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롤링힐스 호텔: 슈페리어 트윈(Rolling Hills Hotel: Superior Twin)

by 에디터 아이콘 PrestigeGorilla 2021/10/06 258 views

롤링힐스 호텔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해비치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경기도 화성 시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롤링힐스 호텔을 처음 가 본 사람들의 반응은 아마도 “이런데 호텔이 있다고?” 하고 의아해하실 건데요. 사실 롤링힐스로 가는 길 주변이 대부분 크고 작은 공장들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막상 호텔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기대 밖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놀라고 호텔 주변으로 펼쳐진 푸르른 자연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롤링힐스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롤링힐스의 외관은 사실 시꺼먼 페인트로 단순하게 칠해져 있어서 안 그래도 낮은 호텔 건물을 더 작게 보이는 느낌을 줍니다. 밖에서 보면 “5성급 호텔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다지 멋있는 외관은 아닙니다. 사실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하는 출장자의 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호텔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면 볼수록,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뭔가 러스티 해지는 느낌이 앤티크하달까요? 아니면 중후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아무튼 익숙해지면 나름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느껴지고 주변과도 묘하게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롤링힐스는 차를 가지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주차 대수가 몇 대 안되는 관계로 야외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다만 로비까지 좀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죠.


로비에 들어서면 시야가 확 트이는 듯한 느낌의 모던한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신라호텔 로비의 화려한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천장의 투명 조각들과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만세 하는 사람 형상의 월 워싱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전에 왔을 때는 로비에 설치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던데 이날은 못 들어서 아쉽더군요.


롤링힐스의 로비의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들어주는 생화도 볼 때마다 아름답습니다.


롤링힐스에는 총 228개의 객실이 있고, 두 종류의 스위트룸과 네 종류의 일반룸으로 구분됩니다. 일반룸은 방 크기는 31㎡로 동일하고 침대 타입과 층수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슈페리어 트윈룸으로 이 호텔의 가장 기본 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슈페리어 트윈룸 Superior Twin


슈페리어룸은 1층과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는 로비와 같은 층인 1층 145호 룸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체크인할 때부터 느낀 거지만 코로나에 대한 방역 절차를 굉장히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고, 방 또한 이렇게 소독이 완료된 방이라는 표식을 해 놨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이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안심이 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방에 들어서니 에어컨을 미리 켜 둔 덕분에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창밖으로 어슴푸레 비치는 그린그린 한 나무 빛깔도 청량함을 더해 주는 듯합니다. 다만 10평이 안되는 방 크기가 작은 편이라 조금 답답할 수는 있지만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슈페리어 트윈룸은 슈퍼싱글베드와 싱글베드가 배치된 타입이라 사실 어른 2명 아이 2명이 자기에는 좀 불편한 편입니다. 방 크기 제약으로 인해 엑스트라 베드도 추가가 안되니 투숙 전에 미리 고려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만, 옷장 내에 바닥에 깔 수 있는 블랭킷이 별도 비치되어 있어 여차하면 카펫 바닥에 누워 자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수수하게 느껴지는데 따뜻한 오렌지빛의 은은한 조명과 가구의 색상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호텔은 5층이 최고층인 호텔이고 멀리 보이는 전망이 멋진 호텔도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이렇게 호텔 주변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1층도 아주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좀 더 선선해지면 발코니에 앉아서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마시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TV장과 연결된 테이블은 노트북을 펴 놓고 간단한 업무도 볼 수 있고 여자분들 화장대 용도로도 쓰일 수 있을 것 같던데요. 테이블 위에 달려있는 동그란 원형 거울이 맘에 들더라고요. 거울 속에 비친 창밖의 풍경 때문이었을까요.


롤링힐스는 주변이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인 호텔이라 그런지 창문을 통해서 벌레나 모기가 많이 들어오나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객들의 목소리가 많았는지 이렇게 안내 문구와 방충제도 비치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방에서 모기 한 마리 구경도 못한 거 같네요.


창가에는 1인용 빨간 암체어와 조그만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요. 조금 작긴 하지만 방에서 룸서비스나 치킨 시켜 먹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2005년에 개관한 롤링힐스가 문을 연지 벌써 15년이 넘어가는 만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전화기나 룸 컨트롤러를 보니 이제는 올드함이 묻어나네요. 요즘 모바일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콘센트 수요도 많은데 반해, 방에 충분한 콘센트가 제공되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침대 머리맡에는 필수인데 말이죠.


TV는 다소 작은 감이 없지 않지만 방 크기를 고려했을 때 적당한 사이즈인 것 같고, TV 장 서랍 안에는 개인금고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생수는 2병 제공이 되지만, 필요시 얼마든지 요청하면 더 갖다 줍니다. 냉장고 안에는 에비앙과 테라 캔맥주가 조촐하게 비치가 되어 있고 유료로 제공이 됩니다. 벽장을 열어보면 아이스버킷과 글라스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녁에 와인이나 맥주를 칠링 하기에는 아이스버킷이 너무 작아서 별도의 칠링용 아이스버킷을 요청했는데 아쉽게도 룸에 비치된 거 외에는 제공이 안된다고 하네요.


욕실은 원 싱크 타입에 샤워부스만 있는 구조입니다. 방 크기가 제약이 있어서 그런지 욕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좁습니다. 관리 및 청소 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샤워부스 바닥에 물이 잘 안 빠져서 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배수가 안되는 게 아니라 바닥면이 공사가 잘못됐는지 바닥에 물이 고이더라고요.


어메니티는 해비치에서 이태리의 유명 공방에 의뢰해서 향을 직접 만든 자체 제작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이 제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지만 사용감이나 흡수성은 괜찮았습니다.


옷장에는 배스 로브 두 벌과 슬리퍼가 놓여 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 그런지 침대 가드가 아예 방안에 비치가 되어 있네요.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유난히 많은 호텔인 만큼 빨래 건조대도 준비되어 있는 게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유용하게 잘 썼네요. 방 사진 몇 장 더 보고 호텔 밖으로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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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와 정원 Walk and Garden


롤링힐스는 호텔 주변으로 정원과 산책로가 굉장히 잘 조성이 되어 있고 관리 상태가 뛰어납니다. 롤링힐스에 간다면 꼭 호텔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마시길…


이렇게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공기도 좋고 사방이 온통 초록색이니 척박한 콘크리트 사이에서 지친 눈이 힐링 되는 건 당연한 얘기겠죠?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마련이 되어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습니다. 이날은 더워서 그런지 아이들이 전부 수영장에 가 있나 봐요. 원래는 그네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잔디밭에서는 캠핑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 있는 듯한데요. 지금은 밤에도 좀 덥지 않을까 싶은데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해진다면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잔디밭을 지나 조금만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면 축구장과 농구장도 있으니, 아이들이랑 맘껏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지하 1층 피트니스에 가면 캐치볼, 원반던지기, 숫자링 던지기도 대여해서 놀 수 있으니 핸드폰에 찌들어 있는 아이들 데리고 푸른 잔디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온통 녹색인 여름도 좋지만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더욱더 운치 있고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 더 라운지 The Lounge / 더 바 The Bar


롤링힐스는 별도의 클럽 라운지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고 대신 1층의 로비에 마련된 ‘더 라운지(The Lounge)’ 와 지하 1층의 ‘더 바 (The Ba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라운지에서는 차나 음료 등을 즐길 수 있고 여름 시즌에 맞춰 눈꽃 팥빙수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45,000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주신라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보고 나면 “왜 이렇게 싸지?” 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더 바 (The Bar)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간단하게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저녁식사 후에 간단하게 맥주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곳입니다.


안쪽에는 인형 뽑기를 비롯한 각종 게임기들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함께 와도 좋고요. 


한쪽에는 포켓볼 당구대도 있어서 간만에 소싯적 당구 실력을 가족들 앞에서 뽐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맛있는 메뉴들이 호텔치고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이 되는데요. 그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1인 16,000원으로 18:00 ~ 20:00까지 무제한으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무제한 생맥주와 시그니처 치킨인데요. 치킨은 방에서 전화로 주문하고 더 바에 가서 픽업하면 20,000원이라는 가격에 맛있는 프라이드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배민도 웬만한 치킨은 배달비 포함 22,000원 하는데 정말 괜찮은 가격이죠?


요렇게 방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웨지감자는 덤~ 라스트 오더는 저녁 9시 20분이니 참고하세요.



| 수영장 Swimming Pool


수영장 역시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요. 피트니스와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사우나를 통해서 입장하면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우나 시설은 운영은 하지 않고 수영장과 연결된 샤워시설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수영장은 최대 25가족까지 입장이 되는데요. 그 이상이 되면 대기 등록하고 입장 순서를 기다려야 됩니다.


수영장은 유아 풀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수온이 차갑지 않고 제일 왼쪽 레인은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해 놨습니다. 구명조끼도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어서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배려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영모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풀에 들어갈 수 있으니 준비하는 거 잊지 마세요.



블루 사파이어 Blue Sapphire


롤링힐스의 레스토랑은 두 곳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뷔페 레스토랑인 블루 사파이어와 주로 단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더 키친 두 곳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블루 사파이어를 주로 이용할 것 같은데요. 저 역시 블루 사파이어에서 조식 뷔페를 즐기고 왔습니다. 조식은 아침 6시 반부터 10시까지 운영이 되는데 투숙객이 많을 때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8시 이전에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블루 사파이어는 레스토랑 좌우가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이 좋고 롤링힐스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화강암 테이블이 눈에 띄고 그 위에 놓인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아침 일찍 움직여서 그런지 블루 사파이어에서 가장 명당자리에 앉아 아침식사를 즐기고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했더니 방에서 봤던 TV 속 블루 사파이어 소개 사진이 이곳이었네요.


음식은 종류나 맛이나 수준급입니다. 연어나 샐러드 채소들의 선도도 좋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과일은 수박이나 딸기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입가심으로 충분합니다. 한식 반찬과 딤섬류, 시리얼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가족단위 투숙객이 많은 호텔답게 아이들을 위한 식기도 따로 준비가 되어 있고요. 어항 육사와 불고기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반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릴 섹션에서는 쌀국수를 비롯해서 각종 그릴 요리와 계란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크로플과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도 맛깔나는 비주얼을 자랑하고요. 방금 내린 키위주스와 딸기주스는 100% 생과일 착즙 주스로 제공되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렌지주스랑 애플주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조식까지 마무리 짓고 남은 시간까지 알차게 쉬고 돌아왔습니다.


롤링힐스는 항상 갈 때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이 호텔 스테이를 할 때는 아이들 때문에 이런저런 제약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요. 롤링힐스는 가족친화형 호텔이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호캉스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대도 특급호텔 치고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고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아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 찾아가 볼 만한 호텔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휴가를 즐기고 싶을 때는 롤링힐스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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