큼 실내 수영장 인테리어가 멋지다는 거. 사방이 통유리창이라 채광 좋은 날 분위기는 국내호텔 원탑이다. 


Editor's TALK|다만 반대로 해석하자면, 흐린 날에는 실내수영장 분위기가 그닥... 최대한 맑은 날을 노리자




야외 수영장 분위기도 최고. 인피니티 풀은 아니지만 투명벽 너머로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비슷한 느낌은 든다. 루프탑 풀이라 노을 질 때 특히 예쁠 것 같고. 실내외 수영장 모두 온수풀로 운영되고 있어 겨울에도 문제없다. 


이젠 본관 구경 좀 해볼까. LL층 직원에게 카트 요청을 하면 이렇게 입구까지 데리러 와 주신다. 카트를 꼭 타야할 거리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본관의 분위기는 마치 대형 식물원. 정중앙에 거대한 아뜨리움을 놓은 것만 봐도 컨셉이 식물원인 듯 하다. 아뜨리움 주변으로는 LOUNGE&BAR, ARIA, JOSUN DELI 등 다양한 다이닝 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주기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열기도 한다고. 아무래도 본관 투숙객이 가장 밀집될 공간이니 신경을 많이 쓴 모양새다. 

 

본관에는 총 3개의 수영장이 있다. 지상에 있는 실내/야외 수영장 ‘GARDEN POOL’과 루프탑 수영장 ‘PEAK POOL’. 특히 PEAK POOL은 바와 함께 위치해 있어 성인전용으로만 운영된다. 




(카바나 시설)


본관/GARDEN POOL: 가든 풀은 크게 야외 수영장, 야외 자쿠지,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실내수영장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단연 인기 높은 건 실내 수영장. 다만 실내수영장 인테리어는 평범했다. 날이 풀리면 야외 수영장을 즐겨보는 걸 추천




본관/PEAK POOL: 똑같은 성인 전용 풀이지만 PEAK POOL의 분위기는 헤븐리 풀과는 정반대였다. 아니 이 호텔의 모든 수영장을 통 틀어 독보적으로 힙한 느낌! 바에선 디제잉을 들으며 각종 주류를 즐길 수 있고, 네온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수영장에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자쿠지 시설)


낮에는 이런 느낌. 밤과는 다르게 청량한 느낌이 감돈다. 프고가 픽한 포토 스팟은 산 머리가 보이는 바로 저 코너 공간! 저 뷰를 보며 아침 수영을 하면 기분이 한껏 상쾌해질 것 같다. 



다음 날 아침, 황홀한 일출 보며 기상. 산과 바다가 함께 보이니 힐링 그 자체였다. 조식을 먹으러 가 볼까. 신관 투숙객은 조식 레스토랑을 2중 1택 할 수 있다.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것도 특권 중 하나. 본관 ‘ARIA’에서는 뷔페식을, 신관 ‘그랑J’에서는 단품 트레이를 제공하는데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Editor's TALK|경험상 뷔페식은 먹을 건 많지만 사람이 많아 프라이빗함이 없고, 단품식은 메뉴의 다양하지 않지만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음



본관/ARIA: 그랜드조선제주의 메인 다이닝 시설 답게 공간이 굉장히 널찍했다. 사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좌석이 총 278석. 테이블 공간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메뉴 퀄리티는? 지금껏 봤던 국내 호텔 조식 중에 손 꼽을 정도. 양식, 중식, 한식, 일식, 샐러드와 과일, 간편식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돼 있었다. 개수를 세는 것 조차 힘들었다. 



특히 그랜드조선제주는 키즈 프렌들리 호텔을 표방하는 곳인 만큼, 조식에서도 키즈 코너가 따로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플레이팅 하며 전용 식기, 특별식까지. 내가 먹고 싶을 정도였다. 



(뷰까지 완벽)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식 맛. 메뉴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맛이 별로면 아무 소용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랜드조선제주의 조식은 마지막까지 최고였다. 아침엔 속이 안 좋아 조식을 잘 못 먹는 타입인데 몇 접시를 갖고 온 건지… 배가 점점 부르는 게 화가 날(?)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ND


하루를 부지런히 돌아다녀도 부족했던 그랜드 조선 제주. 그동안 중문단지 특급호텔들은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나쁘게 말하면 오래된 곳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객실 컨디션에 대한 아쉬운 후기도 많았던 편. 하지만 이런 면에서 그랜드 조선 제주는 관광객들의 니즈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허나 서비스 면에서는 확실히 신상호텔이라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였다. (상대적으로 신라호텔이 워낙 능숙한 걸 수도…) 


직원 피셜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이곳의 힐 스위트 신관을 건축하며 자신들의 인테리어 가치관을 다 담아냈다고 한다. 지난 100년 역사를 가진 조선호텔의 앤티크함과 최근 새롭게 태어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감성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다면 이 호텔 한 번 묵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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