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디럭스 오션 테라스 (Paradise Hotel Busan: Deluxe Ocean Terrace)

by 에디터 아이콘 ROSE 2021/05/12 2,538 views

안녕, 이제 웬만한 호텔은 눈에 안 들어오는 에디터 ROSE다. 2년째 수많은 호텔을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가본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부산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 ‘웨스틴 조선 부산’ 등 해운대 터줏대감 호텔들부터 2020년 오픈한 신상 호텔 ‘시그니엘 부산’‘그랜드 조선 부산’까지 알차게 들어차 있는 곳. 


오늘은 두 신상 호텔 사이에서 35년째 특급호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으로 떠나 보았다. 



외관/로비



해운대 한가운데에 위치한 두 건물. 왼쪽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신관, 오른쪽이 본관이다. 로비로 나오면 바로 해수욕장으로 내려올 수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다. 


(본관 로비) 



(신관 로비)


평범한 외관과 달리 로비는 모던하면서도 화려했다. 오픈한지 오래된 호텔이라 내부 컨디션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보자마자 이곳 저곳 구경하기 바빴다. 다른 호텔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3~4년마다 열심히 리뉴얼을 한다는 직원의 말이 바로 납득이 갔던 공간. 



특히 본관 로비층에 위치한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통창으로 햇빛이 쫙 들어오면서 바다와 나무가 보이는 게 제법 이국적이다. 



객실



(디럭스 오션 테라스ㅣ신관)


(출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공식 사이트ㅣ디럭스 오션 테라스 본관)


객실은 총 523실인데 본관과 신관에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갔던 디럭스 오션 테라스는 신관과 본관에 모두 객실이 있는 타입. 신관은 심플하면서도 베이지 톤이 많이 들어가 우아한 느낌이 났고 본관은 다크 브라운과 화이트의 조화로 모던 클래식한 느낌이었다. 


가격은 신관이 38만원대, 본관이 조금 더 저렴한 36만원대다.(5월 평일 기준/조식포함) 


Editor’s Talk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객실은 크게 디럭스, 프리미엄 디럭스, 스위트, 스페셜 스위트로 나뉜다. 그 안에서도 뷰 타입과 본관/신관 위치, 베드 타입에 따라 객실 옵션이 굉장히 다양한 편. 


이 객실의 강점은 단연 깊고 넓은 오션뷰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전망은 시티뷰, 오션뷰, 오션뷰 테라스로 총 3개다. 오션뷰 타입도 바다 조망은 가능하지만 하프오션뷰라서 옆 건물과 해수욕장이 시선에 들어온다.

 

(신관 디럭스룸 오션뷰)


전망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룸 타입 고를 때 이 부분을 놓치지 말 것. 



침대는 기본적으로 더블베드 하나가 놓여 있지만 옆에 있는 소파베드를 간이 침대로 만들 수 있어 3인도 거뜬히 지낼 수 있다. 


디럭스 오션 테라스 트윈룸을 선택해도 좋지만 더블룸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보이니 참고하자. 


소파베드 앞쪽으로는 업무 테이블이 있다. 아주 심플한 공간이지만 보랏빛 커튼과 벽 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우아하고 아늑해 보인다.

미니바에는 다양한 컵과 커피 포트, 티백, 유료 제품들이 놓여 있다. 커피 캡슐 머신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미니바 옆쪽으로는 욕실이 위치해 있다. 씨마크호텔이나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처럼 욕실과 침실이 서로 보이는 투명벽 구조.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탁 트여 있는 느낌을 줘서 룸이 한층 넓어 보인다. 왼편으로는 화장실과 드레스 룸을 분리해 놓았다.

 


욕실에는 전체적으로 대리석을 깔아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 사용감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비누향이 너무 좋았다. 새콤한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서 손 씻는 시간이 즐거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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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르/오션스파 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 오면 꼭 들러 봐야 하는 부대시설이 있다. 바로 본관 4층에 위치한 오션스파 씨메르. 투숙객만 올 수 있는 유료 시설로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스파가 유명하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4부제로 운영 중이며 시간별 적정 인원이 초과되면 입장이 제한된다.

[1부] 08:00 ~ 11:10

[2부] 11:30 ~ 14:40

[3부] 15:00 ~ 18:10

[4부] 18:30 ~ 21:50


이벤트 스파 네 곳도 있다. 시즌 별로 매번 다른 테마가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올 봄에는 벚꽃, 유채꽃, 오렌지, 사과(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등 대표 적인 봄꽃과 과일들로 테마를 선정했다고. 색감도 예쁘고 들어가면 은은한 향이 나서 한층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무조건 라벤더 스팟을 찾아보자. 이곳 역시 시즌마다 색다른 데코가 펼쳐진다. 얼마 전까지는 벚꽃, 그 전에는 유자로 꾸며져 있던 곳.


그 외에도 다양한 스파 풀과 휴식 공간이 있다.


밤이 되면 등에 불이 켜지면서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흐린 날이라면 낮보다는 밤에 오는 게 더 예쁠 듯하다.

 


신관 4층에는 야외 오션스파 풀이 마련돼 있다. 씨메르와는 또 다른 분위기. 건물 사이에 쫙 펼쳐진 선베드와 새파란 무늬의 수영장 바닥을 보고 있으면 해외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Editor’s Talk오션스파 풀은 기본 1박 1회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지 OTA 사이트에서 예약하는지에 따라 이용횟수 제한이 상이하니 참고하자.  


*현재 코로나로 인해 4부제로 운영 중이며 시간별 적정 인원이 초과되면 입장이 제한된다.

[1부] 08:00 ~ 11:10

[2부] 11:30 ~ 14:40

[3부] 15:00 ~ 18:10

[4부] 월~목 18:30 ~ 20:00

[4부] 금~토 18:30 ~ 21:50


씨메르와 마찬가지로 인피니티 풀도 있고


풀사이드 바도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휴장 중.


한층 더 올라가면 오션뷰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루프탑 공간도 나온다. 풀 파티를 진행해도 좋을 법한 공간이다. 원래는 이 곳에도 풀을 설치하려 했으나 호텔 건물이 워낙 오래되어서 구조 상 진행이 불가했다고. 



조식: On the Plate



다음 날, 조식을 먹기 위해 찾은 본관 1층 ‘온 더 플레이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조식 레스토랑과 이름이 같다.


[운영시간]

조식: 6:30~10:00 

중식: 월~금 12:00~14:30 / 주말 및 공휴일 12:00~15:00

석식: 월~금 18:00~21:00 / 토요일 (1부) 17:10~19:00 (2부) 19:40~21:30 / 일요일 및 공휴일 18:00~21:30 




내부는 정말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대리석 테이블에 벨벳 의자, 고급스러운 조명들까지 어느 하나 빠짐이 없다. 


그럼에도 가장 인기가 좋은 좌석은 잔디밭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 자리. 통창으로 내리쬐는 햇빛이 조식뷔페와 잘 어울린다. 여름에는 창을 열어서 야외에서 먹는 듯한 기분도 낼 수 있다고.



준비된 음식 가짓수도 굉장히 많았다. 요즘 핫하다는 발뮤다 토스터기도 보이고 파라다이스호텔 30년 전통의 해장국도 마련돼 있었다. 담당자 분 말로는 조식 뷔페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중 하나라고. 


특히 눈길이 갔던 건 D.I.Y 메뉴들이었다. 에그 베네딕트와 착즙 주스를 고객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합쳐져 즐거웠던 곳.


에그 스테이션과 쌀국수 스테이션도 당연히 마련돼 있고


무려 딤섬 라이브 스테이션도 있다. 보통 호텔 조식에 나오는 딤섬은 미리 만들어서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중국 장인이 갓 만든 딤섬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음식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자 셰프 분이 “이 딤섬은 꼭 먹어봐야 한다”며 자랑하는 모습에서 그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한 상 차림. 메뉴의 다양성, 레스토랑의 분위기, 음식의 맛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총평



솔직히 말해서 큰 기대없이 방문한 호텔이었다. 위치야 당연히 좋고 5성급인 만큼 서비스도 나무랄 데 없을 테지만 35년이라는 세월은 숨길 수 없으니 객실이나 부대시설 컨디션은 그저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 외관도 지극히 평범했고 말이지. 


하지만 내부로 들어간 순간 내 예상은 단숨에 깨져 버렸다. 신상 호텔 못지않게 화려한 로비, 깔끔한 객실, 아기자기한 야외 스파까지 완벽했다. 호텔 지배인의 말로는 예전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3~4년마다 꼭 리뉴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다 보니 의사소통이 빨라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다른 호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조식 레스토랑의 D.I.Y코너, 매번 바뀌는 씨메르의 테마 등을 생각해보니 납득이 갔다. 


경쟁이 치열한 해운대에서 35년을 버틴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시그니엘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니 올 여름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선택해봐도 좋겠다. 


*이 글은 ‘투어비스’의 제작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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